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여성시대 말랑말랑아
백희가 돌아왔다
(부제: 옥희의 아빠는 누구?)
"네 아빠는"
(꿀꺽
"옥희 아빠는.."
"네 아빠는..!"
"나라고."
"백희여."
....
여시들:
ㅇㅏ오 옘병 콱 그냥!
"지금 나 낚시해?"
"너 같은 굉장한 딸을
18년 동안 독박으로 키워냈으면
극한직업 어머니상 뿐만 아니라
위대한 아버지상까지 따블로 받아야 돼."
"그래, 어차피 순순히 말해줄 거라
기대도 안했어."
"내 아빠는 내가 알아서 찾을게."
"너 까불지 말라고 했어!"
"나만보면 다들 수근수근.
어차피 섬사람들 산 증인인것 같고,
범인은 이 섬 안에 있잖아?"
"찾는 건 시간문제야."
"너 아무것도 하지마.
이 섬이 얼마나 무서운 섬인줄 알아?"
"뭐가 무서운데?"
"......."
"고상한 어머니께서 대체 무슨 사연이 있었길래
날 갖고도 기어히 떠나야 했는지"
"엄마의 1998년을 알아야겠어."
"신옥희..!"
"기대해. 나 엄마 딸이야."
옥희야 그거 아냐..
"니들 옥희 클 때 걔 손에
천 원짜리 한 장 줘본 적 있냐?
걔 클때 똥기저귀 한 번 갈아준 적 있어?"
".........."
없지.. 백희가 임신한 줄도 몰랐는데요..
"자격들도 없으면서 이제 와
애비이네 감투만 꿰찰 생각들 말어."
종명, "암튼 드럽게 반말은 잘해요..
니미럴."
두식, "맨날 지가 대장이여."
"새끼 품은 애미여..
적어도 지 새끼 앞에선
쪽팔리게 하지 말아야지."
"지은 죄들 있으면 나부댈 생각들 말고
합심으로 백희 지켜."
다음날
장미, "언니!"
출근하는데 밭에있던 장미가 백희를 부름
"안녕하세용! 출근하시나봐용~
오늘도 화이팅이에욧!"
백희: 휙 지나감
기준, "네, 다녀올게요! 수고하세요!"
"저 놈의 닭모가지에는
기부스를 했나.. 씨.."
두식누님, "아예 모른다면 모를까
용케도 잘도 사네"
장미, "용케도 잘 사는 지는
베갯머릴 기대봐야 알쥬."
장미, "자고로 여자의 과거와 김장독은
깊히 묻어둘 수록 좋다고!
개 꼬라지 다 깔고 엮인 호적인데
탈이 없을 리가 있슈?"
"아이, 그리고 탈이 없다 그러면
그야 말로 덧정도 없는 거지.
지는유, 집착과 질투가 없는 러부(love)는
러부가 아니라고 봐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 역시 우리 올케는 사랑꾼이여."
"암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뱤ㅋㅋ
백희, "네, 오늘까지 해결해드릴게요."
(심각
후...
백희 먼일 있는듯
백희, "나 돈 좀 줘.
오늘 대출금 이자 갚는 날이야."
대출금 때문이었움
"그걸 왜 나한테.."
"나 홈쇼핑 잘렸어."
"아~ 아, 방송 봤어."
"아, 그리고. 그걸 왜 나한테..는 아니지.
당신 도박빚이잖아?"
"아, 당신께서 갚아 주신다며~"
"허, 그런 말은 아주 잘도 듣네."
"그리고 미안한데..
그, 주고싶어도 없어."
"어제.. 월급 받지 않았어?"
"다 썼어."
"어떻게 월급을 하루만에 다 써?"
자고로 월급은 통장을 스쳐 지나가는 거긴 합니다만...
심했네
"아이, 촌에도 그, 하우스가 있더라고.
도박을 그냥, 손모가지를 짤라도 못 고친다더니.
