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야크에 핸들토시 씌우고 나왔는데
여기 달려오는 십여분간 뒷브렉이 얼었더군요.
십여년간 잘 사용해온 BB7 기계식 브렉인데
빗물이 겉선에 흘러 들어 비비 아래로 돌아가는 부위에 고였다가
오늘 꽁꽁 얼며 브렉 속선을 고정시켰습니다.
응? 스텐재질의 속선을 쓰는터라 녹 안습니다. ^*^
잠시 맨손으로 겉선 아래부분 지그시 잡아 녹이며
레버 당겨서 브렉 다시 개통~ 우악 손시렷! ^&^
이따 돌아가 따뜻한 집안에 들인후
겉선에 찬 물 빠져나오게 거꾸로 세워 재워야 겠습니다.
집을 나서는데 무릎이 시릴려고 @.#
다시 들어가 바람막이 차고 나왔습니다.
달리는 자전거의 특성상, 맛바람 전도열 손실이 제일 커서
계속 바람을 맞는 손, 무릎 그리고 발끝이 제일 먼저 어는데
이것 차면 무릎쪽 맛바람 막고, 안쪽에 쿠션단열층까지
아주 딱이지요. 넘어질 때의 보호대 역할은 보너스~ ^*^
동계시즌, 핸들토시야 따로 말할 것도 없지요.
수십짜리 전열 장갑도 이것 하나만 못합니다.
지금까지 나온 자전거 핸들토시 중
다양한 자전거 핸들 브렉선, 변속선등을 카바하며
잘 장착이 되는등, 제일 잘 만든 것 같은데
유감스럽게도, 단종되어 이젠 안나오는군요.
아참 저는 양쪽에 뿔달린 에르곤 그립을 써서
이런 핸들토시 사용할 때 더 편하게 사용합니다.
일자그립은 토시 입구가 다물어져서 손 넣을때 불편하지요.
항상 달리는 길목, 축구장 야간조명을 받으며 V질 한판 ^*^
ㅎ~ 바람도 제법이고, 오늘 제법 춥습니다.
어제는 몸에 땀이 좀 찼었는데, 오늘은 전혀~ 땀사절~! ^&^
춥다고 수풀 사이에 숨은 이쁜 하루방 뒤에서 한방
오늘 불나게 달리기만 하고 드랍같은 것은 안했는데
샥 트레블이 거의 90% ?? 내일 에어 점검해봐야 겠군요.
이것 쓰고 보니 브렉줄 물빼는 것 깜빡!
얼른 모시고 들어와 뒤집어 놨습니다. ^&^
들여온 김에 샥 에어압 체크, 이상 없는데.. 뭐지?
아차~ 축구장 옆 깊은 골을 두번이나 통과 했었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