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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Digital Versatile Disc 또는 Digital Video Disc)
1996년에 CD의 후속으로 등장한 광 미디어. 기본 4.7GB에 최대 17GB(양면 2층)의 월등한 용량을 바탕으로 처음에는 영화 감상용으로, 일본의 소니, 도시바, 파나소닉과 네덜란드의 필립스에서 공동 개발했다. 원래는 독자적으로 몇몇 규격이 나올 뻔했지만 1980년대의 비디오 포맷 전쟁이 재연될 것을 우려, 결국 단일 규격에 합의하여 DVD가 개발되었다. 발표된 이후 576i/576p 혹은 480i/480p의 고해상도와 작은 크기에 따라 VHS와 레이저디스크와의 경쟁에서 순식간에 우위를 차지하였다.
DVD-Video가 당시 영화광들에게 끼친 파장은 상당했다. 당시 영화광들을 사로잡던 VHS는 화질이 썩 좋지 못한 데다 팬앤스캔으로 화면비가 처참히 잘려나가고, 보관도 썩 용이치 않았다. DVD에 들어서면서 반복 재생에 따른 열화가 사라졌고, 영화의 원본 화면비를 유지하는 일이 일반화됐고, 부록이라는 개념도 보편화되었다. 그야말로 패러다임 시프트. 때문에 블루레이 시대로 넘어왔음에도 아직도 DVD를 고집하는 영화광들이 소수지만 잔존해있다.
DVD 플레이어는 도시바에서 발매한 SD-3000이, DVD 소프트는 일본의 가수 타니무라 신지의 라이브 DVD가 처음으로 발매되었다.
90년대에는 아직 기기가 비쌌고 소프트도 많이 없었으며, PC에서도 별도의 디코더를 장착해야 볼 수 있었기 때문에 크게 인기가 없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소프트웨어가 늘어났고, PC의 성능이 향상되어 디코더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 재생할 수 있게 되었으며, 비슷한 시기에 DVD를 재생할 수 있는 것을 포인트로 내세운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 2가 발매되면서 DVD의 보급이 크게 증가하였다. DVD를 기록할 수 있는 드라이브 또한 2000년에는 드라이브의 가격이 700만 원에 육박하던 것이 이듬해에 1/10 이하로 내려가면서 점차 보급이 되기 시작해서 2000년대 중반부터 광학 드라이브 시장의 거의 대다수를 차지했을 정도가 되었다. VHS 대신 DVD로 TV를 녹화할 수 있는 장치도 나왔으나 비슷한 시기에 하드 디스크를 채용한 레코더가 나오면서 주요 녹화 매체까진 되지 못했고, 보조적 백업 매체로 활용하게 되었다.
기록 매체의 경우는 규격이 갈렸는데, DVD-R, DVD+R, 그리고 DVD-RAM으로 나뉘어 있다. DVD-R은 일반 플레이어에서 호환성이 더 좋고, DVD+R은 데이터 보관에 편리하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나, 현재는 양쪽 다 단점을 거의 보완했으므로 그냥 아무 거나 쓰면 된다. RW도 마찬가지. 대부분의 DVD 라이터에는 -R 규격과 +R 규격이 둘 다 기록이 된다. DVD-R DL과 DVD+R DL은 기록 방식에 차이가 있는데, -R DL은 레이어 1을 모두 채운 다음 레이어 2로 넘어가는 반면 +R DL은 레이어 1과 레이어 2에 데이터를 같은 양으로 나누어 기록한다. DVD-RAM은 규격이 약간 달라 랜덤 액세스와 다시 쓰기, 장기 보존 등에서 뛰어나지만, 용량에 비해 미디어가 비싸고 지원하지 않는 드라이브가 좀 있었다. 최근에 나오는 ODD는 모두 DVD-RAM이 호환된다. DVD-RAM은 레코딩 프로그램을 거치지 않고 일반적인 USB 메모리나 플로피디스크를 쓰듯이 "내 컴퓨터"에서 곧바로 파일을 기록 및 삭제할 수 있으며, 멀티세션 레코딩을 체크하지 않아도 기록이 가능하다는 편의성이 있다. DVD-RAM은 전용 카트리지에 넣어서 나오지만, 최근에 나오는 라이터는 네모난 카트리지째로 넣을 수 있는 라이터가 별로 없기 때문에 카트리지에서 원판을 빼서 이용해야 한다.
