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lliam Oscar & Henry Southwick Perkins 편저 음악교본
John Piersol McCaskey 편저 음악교본
"The Voice Within"; "Franklin Square Song Collection", No. 1 (New York, 1881);
일본의 일부 자료에 의하면,
등대지기의 원곡이
영국과 미국의 크리스마스 캐롤이자,
찬송가인
It Came Upon the Midnight Clear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이 곡의 작곡자가
Richard Storrs Willis 인 것은 확실 하나,
"It came upon the Midnight Clear" 는
등대지기와는 음조가 완전히 다른 곡 입니다.
이러한 혼선으로
등대지기의 작곡자가
Richard Storrs Willis라는
잘못된 설이 일본에 존재해온 것으로
보여 집니다.
그리고 새로 발견된 찬송가
'The Golden Rule'은,
1935년경(소화10년)만 하여도,
일본의 개신교에서
찬송가로 불리어졌다는 증언도
일부에서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일본을 거처
외국 선교사에 의해
한국에 전래 된 한국 개신교의
일정기(日政期) 발간된
찬송가집에도 수록 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게 보여 집니다.
지난 한세기 일본에서 소개 된 찬송가
'The Golden Rule의 배경
1854년 개항 후
서양 문명의 전래가 이루어지기 시작하며,
1872년 메이지(明治)시대의
교육개혁 법령에 의하여
일본의 현대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현대교육제도의 출발과 함께
초기에는 스코틀랜드의 민요
"Auld Lang Syne(蛍の光, Hotaru No Hikari)",
"Comin' Thro' The Rye(故郷の空, Kokyo No Sora)" 같은
유럽의 민속음악이 교
과서에 수록 되기 시작 했습니다.
1888년에 와서는
미국 문화의 영향을 받게 되며,
"Old Folks at Home (Swanee River, 스와니강)"이
일본 교과서에 최초로 수록 되게 됩니다.
아이리쉬(Irish)의 가족 배경을 가진
Foster 작곡의 음색은
일본에 이미 들어와 있던
유럽의 민속음악과
쉽게 동화 될수 있었던
요소가 많았을 것입니다.
위에 열거된 음악교본들의
발행년도를 살펴 보면,
일본의 교육 근대화 시기와
매우 일치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찬송가'The Golden Rule' 역시
미국문화의 도입 시기와 거의 같은 시기인,
1889년 '명치창가3집(明治唱歌三集)'에
'여박(旅泊)'이라는 제목의 동요로
처음 교과서에 수록 되었습니다.
'여박(旅泊)'은
당나라의 유명 시인인 장계(張継)의 시,
칠언절구(七言絶句)
"풍교야박(楓橋夜泊)"의
내용을 차용 하여,
새로운 제목과 함께 일
본의 저명 문학자이자 작사가
가사를 붙였습니다.
그 후 계속된
일본의 현대 교육 근대화 과정에서,
소화(昭和) 4년, 1929년
'조선(助船)'이라는 동요로
'검정소학창가(検定小學唱歌)'
소학교(초등학교) 5학년 교과서에
새로운 제목과 가사로
계속 되 수록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태평양 전쟁 종료 후 1947년
미군정 기간,
일본 문부성이 발간한 최후의 교과서
'등대수(灯台守, Todai-Mori)'라는 제목으로
과거의 고전적 가사와는 달리
새롭게 창작 작사한 동요
'등대수(灯台守)'가 계속 되어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 되었습니다.
아래는 일본 교과서에 수록된
동요의 연도별 제목과 가사입니다.
Dr. Sakurai Masato,
Dr. Motohiko Saitoh 씨께서
제공하여 주신 내용과 주장
"Richard Storrs Willis 작곡
(1850) 찬송가 114 번,
'천국 하나님은'이라고 하는 설,
手代木俊儲, 일본의 근대 찬송가와 성가
(音楽之友社 1999년 11월) p. 104도
정확하지 않다."
"원곡은 미국 주일 학교 찬송가의
'The Golden Rule'이다.
'I. J. Zimmerman'이 작사자로
William Oscar Perkins가
Editor로 발행된
'The Golden Robin'(Boston, 1868) p. 147;
그리고 'Hymn, Tune and Service Book
for Sunday Schools'(Boston, 1869) p. 72;
또 'Philip Phillips
'Day - School Singer for Public and
Private Schools' (Cincinnati, 1869) p. 26;
등 일부 창가 집에 게재 되었다.
