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설교＞ [18] 창세기 12:1-9절 (아브라함의 소명과 가나안 이주)

[인터넷선교사 박예찬]

본문  :  창세기12:1-9절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고 롯도 그와 함께 갔으며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칠십오 세였더라. 아브람이 그의 아내 사래와 조카 롯과 하란에서 모은 모든 소유와 얻은 사람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떠나서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갔더라. 아브람이 그 땅을 지나 세겜 땅 모레 상수리나무에 이르니 그 때에 가나안 사람이 그 땅에 거주하였더라.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하신지라 자기에게 나타나신 여호와께 그가 그 곳에서 제단을 쌓고, 거기서 벧엘 동쪽 산으로 옮겨 장막을 치니 서쪽은 벧엘이요 동쪽은 아이라 그가 그 곳에서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더니, 점점 남방으로 옮겨갔더라" 

내용분해  :  A. 아브라함이 소명을 받음(1-3절)

                     1. 하나님이 본향을 떠나 지시할 새 땅으로 가라 명하심(1절)

                     2.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일곱 가지 내용의 언약을 주심 (2-3절)
                 B. 아브라함이 가나안으로 이주합(4-5절)

                     1. 아브라함이 75세에 롯과 함께 하란을 떠남(4절)

                     2. 아브라함이 일가를 이끌고 약속의 땅 가나안에 도착함(5절) 
                 C. 아브라함의 가나안 초기 생활(6-9절)

                     1. 세겜 땅에서 가나안 땅의 약속이 재확증되고

                                        아브라함이 처음으로 단을 쌓음(6-7절)

                     2. 아브라함이 벧엘 동편 산에서 다시 단을 쌓음(8절)

                     3. 아브라함의 유목 생활이 남방으로 옮겨 가며 계속됨 (9절)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새 아침을 허락해 주시고, 해 날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를 예배의 자리에 있게 하시고, 우리의 예배를 기뻐 받으시는 줄 믿습니다.  오늘도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오늘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은 창세기 12장1절~9절 말씀으로 아브라함의 소먕과 가나안 이주에 대한 말씀입니다.  창세기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제 1-11장의 전반부는 천지 창조, 첫 사람 아담의 선악과 범죄, 노아 대홍수, 바벨탑 사건 등,  전인류의 근본적 운영을 결정지은 4대 사건을 중심으로 전인류의 초기 역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12-50장의 후반부는 아브라함을 포함한 이삭, 야곱, 요셉 등 구약 선민 이스라엘 민족의 직계 조상들인 4인의 족장들(族長, Patriarch)의 생애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전 후반부는 공히 태초의 천지 창조라는 가장 원초적 사건으로부터 야곱 가문의 애굽 정착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사건의 이면에서, 하나님이 구약 시대 구속사 전개의 통로가 될 이스라엘 민족(the Israelite)의 혈통을 계속하여 따로이 선택, 구분, 보존하셨다는 사실을 그 근본 주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하나로 연결되어 집니다. 그리고 이처럼 천지 창조에서 시작하여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들의 애굽 정착으로 끝나는 창세기는 이스라엘 민족이 출애굽하여 시내 광야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음으로서 마침내 선민(選民)으로 온전히 태동되게 되는 과정을 기록한 출애굽기의 내용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집니다.  본단락은 넓게는 이같은 제12-50장 사이의 창세기 후반부의 첫 문단이며 좁게는 제 12:1-25:18절 사이에 이어지는 아브라함의 행적 기사의 개시 기사입니다.

따라서 본문은 아브라함이 선민 이스라엘 민족의 최초의 직계 조상으로서 본격적 소명을 받는 장면(1-3절)과 가나안 이주(4, 5절)및 이주 직후 정착 단계의 생활상(6-9절)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언약(言約, Covenant) 하나만을 믿고 온갖 세속적 이해 타산을 버린 채, 즉각 가나안으로 이주한 믿음의 결단과 순종이 무엇보다 두드러집니다.  이같은 아브라함의 순종은 훗날, 이삭을 희생 제물로 바치려고 했던 모리아산 사건 (22: 1-19)에서 절정에 이릅니다.  바로 이와 같은 절대 믿음(Absolute Faith)이야말로 아브라함의 그 모든 인간적 약점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스라엘 민족의 최초의 직계 조상이 되기에 조금도 손색이 없게 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는 아브라함을 모든 성도들의 영원한 믿음의 아버지로서의 지위에까지 격상시켜 주고 있습니다(롬 4: 11).

한편 아브라함(Abraham)의 행적 기사는 아브라함의 나이 75세 때였던 B.C. 2091년에서부 터 B.C.1991년 향년 17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의 행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2:1-25:18절 사이의 이 아브라함의 기사는 그 자신이 언약에 의해 출생한 자인 동시에 언약의 계숭자이기도 하였던 B.C.2066년, 아브라함이 100세 되던 해 태어난 이삭(Issac)의 출생을 전후로 하여 크게 전,후반부로 나뉩니다.  그리하여 제 12-20장까지가 이삭 출생 전의 전반부를, 그리고 제 21장 25: 18절까지가 그 후반부를 각각 보도합니다. 그리고 이같은 아브라함의 행적 기사는 전, 후반부를 막론하고, 하나님이 아브라함에 주셨던 언약을 중심으로 전개 됩니다.

