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무등산 숲 학교 가을학기 첫째 주 수업이 시작되는 날,
무등산 편백숲 사이로 가을이 소리 없이 찾아왔네요!
새로운 친구들과 가을 곤충 수업을 하기 위해, 2시간 전 현장답사를 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친구들을 기다리는데, 뽀짝반 친구들 15명이 모두 출석했어요.
친구들과 인사하고, 체조도 하고, 숲속에서 주의할 내용을 알아본 다음 숲으로 출발했지요.
곤충을 찾으러 숲으로 갈까요?
곤충을 만나서 친구가 될까요?
두 개의 더듬이,
네 개는 날개죠!
랄랄랄라 랄랄랄라
다리는 여섯!
친구들은 첫날의 서먹함을 금방 잊은채, 서로 친해져 풀밭에서 마음껏 뛰놀며, 잠자리, 메뚜기, 섬서구메뚜기, 귀뚜라미, 방아깨비, 흰나비, 노랑나비, 개미 등 곤충을 잘도 찾네요.
팽나무에 홍점알락나비 애벌레, 탱자나무에 남방제비 애벌레 그리고 도토리거위벌레가 떨어뜨린 도토리 잎과 줄기도 관찰하고, 자연물을 가지고 재밌는 놀이도 했어요.
차가운 개울물에 땀을 씻고, 손도 담그고, 숲에서 돌아오는 길에, 개구리를 보았다고 소리치는 친구, 노래기를 보고 이상한 벌레를 발견했다고 소리치는 친구, 또 다른 친구는 오늘 곤충을 13마리 찾았는데, 거미, 노린재, 도토리, 솔방울까지 합하면 모두 23가지나 보았다고 자랑 하는 친구들 이야기를 들으며, 숲에서 즐겁고 안전하게 활동 해준 뽀짝반 친구들에게 고마운 생각이 들었답니다.
친구들 건강하게 잘 지내고, 10월 수업에 다시 만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