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면서...>
이 글은 06년 4월 18일부터 6월 1일까지 제 일기장에 있던 글을 거의 그대로 베껴오다시피 한 글이라 거친(-_-;;)표현과 반말이 난무합니다
확 기분나빠지거나 재섭다고 생각되시는 분은 살포시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고 난 그런거 상관없다 생각하시는 분은 재밌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
그리고... 포함되어 있는 사진에 관해서는 찍사의 기술부족으로 (이번 여행가며 디카란걸 첨 다뤄봤습니다 -_-;;) 최악의 퀄러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구도가 어떻느니 ISO 광량 어쩌고 하시면 바로 ip추적 들어갑니다~
쫌 더 고용량의 사진과 나머지 사진은 제 다음 블로그에 있습니다 알아서 찾아오세요 ㅋ;
그럼 들어갑니다 ^^*
06.05.16
자~ 오늘은 구엘공원부터 시작해 볼까?
버스 승강장에 도착해 두리번두리번 노선도로 제대로 가는 방향을 잡았음에도... "이쁜" 언니가 보이길래 "일부러" 여기서 타면 가는거 맞냐고 물어보면서~ ㅋ.,ㅋ
(프란츠역 내리자마자 느낀건데 스페인엔 정말 이쁜 언니 오빠들이 넘쳐나는거 같다. 장동건같은 조각이 심심찮게 보이는 나라~ 내 눈은 너무 즐겁지만 남들에겐 수질오염의 원흉으로 지목될 거 같아 미안타 ㅋㅋ)
근데... 우쒸 민박집 아점마 말만 철썩 같이 믿고 버스 종점까지가서 내렸더니... 덜렁 황량한 곳에 홀로 떨어져버렸다 -_-;;
여가 어디래요? 혼자 덩그러니~ 떨어진 버스종점 ㅋ
사태 파악과 수습에 들어가 다시 탔던 버스를 타고 버스아자씨(이 총각도 엄청 잘 생겼다 -_-;;)한테 구엘공원 어딘지좀 알려달래서 무사히 도착~
아래쪽에 있는 헨델과 그레텔의 과자집 같은 곳을 둘러보고 계단에 납짝 누워있는 이구아나(?)에서 이쁜 사진 한방~
헨델과 그레텔의 과자집~ 암튼 론리는 표현이 잼있다 ㅋㅋ
멋진 전경을 볼 수 있다는 전망대를 찾아 한참을 등산하여 당도했으나... 그닥 멋지진 않다 (100배에 또 낚였다 ㅋㅋ)
좀 흐려서 그런가? 우중충허다 ㅋ
나무 그늘 아래서 또 한참을 쉬어주다 지중해의 해변을 못보고 가면 정말 후회할 거 같다.
지하철을 타고 산츠역으로~
근데... 100배야!!! 30분 같은 소리한다.
타라고라 1시간 테롯사 3시간이 넘게 걸리는구만 -_-^
(대체 시체스가 어디야? 테롯사행 기차타라고 되어있드만 중간에 없던데? 론리엔 타라고나랑 테롯사만 나오고... -_-;;)
그래도 나는 간다~
기차시간표를 찾아 산츠역을 뱅글뱅글 한참을 멤돌다 출발 2분전의 기차에 허겁지겁 올라타 해변으로 가요~~~
해변을 따라 놓인 철로에서 이쁜 바다를 감상하며 당도하게 되는 타라고나~
움... 다 좋은데 철로 반대편에 있는 해변엔 어케 가지?
30분 가량을 기차역 위 아래로 멤돌아도 당최 건널목이 엄따 -_-;;;
근데.... 으잉??? 한 아점마가 해변쪽에서 철길을 당당히 걸어 넘어오더니 역으로 들어온다...;
얘네는 이런 식이구나...;;
나도 쌍콤하게 철길을 가로질러 해변으로~
이햐~ 요거이 바로 지중해구나~~~
몸매좋은 언니들부터 아저씨 할머니 너나할 것 없이 반나체로 살을 익히고 있다.
움... 요까지와서 발도 못담그고 갈 순 없잖아!!!
김이 무럭무럭나는 운동화와 양말을 벗어던지고 바닷물에 발을 담궜다.
오~~ 요거이 지중해 물이란 말이쥐?
같은 바닷물인데 쪼꼼 틀린것처럼 느껴지긴 한다. ㅋㅋ
시원하게 수영하고 있는 애들을 보고 있으려니 나도 풍덩~ 몸을 던지고 싶다 ㅠ_ㅜ
한참을 새변을 거닐다 기차시간에 맞춰 다시 빽~~
기차에서 알려주는 바깥기온은 36도...
습도가 낮아 그런지 우리나라처럼 힘들지는 않다.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담엔 꼭!!! 수영복 가져와야지~~
Tip) 5월달에도 바르셀로나엔 수영과 일광욕을 즐기는 인파가 천지삐깔이다. "공짜"샤워시설도 갖춰져있으니 가기전에 옷 안에 수영복을 입고가서 시원하게 수영하고 샤워해주고선 10분만 햇볕쬐고 있음 뽀송뽀송~하게 말라있을거다 하절기 여행필수품 수영복~~!!!