이것 말고도 DVD-Audio라고 고음질과 멀티채널 오디오를 기록할 수 있는 진짜 CD 후속격인 매체가 있지만, 대중적으로는 보급되지 않았고, 주로 고음질 애호가들이 애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CD나 MP3이면 충분한 음질이 나오고, 일반 DVD 플레이어에서 바로 재생이 되지 않는 것도 문제인 듯하다. 결국 DVD 협회에서 지원을 포기하고 소프트가 더 이상 나오지 않으면서 현재도 소프트가 나오고 있는 SACD가 승리했다고 볼 수 있지만, 워낙에 매니악한 포맷이라(…). 신세기 에반게리온 OST가 DVD-Audio 포맷으로 발매되기도 하였다.
또한 금영엔터테인먼트과 TJ미디어를 비롯한 여러 노래방 관련 회사에서 DVD를 저장매체로 사용하는 노래반주기도 만들었는데, 이 반주 DVD가 DVD-Video 규격이라 일반 영화 DVD도 재생 가능하다.
대한민국에서는 지금은 사라진 두인전자에서 처음으로 들여왔다. 당시만 해도 CD의 전성기라 듣보잡 취급을 받았지만 초고속 인터넷과 공룡처럼 바뀌어가는 하드 디스크 용량, 그리고 급속도로 발전하는 IT 환경에 따라 CD의 자리를 대체하고 주력 미디어로 자리를 잡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는 일부 덕후들을 제외하면 대다수의 성인들이 CD와 DVD를 구분하지 못하며, DVD란 말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 규격이 다름에도 그냥 싸잡아서 전부 CD라고 부른다. 지못미. 광학 디스크 중에서 제일 유명하고 널리 쓰였던 탓에 CD가 입에 붙어버린 것.
그 특징 덕분에 당시에 출시되던 CD 4장이 넘는 게임도 DVD라면 1장에 넣는 게 가능하다. 플레이스테이션 2도 저장 매체로 DVD를 사용하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 또한 편당 20분~25분 하는 애니메이션의 경우에도 많이들 애용된다. 사실 50화를 넘어가는 애니메이션이라면 DVD로 제작하는 게 더 싸게 먹힐 수도…. 물론 2000년대 후반부터 나오는 고사양 게임들의 경우엔 게임 데이터를 DVD 한 장에 넣는 게 불가능해져 2~3장으로 분할되어 나오는 게임이 점점 더 많아졌었는데, 이러한 일 탓에 플레이스테이션 3은 저장매체를 블루레이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당시 경쟁기였던 XBOX 360에 비해 그런 면에서 우위를 보였다.
그래서 Post CD 시대의 대표 주자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고, 지금도 잘 나가는 미디어임은 분명하다. 현재는 차세대 미디어인 블루레이가 등장했지만 워낙 DVD가 널리 퍼져 있었기 때문에 블루레이로의 대체 속도는 상당히 느린 편이다. 이건 블루레이의 인지도도 인지도지만, 블루레이 ODD 가격이 아직까지 대중성과 거리가 있는 게 가장 크다. 일례로, DVD-RAM까지 지원하는 대부분의 DVD-멀티 ODD는 최저가 1~3만 원대의 가격을 형성 중이지만, 블루레이 ODD는 고작 읽기만 되는 모델(CD·DVD 기록은 가능), 즉 블루레이-콤보 ODD가 7만원대이며, 기록까지 되는 SATA 블루레이 라이터는 10~20만 원대에 분포하고 있다. LG전자의 경우에 해외에서는 블루레이 리더, 레코더의 신 모델을 출시 중이지만 대한민국의 경우에는 2014년 이후 내수용 신 모델의 출시가 되지 않다가 2016년 6월에서야 신 모델이 출시가 된 상태이다. 블루레이 ODD 내장식이 초창기에 나온 때에는 HD-DVD 겸용으로 나왔지만, HD-DVD가 완전히 망하면서 현재는 블루레이-DVD-CD 겸용으로 나오고 있다.