어후.. 여기 사람들 만만치가 않아.."
시골와서 또 도박한거..
"넌 진짜, 양아치야."
개새끠야
공영방송이라 내가 대신 욕해준다
"병원 잘리고 집날리고 그 험한 꼴을 당하고도
정신이 안차려지든?"
"뭐, 새삼 정신차릴 필요있나?
나 온동네가 다 알아주는 등신 호구 아냐."
"그 백희랑 결혼한ㅋ"
(`ㅅ´)ノ)`- ')
제발 닥쳐 쫌
"대체 나랑 왜 살자고 한 거야?
나 괴롭히려고 살자고 한 거야?"
"아.. 나도 거기에 대해서
생각을 좀 해봤는데"
?
하하핫-
범룡이가 쳐다보자 사이 좋은 척
(극혐
".........."
거기에 낚인 뱀룡인
고개를 돌려버림..ㅠ
"당신은..그, 못 먹는 감일 때가
더 좋았던 것 같아."
(욕)(욕)(심한욕)
"뭐라고..?"
"와이프로 이,사연있는 여자는.."
"쪽팔리고.. 어, 찜찜해."
와 진짜 뚫린 입이라고
그때
타악!
"아악!! 뭐야 이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망할년 할머니가
신기준 머리를 삶은 계란으로 내려침
어머니, 나이쓰샷!
"아 뭐예요 아줌마!!!
미쳤어요???!!"
"응, 나 이 동네 유일한 치매인 거 몰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ㅁㅊㅋㅋㅋ
아 존나 속시원ㅋㅋㅋㅋㅋㅋㅋㅋ
"양아치한텐 망할년도 아깝다."
"........."
(씨익
"피디님. 아 그래, 진짜 파리가 나왔다 치자
막말로 내가 젓갈에다 파리를 넣은 건 아니잖아요."
식당에서 밥먹다 홈쇼핑 피디와 전화통화 중
"아, 그래서.
홈쇼핑 출연은 힘들겠다는 거죠..?"
결국 홈쇼핑에서 잘림
띵동!
그때 문제가 오고
[금일 기준 미납 이자 확인중.
-슈슈캐쉬-]
대출금 이자 갚으라는 문자였음
하...
"아주머니!"
"가게가 7~80평 되죠?
가게세도 꽤 나올것 같은데.
한창 시간에 손님이 딱 세 테이블 밖에 없네요."
"뭐, 복덕방에서 나온겨?
우리 가게 내놓은 것 땜에?"
"어머, 지금 가게를 내놓으 실때가 아니죠."
무슨소리예여
?
"여기가 천방군의 유일무이한
고급 음식점 아닙니까? 그죠?"
아 ㅇㅖ예..
"저봐저봐.."
"지금 주방 아줌마를
구하실 때도 아니구요. 예?"
"전문 컨설턴트를 구하셔야죠.
컨설턴트."
컨..?
저요, 저.
주방을 훔칠 사람 나야 나
보름이와 앨범을 뒤지고 있는 옥희
옥희, "양여사 중졸이야 뭐야?
어떻게 고등학교 앨범이 없냐고!"
보름, "그니께유.
이사는 갔더래도 핵교는 다녔을텐디.."
어?
백희 과거사진을 발견함
[내가 천방의 양백희다!]
"양..백희..?"
보름, "얘도 지 엄마 속을 앵간히 썩혔겠네."
ㅋㅋㅋㅋㅋ보름아 그분 옥희네 엄마셔
"울엄마 본명이 백희였나봐.. 양백희."
"그러네유. 양백희셨네.
근데 멀쩡한 이름을 왜 바꾸셨댜?"
"양백희.. 양백희? 양..ㅂ.."
어디서 들었더라
!!!!
"울엄마가 베키였어..
우리 양여사가 전설의 그 베키라구!"
王
"대박.. 언니는 진짜 백두혈통이네유..!"
