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첫째 주 그룹큐나눔
두려움을 딛고 일어서는 용기
여호수아 1:1-9
마음 열고, 찬양과 나눔
허락하신 새 땅에(찬송 347장, 구 382장)
지난 한 주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의 근황을 나눠봅시다.
인간관계의 단절이나, 결혼, 퇴직, 이사, 이직과 같은 새로운 상황은 큰 스트레스를 유발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도 극도의 긴장 상태에 놓여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어온 지도자 모세가 죽고, 이제는 다른 민족이 터전을 잡고 있는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두렵고 불안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새로운 지도자로 세워진 여호수아는 ‘과연 내가 이 일을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에 사로잡혔을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이 그들에게 꼭 필요한 말씀을 들려주십니다.
마음 다해, 말씀과 나눔
1.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약속의 땅으로 들여보내려 하십니다(1-4절).
1) 하나님은 언제, 어디서 말씀하십니까(1, 2절)?
여호와의 종 모세가 죽은 후, 가나안 땅의 요단강 건너편에서 말씀하셨다.
여호수아서는 모세가 죽은 시점부터 이야기가 전개된다. 40여 년 광야 생활의 마침표를 광야의 지도자였던 모세의 죽음과 함께 찍는다. 하나의 막이 끝나고 새로운 막을 여는 시간이다. 그렇게 요단강을 앞에 두고 이야기가 전환된다. 하지만 이스라엘 민족은 자신들이 마주 대하고 있는 시간과 공간을 두려워할 수밖에 없다. 요단강을 건너야 하고, 가나안 땅을 차지해야 한다. 문제는 이스라엘을 인도하던 지도자 모세가 죽었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지도자의 죽음은 예기치 않은 문제이다. 문제는 언제든지 누구에게나 오기 마련이다. 문제를 만난 이들에게 하나님은 말을 건네신다. 삶의 전환점에 서 있는 이들에게 하나님은 언제나 말씀하신다.
2)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땅을 주시기 위해 누구에게 말씀하십니까(1절)?
‘모세의 수종자 눈의 아들 여호수아’다.
이스라엘 민족에게 닥친 문제를 해결하시려고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를 새로운 지도자로 세우신다. 여호수아의 사명은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땅을 차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셨던 것처럼(창 12:1) 그는 이스라엘 민족을 가나안으로 인도해야 한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처럼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땅을 차지하도록 도와야 한다. 모든 이들에게는 각자의 사명이 있다. 사명이란 자신의 성취감을 위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다른 누군가를 위해 감당하기를 원하시는 나를 향한 하나님의 바람이다.
나눔 1 모세의 죽음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새로운 지도자인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이 땅을 차지할 수 있도록 자신에게 맡겨진 역할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새해에 가정이나 일터, 혹은 교회에서 새롭게 맡거나, 계속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인지 이야기해봅시다.
2.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명령하고 약속하고 요구하십니다(5-9절).
1)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세 번 반복하신 명령은 무엇입니까(6, 7, 9절)?
“강하고 담대하라!”
여호수아가 새로운 지도자로 세워졌지만, 그가 완벽하게 준비되었기 때문은 아니다. 분명 그는 모세의 지도력 아래에서 힘과 의지를 다해 돕던 좋은 조력자다(민 14:6-9). 하지만 그는 지도자로서 사람들을 이끄는 역할을 감당하기에는 스스로 부족함을 느꼈던 듯하다. 하나님께서 그런 여호수아에게 ‘강하고 담대할 것’을 반복하여 힘주어 말씀하신다. 스스로 자신의 역량이 부족함을 잘 알기에 주저하는 모든 이에게 하나님은 용기를 내어 감당해보라고 격려하신다. 우리는 너무나 종종 완벽한 조건에서만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믿는 것 같다. 우리는 부족하고 미약하기만 하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필요하다!
2)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두 번 반복하신 약속은 무엇입니까(5, 9절)?
“내가 너와 함께 있을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어디에 계신가에 대해 우리에게 이야기한다. ‘하나님의 임재’는 초월적인 존재가 우리 가운데로 오셨다는 점에서 신비로우면서도 두려운 이야기다. 반면 ‘하나님의 함께하심’이라는 주제는 우리를 특별한 존재로 만들어준다. 하나님은 세상 어디에나 존재하신다는 점에서 그분이 계시지 못할 곳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누구와 함께하신다는 것은 그 사람을 ‘사신/대사’처럼 여기시겠다는 약속이다. 마태복음이 예수님/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점을 독특한 구조를 통해 강조하여 보여줌으로써(수미상관/마 1:23; 28:20) 제자들을 세상으로 파송한 것도 동일한 것이다. 본문은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와 함께하신다는 점을 강조하여 보여줌으로써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사신/대사와 같은 지도자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선택하신 이들과 함께하심으로 용기를 부어주신다.
3)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요구하신 것은 무엇입니까(7, 8절)?
율법을 다 지켜 행하는 것이다.
사신/대사에게는 요구되는 점이 있다. 명령받은 내용을 잘 전달하거나, 부여받은 권한 안에서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신/대사가 된 여호수아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역할을 잘 감당하기 위해서,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알아야 한다. 그 말씀을 이스라엘 민족에게 전달하기 위해서, 부여받은 권한으로 무엇인가를 올바르게 결정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말씀을 묵상하고 배우는 것은 의무에 가깝다.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는 것이 특권이라면, 그 특권에 걸맞은 의무가 있다. 특권을 남용하지 않는 것만큼, 의무를 소홀히 여기지도 않아야 한다. 맡겨진 사명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먼저 말씀을 묵상하자.
나눔 2 여호수아에게는 자신이 이스라엘의 영적 지도자로 또는 가나안 땅을 차지할 군사적 지도자로 적합하지 않다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내가 맡은 역할이나 직분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까? 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이야기해봅시다.
나눔 3 하나님은 여호수아가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율법을 묵상하고 지켜 행하라고 명령하십니다. 말씀을 통해 날마다 힘과 용기를 주시려는 뜻입니다. 말씀을 통해 두려움을 딛고 일어선 경험을 나눠봅시다.
마음 모아, 함께 기도
삶 _ 시시때때로 다가오는 두려움을 말씀으로 이겨내게 하소서.
공동체 _ 각자의 역할과 직분을 성실히 감당함으로 더욱 건강한 신앙공동체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