2013년 기준으로 DVD-멀티 ODD가 노트북 PC에서 차차 빠지는 추세이며, 데스크톱 PC에서도 사라지고 있다. 가격도 굉장히 저렴하고 아직까지는 출시된 CD·DVD 소프트웨어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PC의 필수요소지만, 운영체제도 USB 메모리 설치가 지원되고 각종 소프트웨어들의 다운로드 구매 방식이 대세를 이루면서 ODD가 점차 줄어가는 추세로, ODD 역시 FDD처럼 언젠가 사라질 날이 오게 될 것으로 추측된다. 운영체제만큼은 다운로드 설치가 불가능하고, USB로 배포하자니 ODD처럼 찍어 낼 수 있는것도 아니라서 당분간은 여기에 ODD가 쓰이긴 할 듯. 하지만 Windows 10은 USB로 선발매가 되었다. 슬슬 사라지는 추세긴 한 듯.
그리 부각되지 않은 사실이지만, Windows XP SP2부터는 공 DVD나 CD를 플로피디스크처럼 자유롭게 지웠다 썼다 할 수 있는 라이브 파일 시스템을 쓸 수 있다. 편리하지만 USB 메모리가 이미 흔해서 잘 알려지지는 않은 편. 단지 이전 윈도우의 하위 호환이 안 되어서 DVD에 기록시 이 점을 경고한다. 자세한 점은 여기서 알아보자.
사실 정말로 플로피 디스크나 하드 디스크처럼 그때그때 지웠다 썼다 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지울 땐 지웠다고 표시만 하고 쓸 땐 멀티세션처럼 끝에 이어서 쓰는 것. 디스크가 꽉 차면 -R 계열은 더 이상 쓸 수 없고, -RW 계열은 디스크를 다 지우고 있던 자료를 다시 쓴 뒤 이어서 쓰는 식이다. 본래부터 패킷 라이팅으로 기록하고 멀티세션을 선택하지 않아도 기록이 가능한 DVD-RAM은 레코딩 프로그램이 필요없이 일반적인 플로피디스크, USB 메모리처럼 파일을 저장하고 지우면 된다. 기존 레코딩 프로그램으로도 가능한 기능이지만, 비표준일 가능성이 있어 외부 프로그램의 경우 호환성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데이터를 영구적으로 저장하려는 목적이라면 DVD가 좋은 대안 중 하나일 수도 있다. SSD나 외장 HDD의 경우는 비용상의 문제 혹은 파손에 취약한 구조이기 때문에 데이터 백업을 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측면이 있지만, DVD의 경우는 비용도 저렴한 데다 보관 및 취급에 가벼운 주의만 기울인다면 파손의 우려도 적기 때문. 다만 본격적인 백업용으로 쓰려니 은근히 용량이 작다.
일본에서는 극초기 DVD들이 CD 케이스에 담겨져 발매되기도 했다. 하지만 2000년으로 들어서는 일본에서도 킵 케이스로 선회했다.
2. 현황
2018년 현재도 DVD가 발매되고 있기는 하나 블루레이가 상당히 보급되었으며, FULL HD(1080p)가 기본에, 4K 영상도 나오는 추세에 더 이상 고화질이라고 볼 수 없는 화질(576i/p or 480i/p) 때문에 영상기록 매체로서는 하향세를 타고 있다. 오랜만에 DVD를 꺼내 재생해 보면 도저히 눈뜨고 봐줄 수 없는 화질에 안타까움이...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다. 그냥 케이블TV 보는 느낌으로 봐줄 만하다는 사람도 있고, 적당히 안좋은(?) 화질에서 옛날 감성을 찾는 사람도 있다.