ㅋㅋㅋㅋㅋㅋ감탄할때냐고ㅋㅋㅋㅋ
우리 엄마가 베키였다니..
집에 돌아 온 백희
(두리번(두리번
힛
아무도 없음을 감지하자
발차기!
암전
발차기로 불끔ㅋㅋㅋㅋㅋ
ㄴㅏ만그런줄 알았는데...
하지만 그 모습을 옥희가 봄
(힐끔
턱!
주먹으로 마늘깨는 백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깜짝
턱!
백희: ^^!
(덜덜
이번엔 멸치 똥 따는 중
그러다 몸이 찌뿌둥한지
뼈소리를 내며 몸을 풀더니
아무렇지 않게
다시 고상한 양소희로 돌아옴
아..아직 양백희..
그렇지 그렇지! 피하고!
"........"
(식겁
‘ 나는 발톱을 숨기고 젓갈장수로 살던
섬월도 호랑이에게 ’
그게 아니지! 아오!
‘ 18년을 개기고 살아왔던 것이다... ’
앞으론 안 개기겠군
과연...
"뭐야 염소키워??"
"아, 반찬이 이게 뭐..!"
(식겁
"ㄴ,냐고.."
때리는 줄 알곸ㅋㅋㅋㅋ
"오늘부터 긴축재정이야.
고기타령하지마."
식비를 줄일 생각
"그니까.. 닥치고 먹으라고?"
"교양없이..
내가 말 좀 이쁘게 하라고 했어."
"그래서, 교양있는 모친께선
최종학력이 어떻게 돼?"
"뭐..?"
"엄마 고등학교 잘렸어?
왜 고등학교 앨범이 없어?"
"너, 내가 까불고 다니지 말라고 했어."
"왜? 뭐 대단히 부끄러운 과거라도 있어?"
또또 기어오른다 또
"엄마 고등학교 못 나왔지?
엄마 중졸이지?"
"고퇴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퇴ㅋㅋㅋㅋ
"고..고,고퇴?"
"고등학교 중퇴."
"헐.. 기막혀.
왜? 왜 잘렸어? 퇴학?"
"누가 감히 날 잘라?
엄연히 자퇴지."
"아니, 왜..?"
"빨리 학교나 가라고 했어."
"왜!! 최소한 정기 교육은 다 받았어야지.
어떻게 고등학교를 때려쳐?"
"하..진짜 쪽팔려.."
"혼자 그렇게 고상한 척은 다하더니..
결국은 나보다 더 못하네.
나도 고등학교 관둘 생각은 안해.
대체 왜 고등학교도 못나왔ㄱ..!"
"배가 불러서."
"가고싶어도 배가 불러서 못가겠더라.."
"........"
‘ 지워도 지워도 지울 수 없던
엄마의 열여덟 문신은.. ’
‘ ...나였다. ’
(힐끔..)
(힐끔..)
(힐끔..)
오늘따라 조용한 옥희를 보고 있는 세사람
옥희가 선실로 들어오자
(못본척
(못본척
(못본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명 "어이, 땡땡이.
너 왜 이렇게 조용햐?"
두식, "배고프지?
한창 클 땐 많이 먹어야햐."
옥희, "안먹어요."
종명, "너 다이어트 그런 거 하지말어!"
두식, "아이.. 애한테 왜 씅을 내고 그랴.."
".........."
종명, "내가 지금 씅 낸겨?"
두식, "아, 그려~ 먹기 싫음 안 먹을 수도 있지.
형은 참 그래."
두식, "그지~? 히힛-"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명, "이, 약삭빠른 놈
지혼자 착한 놈 될라고 그냥."
나 으르렁 으르렁대!
나 으르렁 으르렁대!
?갑자기 웬 짐승소리여
두식, "진짜 약삭 빠른 놈은 따로 있었네.."
(들썩들썩
종명, "너 뭐뭐, 거 디제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뱤ㅋㅋㅋ디제잌ㅋ
".........."
