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3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전략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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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월) 미국 증시는 잭슨홀 미팅을 앞둔 경계심리 유입된 가운데, 유럽발 경기 둔화 불안 등이 달러화 강세를 유발함에 따라 급락(다우 -1.91%, S&P500 -2.14%, 나스닥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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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이후 단기 랠리 피로감 누적 및 실적시즌 종료에 따른 실적 모멘텀 부재 국면에 진입한 영향도 있겠지만, 전일 미국, 한국, 유럽 등 주요국 증시의 조정 배경은 크게 1) 잭슨홀 미팅 경계심리, 2) 글로벌 강달러 재개로 구분이 가능.
(1)
먼저 잭슨홀 미팅의 경우, 파월의장이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매파적인 스탠스를 보일 것이라는 의견이 주류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지난 주까지만 해도 50bp 인상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됐던 9월 FOMC 예상 결과는 현재 75bp 인상으로 컨센서스가 바뀐 상황(22일 CME Fed Watch, 50bp 인상확률 45.5% vs 75bp 인상확률 54.5%).
이처럼 잭슨홀 미팅 경계심리가 높아진 것은 지난 7월 FOMC 의사록에서 “대중이 연준의 의지에 의심을 갖기 시작할 시에는 고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한 연준의 우려 표명이 상당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
물론 7월 FOMC는 7월 소비자물가 결과(8.5%YoY, 6월 9.1%)가 반영되지 않았으며, 연준 내부적으로도 인플레 피크아웃에 대해 안도감을 가질 수가 있기는 함.
하지만 이들은 시장의 과도한 인플레 안도감이 실제 인플레를 되려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는 만큼, 이를 억제하는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
한국시간으로 금요일 밤 11시 연설 예정인 파월의장의 잭슨홀 발언까지 주중 관련 경계심리가 증시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겠으나,
지난주 후반 이후 연준의 매파색채 강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되는 중인 만큼 실제 잭슨홀 미팅 이후에는 안도감이 형성될 가능성을 열어놓고 갈 필요.
(2)
글로벌 강달러의 경우, 잭슨홀 미팅 불확실성에 따른 자체적인 달러 강세 영향도 있겠지만, 유로화와 달러화의 1대1 패리티 붕괴 등 유로화 약세, 위안화 약세 등 달러 대비 상대통화의 약세에서 기인.
현재 시장은 인플레이션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 그 가운데, 독일의 생산자 물가(37%YoY) 급등, 전기료(1년전 대비 7배 이상 폭등, 라인강 수위 하락으로 인한 물류대란 등이 독일을 중심으로한 유럽 경기 악화를 유발하고 있는 모습.
또 중국도 폭염 및 가뭄으로 인한 전력난, 제로 코로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중국 경기 기대감도 후퇴하고 하고 있다는 점이 상대적으로 경기 모멘텀이 양호한 미국 달러의 가치를 상대적으로 강하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판단.
물론 중국은 MLF, LPR 금리를 잇따라 인하하면서 경기부양에 적극적이라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유럽은 뚜렷한 부양책 대안이 없으며 가스관을 수시로 잠그는 러시아와의 관계도 단기간에 개선되고 어려운 것으로 보임.
따라서 시장참여자들도 당분간은 패리티 복귀 여부 등 유로화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
(전망)
전일 국내 증시는 잭슨홀 경계심리 확산, 유럽 침체 우려, 13년 만에 처음으로 1,340원대를 터치한 원/달러 환율 급등 충격 등으로 하락 마감(코스피 -1.2%, 코스닥 -2.3%).
금일에도 미국 증시 추가 조정 속 상기 매크로 불확실성에 영향을 받으면서 약세 흐름을 보일 전망.
또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 과정에서도 지속되고 있었던 외국인 순매수도 현재 환율 레벨에서 금일 추가적으로 상승 시 순매도로 전환할 수 있음에 유의.
다만, 현재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유효하며(22일 기준, 12개월 후행 PBR 0.97배), 최근 반등 랠리 국면에서 한국은 미국 증시 대비 베타가 낮았던 만큼, 조정 압력도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
3분기 실적시즌까지 시간이 남기는 했지만, 자동차, 반도체, 가전 등 IT와 같은 수출주들의 환율 효과도 주목해볼 필요.
3분기 현재(7.1일~8월 22일) 평균 환율이 1,310원대로 지난 분기에 비해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 시(1Q 1,200원대, 2Q 1,250원대), 2분기 실적시즌 이후 후퇴 됐던 환율효과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재차 높아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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