이런 화질의 문제만을 들어 'DVD는 배불뚝이 브라운관 시대의 유물일 뿐이다'라고 하면서 DVD를 폄하하고 무시하는 일부 사람들도 있지만 아직 DVD는 그렇게까지 무시당할 만한 존재가 아니다. 물론 개개 프레임의 해상력이나 비트레이트 같은 수치적인 부분은 블루레이와는 비교할 수 없다. 하지만 여전히 블루레이 대비 우위를 가지는 점이 몇 가지 있다. 우선 블루레이로는 출시가 안 되어 DVD로밖에 구할 수 없는 작품들이 많다. 다양성 면에서 블루레이보다 우위다. 처음에 일단 DVD로 출시되었다가 나중에 블루레이로 재출시된 고전 영상들, 주 영상 매체가 DVD에서 블루레이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출시된 영상들 중에서는 오히려 DVD의 퀄리티가 블루레이보다 우수한 경우도 제법 있다. 일부이긴 하지만 블루레이보다 구성 면에서 뛰어난 DVD 타이틀들도 있다. 또한 블루레이에 비해 대중적이다. 수집가나 영화광이 아닌 일반인들 중엔 DVD는 알아도 블루레이는 모르는 사람도 굉장히 많으며, 블루레이는 전용 플레이어가 필요해서 진입장벽이 있다. DVD가 PC의 DVD-ROM으로도 재생이 가능한 것과 대조적이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DVD는 싸다. 이 저렴한 가격이 대중성과 만나 시너지를 일으켰고, 이 시너지가 블루레이 시대에 접어든 오늘날에도 DVD의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다. 블루레이는 타이틀 자체는 물론 플레이어와 ODD도 상당히 부담스러운 가격을 자랑한다. 품절이라도 되었다? 그러면 출시가의 몇 배(...)로 가격이 뛰기도 한다. 이런 점들 때문에 블루레이는 수집가가 아니면 쉽게 손이 가기 힘들기 때문에 라이트한 팬들은 저렴하고 전용 플레이어가 필요 없는 DVD를 무시할 수 없다. VHS와는 달리 완전히 단종되지 않고 여전히 맥을 이어오고 있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주력 매체가 블루레이로 바뀌면서 DVD에는 부가영상이 예고편 하나만 들어있거나 아예 없어 수집가들에게는 구입해도 의미가 없는 경우도 있다. 초도한정 등 초회판에만 부가영상 DVD를 생산하고 이후는 일반판만 생산하는 방식이 사용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블루레이의 보급과 함께 가격이 상당히 창렬(...)해졌다. 부가영상도 안 딸린 1디스크짜리 보급판이 예전엔 만원도 안 했지만 요즘엔 이런 허접한 구성의 물건도 2만원이 넘는다.
DVD-Video
DVD로 동영상을 담기 위해 만들어진 규격. DVD에서 처음으로 제정된 규격으로, 일반적으로 영화 DVD 같은 건 전부 이 규격의 DVD를 의미한다.
영상 포맷은 mpeg2로 해상도는 720×480(NTSC)혹은 720x576(PAL)이다. 다만, 실제 출력 영상에서는 좌우가 조금씩 잘리기 때문에 실질적인 가로 해상도는 704 픽셀이 되며 Pixel Aspect Ratio에 의해 16:9와 4:3 등의 화면비가 결정된다. 한편, 프레임레이트는 하드 텔레시네의 경우 60i(NTSC) 또는 50i(PAL)이며, 소프트 텔레시네가 적용된 경우 비디오 스트림은 원본 필름 레이트의 프로그레시브로 저장되고 각 프레임의 플래그를 통해 특정 필드를 반복해서 보여주는 방법으로 NTSC나 PAL 규격의 프레임레이트로 재생된다. 따라서 소프트 텔레시네가 적용된 DVD는 PC나 해당 기능이 지원되는 DVD 플레이어로 재생할 경우 네이티브 필름 레이트의 480p 혹은 576p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만 보았을 때 상기한 규격 외의 영상도 담을 수 있지만 지원하는 TV나 DVD플레이어가 없기 때문에 상업적으로 출시된 DVD 중에 그런 포맷은 존재하지 않으며, 동인 그룹이나 개인이 제작한 DVD 중에서나 가끔 찾아볼 수 있다.