"아, 시끄러워요!!"
날~이 선 눈빛과~ 베일듯ㅎ...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탈에리해버린 옥희
배가 도착하고
헤헷-
보란듯이 담배를 꺼낸 옥희
아..?
아..?
아..?
그리고 뒤돌아서 가벌임
"저 쥐방울만한게..!"
옥희에게 가려는 종명과 두식을 막는 범룡
(빼꼼(빼꼼(빼꼼
옥희가 담배피러 들어간 창고에 몰래 따라옴
종명, "저 돛대까지 다 피것다!
빨리 가서 이렇게 잡아 족쳐야 된당께!"
범룡, "거 한참 반항할 나이에
괜히 애만 삐뚤어지게 할라그려?"
종명, "이 놈의 지지배가 쬐그만한게
어디서 담배를 피고 지랄이여."
범룡, "아, 성은 안폈어?
성네 아버지가 맨날 성 잡아 족친다고
성이 개과천선이 됐느냐고!
결국 성이 잘 컸느냐고!"
종명, ".......?..."
한다. 수신을. 입력. 머리에.
입력이 완료되었습니다
종명, "아 그,지금 나 까는 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범룡, "다 겪어보고 그래?
교육에 대한 작전 개념이 있어야지."
두식, "작전이고 나발이고
이거 이 창고 다 태워먹으면
그냥 당장 옥희 징역가아~!"
종명, "징역가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두식이 말투 따라함ㅋㅋ
종명, "아이, 콩만한 딸년
그,눈치보기 드럽게 힘드네..."
두식, "아직 앞서가지는 말어.
아직 그 짝 딸은 아니잔혀?"
ㅋㅋㅋㅋㅋㅋ자연스러웠다ㅋㅋㅋㅋ
방심하지 말자ㅋㅋㅋㅋㅋㅋㅋㅋ
범룡, "그러니께 여기서 뽀인트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알것지?"
그렇게 그들은 작전이란걸 짜게 된다요
?
범룡, "그, 멸치 말린것이
여기 어디 있다고 혔지?"
종명, "아이, 그러게 말여.
그 빨리 찾아가지고
그 방앗간 최씨한테 빨리 빻아라 해야할텐디.."
우리는 멸치 때문에 온 것이다.
범룡, "옥희야.."
마침 그 곳엔 너가 있던것.
드루와
둘은 계속 멸치타령 중ㅋㅋㅋㅋ
"........"
옥희, "거그들 일렬로 좀 서봐요."
(차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식, "아이고! 내가 지금 여기 삽자루를
놓고 간게 지금 생각이..!"
뒤늦게 들어온 두식ㅋㅋ
....?
알아서
(차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ㅁ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옥희, "하... 내가 아저씨들을
세트로 불러들인 용건은요."
"아저씨들,
이제 나 쌩까라구요."
?!
종명, "아..그,그 뭘 삐졌는디..
얘기를 혀봐."
"아저씨들은 다 고등학교 나왔죠?"
종명, "아..! 얘네 둘은 고졸이고
난 대학교 나왔어."
종명, "그, 2년제..
아주 빠르게 나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ㅇㅏ주빠르겤ㅋㅋㅋㅋ
".........."
두식, "아, 그 최종학력이
자격요건적으로다가 문제가 되는 겨?"
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 아니야....
뭣이 중헌지도 모르고ㅜ
옥희, "아저씨들은 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애낳고 돈벌고 한창 때를 신나게 놀면서
우리 모녀 쌩까는 동안"
"울 엄만 배불러서
고등학교도 못가고 꿈도 접고,
나 키웠어요."
"나 그래서 이제 아빠 안찾으려고.
찾으면..!
진짜 막 한 대 까고 싶을 것 같아요.."
"그니까 아저씨들도 우리 모녀한테
그 염치없는 관심들 좀 꺼줘요."
