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시민사회 시국회의는 철도노조와 민주노총 등 2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14일 저녁 서울역광장에서 범국민대회를 열고 총체적 관권 부정선거를 저지른 이명박근혜 집단을 규탄하고, 철도 민영화 저지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집회에는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를 보고 모인 학생 300여명이 깃발을 앞세우고 고려대를 출발해 서울역 집회장에 도착하자 많은 시민들이 함성을 지르며 이 학생들을 격려,응원 하기도 하였다.
민변 박주민 변호사는 “국가기관이 일반인처럼 가장해 끊임없이 ‘아무 문제없다’ ‘비판하는 사람들은 종북이다’라고 해왔는데, 이것을 반성하기는커녕 더 강화하겠다고 나섰다며 국정원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물건을 훔치는 도둑이 더 열심히 하겠다고 해도 가만히 있을 수 없는데, 우리의 정신을 훔치는 도둑이 더 열심히 하겠다고 하는 것을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느냐”며, “국정원 셀프개혁안은 쓰레기통에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KTX 범대위 박태환 상황실장은 “엄마의 마음으로 회초리를 들었다며 8천여명을 직위해제한 최연혜 철도노조 사장에게 정말 엄마가 맞는지 물어보고 싶다”며, “어떻게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벌일 수 있느냐”고 비난했다.
또한 “파업을 하면 보통 참가자가 계속 줄어드는데, 이번 철도파업은 시간이 지날수록 참가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귀족노조라고 지적받는 철도노조가 파업을 하고 있는데 국민들이 손가락질은커녕 이렇게 모여 응원을 해주고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무릎 꿇고 철도민영화가 폐지될 때 까지 계속 투쟁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 이종훈 공공운수노조연맹 한국가스공사 지부장은 무대에 올라 “박근혜 대통령이 철도·가스 민영화 안하겠다고 하더니 줄줄이 민영화를 선언하고 있다”면서, “대선개입인데 대선개입이 아니라하고, 민영화인데 민영화가 아니라고 하니 우리가 대통령을 대통령이 아니라고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비판했다.
대학생들의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안녕하십니까’라는 대자보를 붙인 고려대 학생과 이에 호응해 이날 집회에 함께 참가한 대학생 30여명이 무대에 올라와 “7천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도 시원치 않은 판에 7천명을 직위해제 시키는 몰지각한 일이 어디 있느냐”며 “우리는 안정된 일자리를 달라고 하는데 종북으로 매도하기 때문에 안녕치 못하다”고 박근혜 정권을 비난했다.
학생들은 “지금도 ‘안녕하세요’라고 묻는 대자보가 늘어나고 있으며, 담벼락이 모자랄 정도이며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도 등 지방에서도 여기에 동참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동안 말하지 않은 것이 허락받지 못해서였지만, 허락을 받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혀 시민들로 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집회에는 박근혜 사퇴를 공식 선언해 새누리로 부터 제명안 제출까지 당한 민주당 장하나 의원이 참석해 많은 시민들로 부터 격려를 받으며 주목을 끌었다.
시국회의는 대선 1주년인 19일 오후 6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관권부정선거 1년, 민주주의 회복 국민대회’를 열고 천주교 원로인 함세웅 신부의 특별 강연과 정봉주 전 의원의 시국 이야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첫댓글 정말 안녕들 하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