음성 포맷은 PCM 또는 돌비 디지털이 표준이다. 이후 DTS같은 추가적인 음성 포맷이 소프트마다 들어갈 수 있다.
90년대에는 아직까지 컴퓨터 성능이 부족했기 때문에 DVD-Video를 PC에서 재생하려면 전용 디코더 카드가 필요했다. 크리에이티브에서 발매한 Dxr 시리즈가 대표적인데, Voodoo 시리즈처럼 그래픽 카드의 비디오 신호를 가져와 DVD 영상과 합성하는 방식을 사용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디코더 카드를 장착한 때에는 DVD 소프트웨어가 아직 모자란 시기이고, DVD의 보급이 시작된 때에는 CPU의 성능이 크게 올라가고 소프트웨어 디코더의 성능도 좋아져서 묻혀버렸다.
DVD-Video 규격의 DVD를 직접 만드려면 전문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이러한 소프트들은 주로 가정용 비선형 영상 편집 소프트웨어와 레코딩 툴에 포함되어 판매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 DVD-ROM
DVD로 컴퓨터 데이터를 담기 위해 만들어진 규격. 상술했듯이 기본적으로 4.7GB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CD-ROM과 마찬가지로 읽기만 하고 쓸 수는 없다.
• DVD-Audio
2000년에 발표된 오디오용 규격. PCM이나 MLP(Meridian Lossless Packing) 포맷이 표준이다. DVD의 높은 용량을 사용하여 일반 CD보다 고음질이나 멀티채널을 실을 수 있다. 하지만 상술하였듯 일반 유저들에게 전혀 호응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사실상 사장되어 버린 포맷. 2014년 현재 PC-Fi 유저들에게 많이 언급되는 하이 레졸루션 오디오의 시초격.
• DVD-RAM
파나소닉을 중심으로 만든 규격. 레코딩 프로그램 없이 사용이 가능하므로, 쉽게 말해 옛날 플로피 디스크처럼 쓸 수 있는 DVD라고 생각하면 된다. CD 시절에 역시 파나소닉이 만든 PD(Phase-Change Disc)의 연장선상에 있다. 재기록 및 패킷 기록에 초점을 맞춰 만든 미디어지만, DVD-R같은 1회성 미디어 또는 DVD-RW같은 이후에 나온 재기록이 가능한 DVD 미디어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으로 인해 보급은 제한적으로 이뤄졌다. 초기에는 카트리지 형태로 나왔지만, 타입 4로 바뀐 현재는 여러 광디스크들처럼 카트리지 하단에 있는 레버를 통해 분리하여 원형으로 쓸 수 있다. 8.5GB의 DVD-R DL보다 용량이 조금 더 큰 최대 9.4GB까지 나오는데, 4.7GB짜리에 비해 훨씬 비싸며, 유통되고 있는 DVD-RAM 미디어의 대다수가 일본제다. 지금은 용량이 더 큰 블루레이 미디어까지 나온 마당에 DVD-RAM 미디어조차 구하기가 어려워 대개 오픈마켓으로 가야 구할 수 있지만 'DVD 멀티'로 표기하는 DVD 라이터들은 여전히 DVD-RAM을 읽고 기록할 수 있다. 9.4GB의 경우 양면 미디어라 원판의 앞면과 뒷면이 각각 4.7GB로 나온다. 