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
Los Glaciares national park, 1981
1981년 등재된 아르헨티나 유네스코 세계유산 로스 글라시아레스는 세상에서 가장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국립공원 중 하나입니다. 남 아메리카에서 빙하의 움직임을 가장 잘 관찰할 수 있으며, 빙원의 크기가 무려 14,000㎢에 달하기 때문이죠. 또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에는 아르헨티노를 비롯한 수많은 빙하 호수가 있으며, 호수의 물은 우윳빛을 띤다고 하는데요. 빙하에 관심이 많은 1인으로써 이곳을 꼭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라니족의 예수회 선교단 시설
Jesuit Missions of the Guaranis, 1983
<Wikimedia / Leandro Kibisz>
과라니족의 예수회 선교단 시설은 17~18세기 당시 선교사들이 세운 시설입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걸쳐 5개가 있으며, 상 미겔만 브라질에 나머지 4개는 모두 아르헨티나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이름은 산 이그나시오 미니, 산타 아나, 누에스트라 세뇨라 데 로레토, 산타 마리아 마요르 입니다.
해당 시설들은 과라니족을 선교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어졌으며, 실제 선교사들이 생활을 했던 곳이기도 하죠. 또 5개의 선고단 시설은 주변 환경에 맞게 독특하게 설계되었고, 서로 보존 상태도 다르다고 하는데요. 그중 산 이그나시오 미니 유적은 출입이 가능할 정도로 보존이 잘 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구아수 국립공원
Iguacu National Park, 1984
1984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구아수 국립공원은, 세상에서 가장 웅장한 폭포 이구아수를 보유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 폭포의 높이는 80m, 넓이는 무려 3km나 된다고 하는데요. 폭포에서 발생하는 거대한 규모의 물안개가 주변을 적시면서 무성한 숲을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또 이곳에는 2,000여 종의 관다발 식물과, 다양한 야생동물 관찰도 가능한데요. 대표적으로 맥, 긴꼬리미국너구리붙이, 작은개미핥기, 너구리 등이 있습니다.
발데스 반도
Península Valdés, 1999
<Photo By. David Stanley>
아르헨티나 추부트 주에 위치하고 있는 발데스 반도는 199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이곳이 세계유산인 이유는 해양 포유류와 철새들에게 다채로운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인데요. 대표적으로 범고래, 남방긴수염고래, 코끼리물범, 남아메리카바다사자, 마젤란 펭귄 등이 있습니다. 개체 수가 가장 많을 땐 1,000마리에 이르기도 한다고 하죠. 또 이곳에는 과나코와 아르헨티나 고유 동물인 마라도 발견된다고 하는데요. 이 정도면 동물 영역에 인간이 침입한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리오 핀투라스 암각화 (1999)
Cueva de las Manos, Río Pinturas, 1999
<Photo By. David Wood>
쿠에바 데 라스 마노스는 스페인어로 ‘손의 동굴’을 의미합니다. 이럼처럼 바위에는 사람 손 모양 그림이 남아있다고 하는데요. 이는 무려 9,500~13,000년 전 사이에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시 사람이 존재했느냐, 아니냐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죠. 또 이 지역은 벽화가 그려진 동굴을 따라 자연경관이 매우 뛰어나다고 하는데요. 얼핏 보면 공포영화의 한 장면 같기도 합니다.
이치괄라스토 / 탈람파야 자연공원
Ischigualasto / Talampaya Natural Parks, 2000
서로 인접한 이치괄라스토와 탈람파야 자연공원은 2000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규모는 2,753㎢나 되며, 6개의 지질층이 존재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곳에서는 포유류, 공룡, 식물 조상을 비롯한 다양한 화석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이치괄라스토와 탈람파야 자연공원은 *트라이아스기의 것으로 알려진 화석이 가장 온전한 상태로 남아있다고 하는데요. 화석이 아니더라도 지질구조가 매우 신기한 곳입니다. (* 트라이아스기: 2억 4500만~2억 800만 년 전)
코르도바의 예수회 수사 유적과 대목장
Jesuit Block and Estancias of Cordoba, 2000
<Wikimedia>
코르도바의 예수회 수사 유적과 대목장은 대학, 교회, 주거 시설, 5개의 대목장을 포함하고 있는 종교 건축물입니다. 17세기부터 18세기까지 무려 150년 동안 사용된 흔적이 남아있다고 하는데요. 당시 유럽과 토착민들의 가치와 문화가 융합됐다는 점에서 뛰어난 문화유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마우카 협곡
Quebrada de Humahuaca, 2003
아르헨티나 후후이 주에 위치하고 있는 우마우카 협곡은 기원전 10,000년 경부터 사용되던 지역입니다. 수렵 사회 당시에는 근처 동굴에서 거주한 흔적이 발견되었으며, 기원 후 100년 경부터는 작은 마을이 생기고,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수단도 등장했다고 하죠. 조금 더 최근에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실크로드처럼, 안데스 고원 지대와 평야 지대를 잇는 경로로 사용되었는데요. 1900년 철도가 들어서고 도로가 깔리면서 우마우카 협곡은, 여전히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주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