역시 많은 분들이 일본에 체크를 하셨더군요.
제가 애니메이션쪽으로 취업 준비를 하다보니 얻은 정보가 좀 있어서요.
솔직히 저도 배우기 전까진 일본 애니메이션들은 전부 다 일본에서 만들어 지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아니더라구요.
현재 취업하신 형 한분이 계신데
그 형이 회사에서 지금 작업하시는게 일주일에 한번씩 나오는 TV판 블리치랑 나루토입니다.
우리나라의 애니메이션은 창작보다는 위탁(?)형태가 대부분이에요.
일본이나 미국에서 애니메이션의 처음동작과 끝동작의 원화를 주면 우리나라에서 하는 작업은
그 원화 사이에 움직임을 주는 겁니다.
우리나라는 동화의 기술력이 상당히 뛰어나기때문에 일본에서도 대부분의 동화를 우리나라에게 맡기면서
정작 다른 기술력은 맡기질 않아요.
상당히 잘하기때문에 많은 걸 주게되면 자기들을 뛰어 넘을까봐 두려운거죠..(하여튼 지들만 살려고..)
제가 이런글을 쓰는 이유는 몇몇분들이 일본애니메이션을 보고
"우와 움직임 쩐다."
"역시 일본이야."
"우리나라는 되게 못하네." 등 이런 글들을 보니 답답해지더라구요.
움직임의 거의 모든 부분을 우리나라에서 작업하는데 말이죠.
또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아닌 경우에는 동화를 담당한 곳의 이름을 넣진 않죠.
그렇기 때문에 전부 일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애니메이터는 돈을 못번다. 라는 의견이 대부분인데
애니메이터들은 대부분 프리랜서입니다.
CF나 게임, 영화콘티, 캐릭터디자인등 다양한 분야에서 일을 하죠.
돈을 못번다는 의견이 많은 이유는
회사에서 초반에 의도적으로 값이 싸고 어려운 일들을 주기때문에 다들 반년도 버티지 못하고 나가면서
애니메이터는 힘들고 돈을 못번다는 소문으로 인식이 박혔다고합니다.
적어도 1년 이상 일을 해본 분들은 어마어마하게 돈을 버는데 말이죠.
열나게 적다보니 횡설수설한 것 같네요 ㅋ;
그냥 애니메이션에 대한 시각이 좀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적어봅니다.
첫댓글 아 우리나라군요 역시 ㅋㅋ
우리나라애니와 일본작애니의 움직임자체도 달라보이는건 왜그런건지모르겠네요...그림체 재끼고 움직임만보면 우리나라애니도 우리나라에서 제작했을텐데
아 제가 그것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었군요 ㅋ;; 그 이유는 바로 임금 떄문이에요;; 다른나라에서 위탁해서 하는 경우는 그 나라에서 직접 돈을 지급해주지만
우리나라는 애니메이션에 대한 국가 지원이 너무 적다고 하네요... 인력은 부족한데다 돈도 적고 그렇다보니 애니메이터들이 국내 작품의 작업을 하는 것을 꺼려한다고 하네요. 현재 개봉 못하는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이 개봉하지 못하는 이유도 그런 것 같아요. (학원 선생님이셨던 분이 작업하시기 때문에 알게됐습니다.)
그리고 현재 애니메이션쪽으로 지원이 적은 이유는 초창기 애니메이션에 전폭 지원이 되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 갑자기 많은 돈이 생기면서 애니메이션을 할 줄 모르는
쓸데없는 인력만 늘리는 바람에 홀랑 지원금을 날려버린적이 있었다네요. 그 이후로 애니메이션은 돈이 안된다 판단하고 그 지원금을 전부 영화사와 게임 쪽으로 몰려가버렸데요. 제가 알고있는 건 이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