파나소닉이 제안한 규격답게 오픈마켓에서는 해외직구를 제외하고 100% 가까이로 파나소닉에서 만든 미디어가 유통되고 있으며, 3배속과 5배속 미디어가 판매 중이다. 5배속짜리 9.4GB DVD-RAM 미디어는 2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UDF라는 포맷 규격을 사용 중이기 때문에 Windows XP에서 DVD-RAM 디스크를 사용하려면 CD 기록가능 여부의 체크를 해제하는 설정을 해야 한다. Windows 7부터는 XP같이 CD기록가능 여부 설정을 체크하는 칸이 없고, DVD-RAM 디스크를 넣으면 상단에 "USB 플래시 드라이브에서처럼 사용", 하단에 "CD/DVD 플레이어에서 사용"라는 메시지가 따로 뜬다. 9.4GB짜리는 양면이기 때문에 다른 면을 넣어도 해당 물음이 뜬다. 반드시 "USB 플래시 드라이브에서처럼 사용"을 선택한 후 디스크 볼륨을 입력하면 되며, 이거를 선택하면 알아서 UDF로 포맷해 준다.
• DVD-R
CD-R과 마찬가지로 미디어의 염료를 태워(Burn) 기록하는 미디어. 파이오니어에서 개발한 규격이며, CD-R처럼 1회만 기록할 수 있다. DVD-ROM 기반의 DVD뿐만 아니라 DVD-Video 규격으로도 기록할 수 있다. 일명 '공 DVD'라고 한다면 대부분 DVD-R 규격을 말한다. CD-RW의 뒤를 이어 재기록할 수 있는 DVD-RW 미디어도 있다. 4.7GB 용량이지만, 용량을 8.5GB로 키운 DVD-R DL(Dual Layer)이 있다. 하지만 듀얼 레이어는 DVD-RAM의 최대 용량인 9.4GB에 미치지 못한다. DVD-RW DL도 발매될 예정이었지만 취소되었다. 발매가 너무 늦어져서 기록 가능한 블루레이가 시장에 나와 경쟁력을 잃었기 때문.
• DVD+R
DVD 포럼이 아닌 DVD+RW 얼라이언스 주도로 개발된 포맷이다. DVD-R 보다 용량이 약간 적지만 DVD 초기 이어쓰기가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꽤 점유율을 얻었다. 그러나 이어쓰기 가능 상태(Finalizing 되지 않은 상태)의 DVD+R 디스크는 호환성 문제가 있을 수 있으며 Finalizing된 디스크도 간혹 읽지 못하는 DVD 기기가 있다. 요즘(2015년 7월)은 전부 DVD 멀티 ODD로 나오는데다 광 미디어 자체의 사용이 줄어서 아무래도 상관없는 얘기. 재기록용인 DVD+RW와 8.5GB짜리 듀얼 레이어인 DVD+R DL이 존재한다.
• DVD-PG
DVD-Video 규격의 특성인 메뉴 화면을 활용하여 제작한 게임 규격이다. 하지만 복잡한 형태의 게임은 절대 못 만들고, 이 규격을 사용해 만드는 게임들은 대부분 야겜(...). 일본의 가정용 게임 심의로는 통과하지 못할 게임들이 대부분 나오게 된다. 다만 저장 기능이 없기 때문에 저장은 1980년대 방식인 패스워드(...)를 사용.
파생 규격으로 UMD를 사용하여 PSP를 야겜머신으로 만들어 주는(...) UMD-PG 규격과 블루레이를 사용한 BD-PG 규격이 있다. BD-PG는 Java를 사용해 프로그래밍이 되는지라 훨씬 유연하게 만들 수 있다고.