실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소명을 주실 때부터 시작하여 아브라함 생애 최고의 사건이었던, 이삭 회생 제사 사건에 이르기까지, 그의 전생애에 걸쳐서 거듭하여 언약을 수여 내지 재확증하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언약은 하나님과 세상 앞에, 한 특이한 민족을 이룰 곧, 하나님과 세상 앞에서 선민(選民)이 될 이스라엘 민족을 형성해 갈 후손의 약속과 그 후손을 위한 가나안 땅의 수여를 골자로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생애의 주요 고비마다 언약을 거듭 재확증해 주셨던 것은, 먼저는 구약 선민 이스라엘 민족의 최초의 직계 조상인 아브라함 개인을 위해서 그 자신으로서는 결코 보지 못하고 죽을 먼 훗날 성취될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확신을 거듭 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보다 더 근본적으로는 이와 같은 언약에 의해 이 땅에 태어날 아브라함의 직계 후손들, 곧 이삭, 야곱, 야곱의 열 두 아들들과 장차 그들의 후손으로 이스라엘 민족(the Israelite)을 이룬, 모든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의 확신을 위해서 였습니다. 

즉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자신들은 다름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에 의해 태어난 자들로서, 하나님과 세상 앞에 특별한 백성이 라는 자기들의 정체성과 하나님의 언약의 계승 등에 대한 분명한 확신을 주시기 위해서였다는 사실입니다. 그리하여 물론 아브라함 이후의 이삭, 야곱 등에게도 하나님의 언약이 재수여 내지 확증되지만, 선민 역사의 원점에서부터 이점을 분명히 하시고자, 구약 선민 이스라엘 민족의 최초의 직계 조상 이었던 아브라함의 때에는 더욱 강력하게, 더욱 집중적으로 거듭하여 하나님의 언약이 준비되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주지 하다시피, 후손과 땅의 약속을 근간으로 하는 아브라함 언약(Abrahamic covenant)은 먼저 이스라엘 민족에게 계승되었으며, 그리고 마침내는 이스라엘 민족의 혈통으로 오사, 세계 만민 을 위한 구속 사역을 성취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신약 교회의 태동 및 천국의 도래에 이르기까지 확장되었습니다. 즉 아브라함 언약은 바로 신약 시대의 나 자신에게까지 이어진 것 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나의 구원의 역사가 실로 태초에서 아브라함, 아브라함에서 그리스도, 그리스도에서 나에게까지 끊임없이 이어져 온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또한 전날 아브라함의 언약이 모두 다 성취되었듯이, 이제 아브라함 언약의 확장으로 새로이 주어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천국 구원의 언약도 필히 이루어질 것을 확신 중에 갈망하게 되어지는 것입니다(롬 4:21 ; 히 10:23).

그렇다면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그건 한마디로 정리하면, 하나님은 항상 우리를 먼저 불러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본문은 유명한 아브라함의 소명과 가나안 이주 이야기 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이스라엘 민족의 최조의 조상으로 소명을 주시며, 함께 주신 놀라운 축복의 언약들은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얼마나 놀라운 비전을 가질 수 있는지를 보여 줍니다.  또한 아브라함이 말씀에 순종하여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이주하여 산설고 물설은 곳에서 믿음의 개척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은 언제나 우리의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따라서 1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사실은 아브라함이 먼저 하나님을 찾아 부른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먼저 아브라함을 부르셨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아브라함 뿐만이 아닙니다.  그 옛날 아담이 죄를 짓고 숨었을 때에도 하나님은 먼저 찾아와 아담을 불러 주셨습니다(3:9).  저 대홍수 심판때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집안의 가장인 노아에게도 하나님이 먼저 찾아오셨습니다(6:3).  그뿐이 아닙니다. 구약의 가장 위대한 종 모세(출 3:1-5),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 다윗도(삼상 16 :1-13) 그들이 가장 비천한 상태에 있을 때 하나님이 먼저 찾아 불러 주셨습니다. 모든 선지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선지자들 스스로 무슨 특별한 것을 깨달아서가 아니라, 다만 하나님이 그들을 부르시고 그들에게 먼저 말씀해 주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선포할 수 있었습니다.  신약의 예수님의 사도들도 마찬가지로 먼저 예수님이 불러 주셨습니다.  사도바울도 그러했습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사실, 즉 바로 우리 자신의 경우도 내가 먼저 하나님을 알고 부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먼저 우리를 불러 주셨다는 사실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먼저 찾는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 먼저 불러 주시는 것, 이것만이 바른 순서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너무도 중요한 사실입니다.  우리는 죄인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하나님을 부를래야 부를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우리를 먼저 부르시고 각자 구원과 소명을 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얼마나 큰 은혜입니까?  이 감격을 모르는 사람은 참으로 감사함을 모르는 자이거나 하나님의 부르심의 가치를 모르는 자입니다. 

성도가 된 사람 중에 하나님이 부르시지 않은 자는 한 명도 없고, 하나님이 부르신 성도 중에 구원의 소명을 받지 못한 이는 한 사람도 없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먼저 하나님을 부를 수도 없었고 부르지도 않았기에 이제 하나님 안에 들어온 우리는 언제나 나의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맞는 생활을 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도 성도로 부름을 받고도, 죄악된 세상 한 가운데 우리가 머물러 있다면 우리는 결국, 거룩하신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는 운명에 처하게 되어질것입니다.

성도여러분, 하나님의 부르심에 절대 순종합시다.  비록 사망의 위험이 우리를 위협하고, 나아갈 바를 알지 못한다 할지라도 아브라함이 순종하여 하나님의 지시하는 곳으로 나아갔듯이, 우리 또한 하나님의 약속을 절대 신뢰하며,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하늘 가나안을 향해 영적 순례의 길을 힘차게 걸어갑시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의 순종에 함께 하시는 사랑의 하나님이십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 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 두란노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