아참!!! 그리고 해변으로 갈땐 썬크림도 필수~ 2시간 좀 더 있었는데 팔이 완전히 "시뻘겋게" 익어버렸다. 이틀뒤에 만난 친척트리오가 팔이 왜 그러냐고 하더군 -_-;;
바르셀로나에 도착해 람블라스거리를 정처없이 걷는데 까탈루냐와인 카바를 마셔보지 못한게 기억났다.
골목으로 들어가 스페인말이 시끄럽게 들리는 바 속으로 들어갔다.
마개를 열때 뻥하며 요란한 소리가 나는 스파클링 와인 카바~
탄산이 들은 와인이라 화이트와인 + 사이다 같다
얘도 특이하고 괜찮은 와인인 것 같다.
타파나 음식은 팔지 않아 바에서 나와 간 곳은 케밥집...
근데... 케밥을 시켜먹는 날 스페인 애들이 동양 사람도 그런거 먹나하는 눈초리로 계속 쳐다본다.
야!! 이눔들아!!! 나도 코하나 눈두개인 사람이다 -_-^
다시 람블라스 거리를 거닐며 잊고 있던... 그러나 보고도 잊을만한 미로의 바닥 모자이크 티일도 보고...
과일 시장도 구경하다 마지막으로 찾은 스페인 광장.
썰렁한 미로씨의 바닥타일~
과일시장에서~
시원 시원한 느낌, 곳곳에 남겨진 가우디의 손길, 멋진 항구 도시 바르셀로나~~
꼭 다시오고 싶다 ^^
짐을 챙겨들고 그라나다행 기차를 타러 산츠역으로~
오홍~~ 낼이 FC바르셀로나와 아스날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이구나!!!
10시 반 파리행 특별편을 기다리는 광분한 축구팬들로 산츠역은 축제분위기다~
아~ 아깝다... 하루 더 있었으면 좋은 볼거리였을텐데 ㅋ
방송국에서도 출동했더만... 사진 지대로 흔들렸네 -_-;;
그라나다 "호텔" 트레인...
표에는 2, 26, 4가 씌여있다
2등석 26번째 칸 4번 좌석 이라고 생각하고는 그 비좁은 통로를 케리어를 들고 낑낑대며 들어갔으나...
허걱!! 4번엔 딴 사람이 있다;;
내껀 2번째 칸 26번이었던 거다!!! (대체 004는 뭘까? 아직도 의문이다 -_-;;)
오쉣!!! 1분도 안남은 기차에서 젤 끝에서 끝으로 눈썹이 휘날리게 뛴다.
중간에 차장이 일단 들어오래서 올라타긴했지만... 이 좁은 통로에선 캐리어를 끌 수가 없다.
아씨 졸라 무겁네 ㅠ_ㅜ
천신만고 끝에 도착한 방에는 스페인 총각과 아줌마가 한참 얘기꽃을 피우고 있다.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불쌍하게 서 있는 시커먼 놈이 불쌍해 보였는지 자리도 만들어주고 짐 올리는 것도 도와주고...
스페인애들 착허네 ㅠ_ㅜ
근데... 애들은 착한데 기차시스템은 불만이 많아진다 -_-^
물도, 아침밥도 없고(뷁!!!!!) 자려고 해도 11시에 차장이 열쇠로 침대를 내려줘야 잘 수 있다.
아아~~ 여기 피곤한데!!!
<오늘의 지출>
1일권 5 유로
카바 1.5 유로
케밥 3 유로
사과 1.5 유로
첫댓글 님 여행기는 항상 재미있어요 ^^ 사진이 있어서 보기도 편하고 좋아요
오호~~ 과일이 정말 맛있겠어요~
애독자(?)중 한사람으로 예전부터 궁금한게,,,일기장을 거의 베껴오다시피 하셨다는데,,이렇게 잘 쓸수 있으세여? 첨엔 여자분인줄 알았는디..(좀 거친표현을쓰는 여자분ㅋ)정체를 파악하기힘든 독사진때 알았죠,,ㅋㅋ넘 꼼꼼한거 아니세여?^^ 정말 가면 이렇게 일기두 쓸수 있으까여? 피곤할텐데,,,일기는 꼭 쓰라구 나오긴하던데요,,^^
움;; 머스마 맞습니다 맞고요~~ 잘 보시면 사진으로 칸을 채워놨지 내용은 별로 없답니다 ^^; 전 주로 기차이동시간과 공원에서 쉴때 일기를 많이 썼습니다... 혼자 있음 걍 그렇게 되더라구여 ㅎ;;
넘넘 잼있어요~ 구엘공원에 헨젤과 그레텔의 과자집이 있는건가요? 옛날에 어디선가 본듯한..^^;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시체스를 갔다고 한건가 시체스는 어떤 곳인가 해서 들어와 봤었네요.
일기를 적어오니 이렇게 생생한 여행기가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