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빈에 사용하면 우짜까... 하고 구입한 외바늘카드입니다.
10호 지선 100센티로 적당하고 어필에 효과가 있을 거 같아서...
훅귀에 야광튜브 니모델링하여 챙겨 넣었습니다.
예전에 메탈에 장착한 상단 텐실붙은 어시스트훅에 공격이 심하여 묶인 라인이 걸레가 된 거 보고
삼발이 바늘에 반짝이 야광 어피를 장착하였네요.
꼼꼼하게 별 거 궁리하고 있습니다.
2023.09.16 비가 존나 오는 토요일입니다.
회사일이 없는 날이라서 맘 편히 먹고 휴일을 즐깁니다.
은하수 내만 갈치 예약하였는데 5시반 출항이라기에 여유있게 출조항에 갔는데....
오메~!! 바닷물 좀 보소~!!!
내만이 완죤 흙탕물입니다.
비가 많이 왔지만 이렇게 엉망이 될 줄이야...
장비는 똑같습니다.
캐스팅, 버티컬 피싱에 아조 맘에 든 장비입니다.
5시반.. 6명 승선하여 출항합니다.
자리가 널널하네요.
비는 그치고 햇빛이 보이네요.
우중전 각오하고 단디 준비했는디..
개도 방향으로 달립니다.
글차나도 사리물때라서 개도 안욱한 통으로 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선장 맘과 같네요.
수심 15m권에서 놀것 같아 캐스팅피싱 위주로 가려고 합니다.
개도 안욱한 통입니다.
전번에 느나느나했던곳보다 좀 더 안쪽으로..
사리물때라서 좀 더 들어간것 같아 좋아라했는데
갈치 입질이 없습니다.
다른 낚시선들도 마찬가지라고 하네요.
비가 많이와서 바닷물이 싱겁나 봅니다.
우짜다가 한마리씩..
그나마 용가리 동생, 드레곤 사촌이 나오지 않고 잔바리 뿐이네요.
8시반쯤 이동중에 선사가 제공하는 우유와 샌드위치 절반 먹습니다.
샌드위치가 커서 저녁식사로 해결할 수 있어요.
용가리 동생은 한마리 뿐이고 모두 잔바리입니다.
근데.. 이상한 날입니다.
여수어부님에게만 입질하고 모두들 꽝치고 있다는..
옆 선수에 자리한 두분은 갈치 구경도 못하고
뒷편 텐야만 고집하는 두꾼들도 꽝치고
선미의 한꾼이 이쪽저쪽 왔다리갔다리 하듬마는 한마리 포획한거 보았습니다.
그리고 문캡틴마저도 못 잡고 있네요.
전번 10분에 15마리잡은 기록의 보유자이고 웜채비만 고집하는
선장이 갈치 썰어 봉알을 달아도
냉무하는데 여수어부님에게만 물려주는 이상한 날입니다.
이동만 일곱번했나?
선장이 고생하는 날이었고..
막판에 가막만에서 느나느나하였는데 날물로 바뀌면서 흙탕물이 밀려와 입질이 끊겨 버렸습니다.
다른곳 이동하기 어중간한 시간이 된 상황이고..
옆 꽝친 두분의 미끼입니다.
도야지고기를 허벌나게 가져왔네요.
근디 도야지고기가 너무 굵고 크데요.
너무 크면 웜 액션이 깨져서 별로라고 생각하는 여수어부님입니다.
철수하면서 장,채비 다 챙겼는데 이 도야지고기만 챙기지 않네요.
버리나 봅니다.
문캡틴 김치찌게해 묵으라하까?
하다가 제가 챙겼습니다.
흙탕물로 낚시가 불가능하여 12시반에 조기철수하였습니다.
이번에도 여수어부님이 바람잡고 철수하자고 했네요.
도저히 승산이 없어서..
장,채비 걷고 귀항하려는데 폭우가 쏟아집니다.
참으로 다행이었습니다.
오분만 지체했으면 비 찍찍맞으며 장비 정리했을겁니다.
35여수 정도로 끝났고 큰바리가 없는 조행이었습니다.
여수어부님이 35마리 잡을 동안에 거즘 노피쉬로 임한 꾼들이 있는거 보니
참으로 요상한 날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데요.
그리고 모두들 못 잡았으면 문캡틴이 난감했을건데
여수어부님이 이동한 곳마다 갈치 잡아주어 면피했을겁니다.
뒷다리살이면 맛난 부위아닌가?
거즘 한근 정도인데 무쟈게 싸드라는..
이것저것 정리하고 난 시간입니다.
출조항에서 집에까지 와이퍼 3단으로 오십키로 속도로 이동하였는데
집 도착하니 폭우가 그쳐 낚수 잘 댕겨왔다는 생각.
다음주는 은하수호 갑오징어 갈라고 했는데 단체손님으로 예약 만료되어 뿌럿네요.
우짜까?
여차하면 그냥 갈치 워킹하까 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벽시계가 7시10분을 가리키기에 깜놀하고 벌떡 일어났습니다.
출근 지각했다고..
일요일 아침이었는디..
야간낚시하고 7시까지 주무셨네요.
이라믄 기분도 좋지요.
장비 세척하면서 쿨러를 보니 갈치가 토한 작은 멸치가 생생하게 있네요.
이런것들이 많이 들어와야 갈치 활성도 좋고 11월말까지 붙들고 있을건디..
아침부터 해롱해롱..
전에 아그들하고 흡입한 45도 안동소주가 쬐깐 남아있어서
비울라고 다 마셔 버렸더니
해롱해롱하데요.
빈병으로 작품을 남겼습니다.
태풍에 날아가지 않게 에폭시로다가..
스마일을 더 강조하려고 눈썹도 그려넣고 씨염도 그리고..ㅎㅎ
오가는 사람들이 스마일~ 할거구마.
버린 도야지고기는 여수어부님이 직접 조리합니다.
어느 정도는 미끼용으로 남기고 모두 김치쪼림으로..
갈치미끼이지만 색감 좋고 싱싱해요.
미끼는 적당히 썰어 지퍼백에 담아 냉동실로..
사모님이 건조하고 있는 표고버섯 한주먹 훔치고..
표고버섯 궁합이 맞을거 같고..
묵은지 흠뻑 넣고..
두부도 넣고..
오메~!! 맛난거~!!!
도야지 육질이 환상적이네요.
점심 특식으로 해결하였습니다.
일석이조??? 일거양득???
저녁은 사모님 앞장 세우고 외식갑니다.
전어 시즌 끝나기전에 전문 식당에서 음미하려고..
부부동반은 몇년만의 외식인지 몰것네요.
꼬돌꾸들 맛난 전어회..
오도독 뼈까지 씹히는 전어구이에다가..
새콤한 전어회에다가..
전어회에다 밥 비벼먹고..
풀코스로다가..
배뿔뚝하여 소호대교 넘으며 운동했네요.
맛붙혀 조만간 또 가려고 합니다.
알뜰하게 보낸 주말이라선지 이틀 휴일이 일주일정도 되는거 같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