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길어 세줄요약..
1. 우리 아파트 관리사무소 그지같아서 빡침
2. 지나가다 자기 아파트 관리업체 점수를 주민이 매길 수 있다는 포스터를 봄
3. 아파트 관리업체 정신차렸으면 좋겠다는 염원을 담아 평가에 참여함
http://www.k-apt.go.kr
(링크는 여기, 스마트폰으로는 평가 불가하네요)
제가 사는 단지는 관리소가 갑질하는 아파트에요
경비아저씨나 관리소장도 제가 인사해야지 고개나 까딱해주지 눈마주치면 멀뚱멀뚱하고
택배 안가져간다고 호통이나 쳐대서 주민들하고 사흘이 멀다하고 큰소리 내고..
가만보니 명절에 떡값주거나 부녀회 입주자대표한테만 살살기고...
얼마전에 저도 자정쯤 차가지고 단지에 들어오려는데 아파트 입구에 차단봉 올라가게하는 리모콘이 고장인지 차단봉이 안올라가더라구요 경비 아저씨는 멀뚱 멀뚱 쳐다보고 있고.. 쌍라이트 몇번 깜빡 거리는데 문을 안열어주는거에요..
문열고 내려가서 아저씨한테 문열어달라고 하니까 어디 사시냐고 왜 리모콘으로 안여냐고 하더라구요 피곤해서 승질이 빡 뻗치는데 싸우기는 귀찮고 그래서 '00동 00호 사는데요 리모콘 고장 났나봐요 문이나 열어주세요' 하고 돌아서서 차로 갔는데 차단봉이 올라갈 생각을 안해요.. 다시 내려가서 왜 문 안열어주냐고 그러니까 출입대장을 써놓고 가래요.. ㅆㅂ 별로 큰 단지도 아니고 제 얼굴 뻔히 알고 있을텐데 주민한테 출입대장 쓰라고 그러냐고 그리고 쓰라고 할 것 같으면 가기 전에 쓰라고 하지 왜 다시 오게 하냐고.. 내가 관리비 내서 당신 월급주는거 알고는 있냐고 지랄 좀 하다가.. 새벽이라 여차저차 씩씩거리며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다음날 직원 관리 좀 잘하라고 얘기할라고 관리 소장을 찾아갔죠.. 관리 소장이 어제일 들었다며 하는 말이 새벽에 들어와서 문 열어달라고 하니 경비가 얼마나 짜증나겠냐고 당신이 잘못했다는겁니다. 어이가 없어서 아파트 관리 규약 가지고 오라고 했습니다. 경비 근무시간이 언제부터 언제까지로 규정되어있고 관리 범위에 주민들 입출입 시 관리대장 기록하게 되어있냐고.. 어물어물하길래 당신들 관리회사로 전화하겠다고 그러니 '하세요..' 하고 말더라구요.. ㅋ 어이가 없어서 관리회사로 전화하려는데 연락처가 지대로 나오지도 않아요 여차저차해서 연결했더니 자기들 관리범위 밖이라고 그 지랄.. ㅋ
한번 짜증나기 시작하니까 이놈의 아파트는 뭔 놈의 공사는 그렇게 많이 하는지 내 관리비가 제대로 나가고 있는지도 의심스럽고, 광고전단지는 덕지덕지 붙는데 잡수익은 쥐꼬리만하고.. 회계도 의심도 커집니다..
도대체 이 자식들을 어케 엿먹일까 생각했는데, 회계감사청구, 반상회서 지랄하기, 가가호호 전단지 뿌려서 관리업체 몰아내자고 선동하기 등등등 많이 생각하고 있었는데.. 포스터 하나가 눈에 띕니다..
"우리 아파트 관리는 몇점일까요?"
들어가서 보니 요지는 아파트 관리에 만족하는지 안하는지 국토부에서 조사를 하고 있더라구요, 이게 점수가 잘 안나오면 어떻게 제제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가서 설문에 참여해서 엉망이라고 어필하고 왔습니다. 이거한다고 우리 아파트 관리의 질이 향상될지는 모르겠지만, 정부가 조지는건 잘하니까 믿어보며 관리업체들 엿 좀 먹고 정신차리면 좋겠네요..
저처럼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빡치신 형님 아우님들 많으실 것 같은데 시간되면 가서 설문하시고 관리사무소 정신 좀 차리게 하시라고 정보 공유 차원에서 올려봅니다 링크는...
http://www.k-apt.go.kr
이렇습니다.. 끄읏~
첫댓글 이종에서 퍼왔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평가를 하는군요~ 좋은 것 같아서 퍼왔습니다 솔직히 아파트 관리사무소 엉망인 데 많은데 참여해서 정당한 권리행사하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스크랩글 같은데 본문에 새벽에 들어가면서 차단기 리모컨 고장인데 경비아저씨가 출입대장 쓰라는건 그분이 일을 제대로 하는건데 그거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며 내얼굴을 왜모르냐 하는건 좀 웃기네요.
몇동 몇호 살고 있는지 밝혔고, 리모컨 고장이라고 밝혔고, 큰 단지가 아니라 서로 얼굴을 알고 있는데 주민한테 출입대장을 쓰라고 하는게 화났다는 것 같네요^^
그니까요... 대대장도 아니고....
@허공답보MJ 아무래도 주차공간 부족에 남에 아파트에 몰래 주차하는 얌체족들도 많고하니깐... 그분은 본인 직분에 맞는 일을 했을 뿐인데 글쓴이는 배려가 없다고 '알아서 기어' 같은 뉘앙스로 글을 쓴거 같아서요... 내 관리비 내는걸로 니들이 먹고 산다라... 참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하는지라...
그런가요?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도 글쓰신 분이랑 상황이 비슷한지라 저는 공감이 좀 갔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알아서 기어주길 바라는 것 보다 기본은 해줬으면 좋겠는데 기본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하튼 사적 자치로 문제가 많은데 관리사무소를 평가한다는 시도 자체는 신선하고 좋은 것 같네요
@허공답보MJ 그제도는 좋은거 같아요^^
@호나섹 장 대대장.. ㅋㅋㅋ
어차피 이거 경비아저씨들 잘리기밖에 안할듯
저희아파트 같은경우 아파트대표가 군인출신이라 경비아저씨들이 꼼짝을못하고 엄청 일시키더라구요 이리저리 아저씨들 몰고다니면서 손가락질하면 청소다하고 이일저일 알아서 잘하셔서 개인적으론 좋더라구요 아저씨들은 힘드시겠지만 ....
군대식으로 사역 시키면 무시무시하겠네요 ㅋ
왜 나한테 먼저 인사안하냐? 내가 해야 겨우 인사하냐? 왜 안열어주냐? 내얼굴 모르냐??... 전 별로 동의가 안되네요...
진짜 좋네요~ 이렇게 평가를 해줘야 투명하게 관리되죠.. 관리사무소는 진짜 뭐하는덴지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