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이후 마음이 기쁘지 못하다. 처음에는 단순히 그냥 그런가보다 하며 지나쳤다. 그런데 어제밤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어떤 결정을 하거나 타의에 의한 결정을 받을 때 주님보다 판단의 주체에 더 신경을 쓰기 때문이라는 성령님의 깨달음을 알게 되었다.
살아가면서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스펙이라는 장식물을 의지하려는 사악한 마음의 지배를 받게 된다. 상대가 정해놓은 조건이라는 합리화에 동참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주님과 멀어지게 되는 사악한 사탄의 계교를 깨닫게 된다.
최근의 한국 상황에 대하여 일산 제자광성교회 박한수목사의 분석에 나름 공감하게 된다. 그럴듯해 보이는 명분을 내세운 정치인들의 갈등이 결국은 한국의 경제를 깍아내릴수 밖에 없다. 그 여파가 교회에도 미치게 될 것이고 경제력이 약해지면 선교에도 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다. 바로 그것이 사탄의 전략이라는 분석은 매우 공감이 된다.
지금 나는 무엇을 보고 있는가? 그리고 무엇을 의지하고 있는가? 어제밤 대구동신교회 기도회설교자 유기성목사의 설교는 선입견을 뛰어넘는 귀한 말씀이었다. 유기성목사의 설교를 좋아하고 즐겨 듣지만 은퇴이후의 유기성목사 설교는 이미 익히 알려진 설교를 반복하는 경우가 일상화 된듯 싶어 잘 안들었는데, 동신교회에서의 설교는 차분하면서도 감동을 주는 말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