그 중 W. O. & H. S. Perkins가
Editor로 발행된,
'The Sabbath School Trumpet :
A New Collection of Hymns and Tunes'
(Boston, 1864); 이
매우 가능성이 클 것으로 추측 된다."
"같은 멜로디로
'The Voice Within'이라는
제하의 가사도 있다.
'여박(旅泊)'은
'Franklin Square Song Collection',
No 1 (New York, 1881) p. 9에 게시된
'The Golden Rule'에서
선율을 그대로 정확히 차용했다.
'The Golden Rule'은
20세기 초반까지
가사집에 포함 되어 있었지만,
현재 미국에서는 전혀 알려져 있지 않다.
작곡가는 불명이며
'영국 민요'라는 논제의
堀内敬三・井上武士編
일본창가집(岩波文庫, 1958년 12월) p. 36의
내용 역시 매우 의심 스럽다."
한국에서 알려진 '등대지기'의 현재의 배경,
그리고 일본 교과서 내용과의 비교
1970년경, 한국의 가수
'은희'와 '양희은' 이 곡을 부르면서
'영국 혹은 아일랜드 민요' 라는 설명과 함께
대중가요로 소개되었습니다.
그 후, 한국의 '4차 교육과정(1981-1987년)'을
시작으로, 최근년까지,
초등학교 5학년 음악 교과서에
악보와 함께 작곡자는 '영국 민요'로,
작사자는 '고은'으로 수록 되었었다 하고,
현재 한국의 많은 웹페이지 역시,
작곡자는 영국 민요', '아일랜드 민요'
혹은 '스코트랜드 민요'로,
그리고 작사자는 '고은(高銀)' 혹은
'유경손'으로
각 웹페이지 마다,
각기 다른 가사와 함께
다소 부정확하게 소개되어 있다.
한국의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었던 곡이다 보니,
한국인에게는 매우 오랜 동안
애창 되오던
동요이자 대중가요이기도합니다.
한국과 일본의 각 교과서의 내용
위 가사의 내용을 보면,
한국어와 일본어 가사가
매우 유사함을 알 수 있다.
1절과 2절 모두,
일부 단어가 바뀐 부분이
한두개 있기는 하나,
지리적으로 한국에 존재 할수 없는
'북쪽의 바다(北の海)' 부분 등을 제외 하면
완전히 같은 단어와 의미의 가사들리다.
한국 교과서에 수록되면서
새로이 창작(創作) 혹은
작사(作詞) 되었다기 보다는,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가사의 내용을 그대로
역사(譯詞) 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 한국 교과서에 수록된 가사 이외에,
몇가지 다른 가사가 존재한다.
첫째, 일반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듯한
음악가 '유경손'이 작사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둘째와 셋째, 대중가요 가수가
부른 곡의 가사 내용이
또 있는 듯 하다.
지금까지 한국에 알려진
'등대지기' 가사들의 1절 가사는
대부분 모두 같으나,
아래에 기술한 가사의 2절 부분은
일본 교과서에 수록된 내용과
많이 다른게 보여집니다.
마지막으로 네번째,
한국의 포크 그룹(Folk Group)
'바블껌(Bubble Gum)'이
부른 곡의 가사는 '등대지기' 혹은
'"등대수 (灯台守, とうだいもり)'의
노랫말 내용과는 사뭇 다른 내용입니다.
'등대지기'와는 다르게
'나그네'라는 제목으로,
한 여행자가 '고향을 그리워 하며
밤을 지새운다'라는 내용의
명치창가 3집(明治唱歌 第三集)에
수록 된 창가 '여박(旅泊)'의 내용과
매우 유사한 분위기의 제목과
노랫말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찬송가 'The Golden Rule'이
유럽의 민요로부터 편곡의 가능성
위의 두 일본분들의 자료 내용을 참고하고
미국의 종교적 역사를 고려하여
필자가 좀더 추론을 하자면;
'등대지기' 곡은
스코틀랜드(Scotland)의 민요
'The Rose of Allandale(혹은 Allendale)' 과
음률이 매우 유사하다.
이 곡은 아일랜드(Ireland)에도 전하여져,
스카티쉬(Scottish)와
아이리쉬(Irish) 버젼이
같이 존재합니다.