범룡, "옥희야.."
"키워야 아빠지!!
내 아빠 아무도 안시켜줄거야.
안시켜줘!"
...........(숙연
식당에 납품하러 온 범룡
"접때 데리고 왔던
이쁘장하게 생긴 여자애는 누구야?
딸이여?"
"딸 아니여.. 딸은 무슨."
"근디 갸 이뻐유?"
"응, 이쁘던디?"
"그려? 객관적으루다가 이쁘긴 이뻐?"
(흐뭇
범룡, "아, 참. 주방 아줌마 바꼈쥬?
그 된장찌개 아주 죽이대?"
"주방 아줌마가 아니고..
컨.설.턴.트 교수님이여~
안에 들어 앉어 계시잔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없는디?
?
냉장고 틈에 들어가 있는 백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고깃집 일은 왜 하는겨..?"
"하.. 문화센터 강의는 파리날려서 폐강됐고
내가 팔던 홈쇼핑 젓갈에선
파리가 나와서 망했어"
"그.. 남편은..?"
"도박을 좋아했어.."
"팔자 사나운 여자 사는게
다 그렇지 뭐."
"............"
"그러는 넌, 웬 야채배달까지 하게 된 거야?
태권도로 금메달 딴다며."
"걍 뭐.. 그렇게 됐어.."
"...대학은?"
"........"
"아.. 그 저그 대전서 사업을 크게 하시던 삼촌이
일 좀 도와달라고 해가지고..
돈 벌 욕심으로다가 대학은 접었지 뭐.."
하..
"아주 나이스한 핑계네.
생계형이면서 진정성까지.."
"어..?"
"근데 이제 딱 까놓고 얘기해도 돼.
나한테 오기 싫었다고."
"빨간양말 양모양이랑 얽히기가
영 더러워서 싫더라고."
"아니, 뭔 그런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하고 그래?
내가 그런 생각을 했음 말여
천 벌을 받어."
"난 원래, 천벌같이
그 어정쩡한 거 잘 안 믿는데
너 사는 꼴 보니까.. 믿을만 하네."
"...그려.. 그렇것지."
"근디.. 너도 나..
많이 기다리거나 하진 않었지?"
"고작 열여덟 먹은 멍청한 촌년이
서울 한복판에 뚝 떨어져서
한 번도 앉아서 쉬지도 못하는 닭갈비집에서
하루에 열 네시간씩 일하면서
달리 뭘 할 수 있었을까?"
"...질기게 기다렸지.
아주 질기게."
"........"
"그러다 보니까 이를 악물게 되더라고.
내 팔자 꼬이게 해준것도
나 이 악물고 살게 해준것도..
어쩌면 다 네 덕이다."
"...미안하다, 백희야."
"미안하면 있잖아.
그, 웬만하면 내 눈에 띄지마.
그리고.."
"내 딸 근처에 얼씬도 하지마.
이 양아치야."
"............"
그리곤 가버리는 백희
"..............."
첫댓글 선댓 후감상 갑니다..
일일이 캡처해서 올려줘서 고마워 여시야!
무슨 일이 있었던거지ㅠㅠ
너무 재밌어...ㅠㅠㅠ
나 궁금해돌어버려 @_@
범룡이 뭐땜에 백희가 기다렸는데 안간겨? ㅠㅠ
개잼ㅠㅠㅠㅠㅠㅠ
무슨일이 잇엇던거야ㅜㅜ 개쥰잼
ㅠㅠㅠ본건데도 너무 재밌어 ㅠㅠㅠ
핵 존잼 ㅠㅠ 여샤 고마워 ㅠㅠ
뱀룡이여?
눈물난다 정말 ㅠㅠㅠ
놈편새끼 잡아 족쳐버려 ㅠㅠㅠㅠ 여샤 잘 보고 가!!!!
범룡이가 아빠인가...?
흑흑 이거 슬펐던 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