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단신 등 2208
(서울대총동창신문 제533호(2022.08.15)
1. 제28대 서울대 총장 선출 시작…내년 2월 취임
2. 배우자 사별 후 치매 위험 증가 확인
노년기에 경험하는 배우자 사별과 치매 위험 증가 간 연관성을 뇌의 병리적인 변화를 통해 확인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동영(의학86-90)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김지욱 한림대동 탄성심병원 교수 공동 연구팀이 결혼 경험이 있는 61~90세 노인 319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다. 연구팀은 전체 연구 참여자 중 연령과 성별을 고려해 선정한 그룹을 배우자 사별군(59명)과 대조군(59명)으로 나눠 MRI와 PET 검사를 시행했다. 이를 통해 뇌 위축 및 혈관성 변화를 관찰한 결과 배우자 사별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뇌 백질 변성이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을 관찰했다. 인지와 기억에 중요한 뇌 백질은 MRI 영상에서 뇌 중심부 옆으로 하얗게 보이는 부분이다. 백질에 퍼진 작은 혈관들이 손상되는 뇌 백질 변성이 클수록 치매와 뇌졸중 발병 위험이 커진다. 연구결과 뇌 백질 변성은 고령에 사별을 겪은 경우 더욱 심해졌다. 치매와 관련된 인지기능 저하 현상도 배우자 사별 군에서 두드러졌다. 그간 배우자 사별에 따른 스트레스가 우울증, 심혈관질환, 치매 등의 위험을 높인다는 결론을 얻은 연구는 다수 있었다. 그러나 뇌의 병리적인 변화를 직접 확인해서 연관성을 확인한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병과 관련이 높다고 알려진 베타 아밀로이드나 타우 단백질 침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사별 경험을 제외한 혈관성 뇌손상의 대표적인 위험요인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흡연 등이므로 이런 요인의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한 노력이 사별 경험과 연관된 치매 발병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공의료 차원에서도 배우자와 사별한 노인에 대해선 치매 발병 위험을 줄이기 위한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정신의학 및 임상신경과학’에 실렸다.
3. 서울대 교수진 출연 음악대학 가을콘서트
서울대 음악대학(학장 최은식)이 9 월 13일 오후 7시 30분 서초동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모교 교수들이 출연하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가을콘서트’를 개최한다. 국악·기악·성악·작곡과 등 음대 전 학과 교수진이 총출동한 이번 음악회는 음악애호가들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선사한다. 유수의 아티스트를 양성해온 모교 교수이자 전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음악가들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 첼리스트 김두민 교수가 연주하는 이신우(작곡87-91) 교수의 곡 ‘첼로와 현을 위한 애가’, 임헌정(작곡70- 76) 교수가 지휘하고 소프라노 서혜연(성악82-86) 교수 등이 노래하는 베토벤 ‘합창’ 등 7곡을 연주한다. 이번 음악회는 모교 발전을 위한 기금 마련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인터파크 티켓, 예스24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입장권 은 R석 10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이다. 문의: 02-515-5123
4. 인문대학장에 강창우·기획처장에 성제경 교수
서울대는 7월 23일 강창우(독문84졸· 사진 왼쪽) 독어독문학과 교수를 인문대학장에 임명했다. 강 교수는 독일 뮌스터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모교에서 독어학 화용론과 독어사를 연구해왔다. 기획부처장을 역임했다. 7월 25일에는 성제경(수의학86- 90·사진 오른쪽) 수의학과 교수를 기획처장에 임명했다. 성 교수는 유전자 변형 실험 동물인 마우스 전문가로 국가마우스표현형 분석사업단 단장을 역임하며 생명공학 연구에 필요한 마우스 모델 인프라 구축에 앞장섰다. 교무부처장 겸 교육부처장을 지냈다.
5. 자폐스펙트럼 디지털치료제 개발 착수
서울대병원이 자폐스펙트럼 장애 아동의 이상행동과 문제 행동을 완화하는 디지털 치료제 연구 개발에 착수했다. 병원의 행동치료 프로그램 및 임상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2024년 말까지 △감각이상 및 집착을 완화하는 확장현실(XR) 기반 신체활동 촉진 치료제 △행동 억제력 결합 및 상동적 행동 집착을 완화하는 모바일게임 기반 인지행동 치료제 등을 개발한다.
6. 한화와 ‘재사용 무인 우주비행체’ 개발
서울대는 한화그룹 우주사업 협의체인 스페이스 허브와 최근 재사용 무인 우주비행체의 기초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재사용 무인 우주비행체는 우주에 나간 뒤 자체 추진력을 통해 관측·연구·국방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고, 지구에 귀환한 후에도 우주발사체를 통해 우주에 재진입이 가능하다. 서울대 외에 12개 학교 컨소시엄이 한화와 연구 협력에 나선다.
7. 서울대에서 세계 최대 규모 불교학대회
세계 최대 규모의 불교 학술대회인 제19차 세계불교학대회가 8월 15~19일 모교 관악 캠퍼스에서 열린다. 세계불교학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2020년 모교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팬데믹으로 2년 연기됐다. 세계 36개국 350여 명의 불교학자가 참여해 불교 철학, 미술사, 역사, 윤리학 등 주제로 논문을 발표한다. 조은수(대학원82-86) 모교 철학과 교수가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8. 총학 ‘코로나 학번’ 숙박행사 개최
서울대 총학생회(회장 김지은)는 8월 28~30 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코내 기 제대로 놀이터’(코터)를 개최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입학해 대학생활을 즐기지 못한 학생을 위한 대면 숙박 행사다. 2020·2021학번을 우선 선발하고, 2022학번을 포함해 약 10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9. 사회공헌단, 울릉도서 ICT 교육 나눔
글로벌사회공헌단(단장 여명석) 소속 ‘하계 울릉도 SNU공헌단 아우름’ 팀은 최근 울릉도를 방문해 울릉고에서 ICT 교육 나눔활동을 펼쳤다. 아우름 팀은 울릉고 학생들에게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이썬과 초소형 컴퓨터 라즈베리파이에 대한 이론 교육과 실습을 함께하고, 멘토링 등 교류 활동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