스카티쉬(Scottish)와
아이리쉬(Irish) 버젼은
각 나라의 특유한 언어적 엑센트
(Accent)와
또 그들 특유의 문화적 음색에 따라
조금 다르게 들리기도 하지만,
기본 음률은 매우 흡사합니다.
위에 언급되어 있는 작곡자들,
그리고 음악교본의 저자들이
19세기 중후반,
미국의 유럽 문화에 대한 동경과 함께
일종의 문화적 열등의식도 많았기에,
그들이 유럽에서 한동안 음악공부를 했고,
미국에 돌아와
음악교본을 편집 발간하였습니다.
아마도 작곡 보다는,
유럽의 민요를 차용, 편곡 하여
작곡한 찬송가들 중에 하나가 아닐까
추측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9세기 중후반,
매우 활발히 활동하며
미국 문화에 큰 음악적 영향을 끼친
Stephen Foster의 유럽 민속음악이
깊게 배어 있는
그의 음악들을 참고하고,
음악의 시대적 성향으로 볼 때,
충분히 가능할 부분으로 보여집니다.
미국은 19세기
유럽으로 부터 많은 이민이 있었고,
유럽의 개신교도들에게
친숙할 수 있는 찬송가들이 분
명 만들어 지기도 했었으리라
짐작 해 볼 수 있다.
하지만 20세기초
미국에서는,
수많은 종파와 함께
극단주의적인 개신교 운동과
활발한 복음주의운동을 하던
기존 개신교에 동화 되며,
일부 종파에서 사용되던
유럽풍의 찬송가가
자연스레 소멸 되지 않았는가 하는
추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필자의 결론
새로이 발견된 찬송가
'The Golden Rule'의 악보와
현재의 '등대지기'의 악보를 비교할 때,
음률은 100% 동일합니다.
물론 "찬송가가 유럽의 민요를 차용 편곡하여
만들어졌을 수 도 있다"는
추론은 가능하겠으나,
음률의 동일성과
메이지(明治)시대의 서양 문화 도입의
시기적 사항을 고려하면,
'등대지기' 혹은 일본 동요 '등대수(灯台守)'의
원곡은
미국의 찬송가 'The Golden Rule'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으로의 전래는,
미 일정시대의 음악교육에
'여박(旅泊)' 혹은 '조선(助船)' 이라는 제목으로
일정시대를 통하여 교육 되었었기에,
한국의 일부 노년층은
이곡의 멜로디를
어렴풋이나마 기억하시리라 짐작됩니다.
그리고는 수십년의 시간이 지나,
새로운 전후(戰後) 세대들의 새로운 문화로,
60-70년대 전세계적인 포크송의 유행과 함께,
1970년경 다시,
일부 대중음악 가수들에 의하여
리바이벌(Revival) 된 셈이 됩니다.
곡의 가사는 전후(戰後) 1947년 이후 발행된
일본 초등학교 음악 교과서의
노래 제목과 가사 내용을
그대로 차용했기에
한국의 과거 초등학교 교과서의 내용과,
중학교 1학년 검인정 국어 교과서에
2010년부터 새로이 수록된
'등대지기'의 작곡자와 작사자가
시인 '고은'으로 기록된 부분은
반드시 수정되어야 하겠습니다.
끝맺음 말
이제 필자가 원곡에 대한
확실한 해답을 얻은 후 생각하니,
그간 '등대지기 원곡의 성격과
출처와는 전혀 다르게,
일본에서 붙여진 '등대지기'라는 뜻의
곡명과 그간 항간에 알려져 왔던,
영국, 아일랜드 혹은 스코틀랜드 민요라는
가정하에 필자는 엉뚱한 곳에서
또 엉뚱한 키워드(Keyword)로
오랜 동안 자료를 찾아 왔던 것 같습니다.
'등대지기 원곡'은
그간 한국의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셨고
또 지금도 구글(Google)의 검색창에
'등대지기'를 키워드로 넣으면,
'등대지기 원곡'이라는
추천 키워드(Suggested Keyword)가
항상 같이 따라 나올 정도로
한국의 많은 분들이
시원한 답을 얻지 못해 오던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그간 여러가지 자료를 얻는 데
많은 도움과 조언을 주신
Dr. Motohiko Saitoh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음악 애호가들이 찾으시던,
'등대지기 원곡'에 대한
궁금증의 해답이 되기를 바랍니다.
찬송가 'The Golden Rule'의
19세기 악보는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