• Mini DVD
이쪽은 내용 규격이 아닌 크기 규격. Mini CD처럼 80mm 크기의 소형 DVD이다. 당연하겠지만 표준 크기의 DVD보단 저장 용량이 작으며, 싱글 레이어 기준으로 약 1.4GB의 용량을 가진다. 주로 소형화가 필요한 캠코더 용도로 사용되었다. 소니와 JVC에서 만든 2.4~3.2기가매체도 있다. 옛날엔 인터넷에서도 만원 넘었는데, 언제부턴가 2만 7천원이다. 해외구매업자에 따라 달라지는 듯 하다. 소매로는 대학로 특정브랜드 문구점의 사장님이 개인적으로 들인 경우에 한하여 있으며, 만 5천 넘는다. 과연 미니 사이즈에 DVD로 해야하나 회의감이 들 수 있다. 게임큐브의 광디스크는 이 미니DVD를 기반으로, 파나소닉에서 약간의 수정을 한 것이다.
첫댓글 DVD 플레이어가 비교적 잘 고장나는 편입니다. 주로 DVD를 구동하는 메카니즘에서 고장이 많이 나며 오래쓰면 회로기판에서도 문제가 생깁니다. DVD 플레이어 50%는 단순고장으로 뚜껑을 열어 살짝 점검하는 정도로 고칠수 있습니다. 나머니 50%는 DVD 구동장치를 교체하는 것으로 이때는 비용이 많이 발생합니다. 수리업자에게 기기수리를 맡기면 간단한 수리에도 5만원을 청구합니다. 구동장치 교체시에는 10만원+수리비가 청구되기 때문에 오래 사용했다면 수리를 포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이오니어 제품은 부품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장시 수리가 어렵습니다. 중국산 TKDS DVD 플레이어는 6만원 선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LG, 삼성은 기능도 별로 없으면서 12만원 정도 합니다. DVD 플레이어를 많이 쓰는 것이 아니라면 중고제품도 추천합니다. 모든 제품은 리모폰이 따라 오는데 중고제품은 리모콘이 없는 것이 많습니다. 3만원 선에서 벼룩시장에서 또는 인터넷 중고장터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인터넷으로 구입시 하자시 반품이 곤란하므로 벼룩시장에서 직접 작동해보고 이상이 없으면 값을 지불하시기 바랍니다. 요즘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30~40만원으로 고가입니다. 고화질영상을 요구하지 않는다면 DVD 플레이어로 충분합니다.
DVD 플레이어 수리 몇가지 말씀드리면 DVD 뚜껑이 찰칵하면서 나오지 않으면 메카니즘이 고장으로 내부 걸림 또는 고무밸트 이상 등을 점검합니다. 디스크를 넣는데 NO DISK가 나오면 광리더기를 면봉에 알콜을 묻혀 닦아 줍니다. 초점이 잘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딥스위치 조정해서 해결하고 이레 저레 안되면 광리더기 불량으로 구동장치 교체해야 합니다. 입력이나 출력에서 잡음이 난다면 오래 사용해서 접촉불량인 경우가 많으므로 내부 회로부분을 휘발유를 뿌려서 부드러운 칫솔로 청소해 줍니다. 휘발유는 다 날아가기 때문에 기기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제품을 5년이상 사용했는데 자주 꺼진다면 콘덴서가 불량입니
다. 내부에 들여다 보면 여러가지 콘덴서가 있는데 그 중에 배가 불은 콘덴서를 찾게 될 것입니다. 같은 부품으로 교체해야 하는데 초보자는 어려운 일입니다. 제품이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전원부 불량으로 기판이 고장났거나 휴즈가 나간 경우도 있습니다. 휴즈를 바꿔보고 다시 휴즈가 터진다면 전원부 내부 쇼트가 난 상태이므로 전문가와 상담하시고 수리여부를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고가에 제품이라면 전원부 정도는 수리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DVD 플레이어를 동작했을때 내부 디스크 헤드가 앞뒤로 왔다갔다 동작을 해야 하는데 꼼짝도 하지 않으면 메카니즘이 고장난 것으로 디스크 카트리지를 교체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