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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8중대 태극기집회 당번임무 흐뭇하게 완수(180721)
육사총구국동지회 김영택회장과 함께 0026
지난 7월21일 백마8중대는 비록 3명만이었지만, 대열 구국동지회의 매주 중대별 윤번제 광화문지역 태극기 집회 참가임무를 훌륭히(?) 완수했다.
전국적으로 폭염경보가 연속되는 가운데 이날도 서울지역 기온은 올해 들어 가장 높아 36도를 넘어 37도를 육박했다. 그런 날 고열(高熱)을 뿜어내는 아스팔트 차도(差度)를 폭양(曝陽) 속에 행진까지 해냈으니,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했다고 자평(自評)해 본 것이다.
이날의 참가 상황을 사진을 곁들여 보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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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정각 수서역에서 만난 전인구 대열구국동지회 대장을 자전거로 수행(隨行)해 탄천-한강-영동대교-중랑천-청계천을 거쳐, 12시30분으로 집결이 약속된 청진동의 한성옥으로 이동해, 8중대 지회장 정상화와 대열 부회장인 이광희를 만나 설렁탕 한 그릇 뚝딱하고 행사장인 동화면세점(세종대로 사거리-옛 국제극장 자리)앞 빌딩 그늘 속 집회본부로 이동한다.
자전거와 배낭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달아맨 자전거 라이딩 복장으로 수서역 2번구에서 여추(인구)를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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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을 달려 청담교 아래서 한강으로 접어들고 0002
한강의 영동대교를 건넌 뚝섬한강공원에서 잠시 0003
중랑천 하구 용비교 아래서 응봉산을 바라보며 최근 분파로 혼란해진 육사구국동지회의 속사정도 들어보고 2/3
한양대학교 둔치의 살곶이체육공원에서 청계천 수변 자전거 길로 005
천변 차도병행 자전거 길로 올라서 정릉천 입구와 성북천 입구를 거쳐, 무교동까지 태극기 휘날리니 이날 행사목적의 반은 이룬 셈? 0007/4 / 0009 12
무교동 유림낙지를 우회전, 청진동 종로구청 맞은편 한성옥으로 0013 15
백마8중대 지회장 청하(상화)와 성천(광희)을 만나 간단히 설렁탕 한 그릇. 밥 사준 성천에게 감사를 0017
한성옥에 보관한 대열 깃발을 꺼내 도보 이동하는 청하와 성천이 챙겨가고 여추와 일고는 자전거로 먼저 세종대로 사거리의 행사장으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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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로 사거리 서남코너 동화면세점 앞에 모인 태극기집회 풍경은, 최근 분파조성과 자금난 등으로 인한 애로사항들이 많은 가운데, 행사진행의 방향과 내용도 어설프고 어지러워 실망스럽기도 했지만, 북한 봉건세습군사독재정권과 그를 추종하는 국내좌파세력들이 조성하는 안보위기를 분쇄하고 극복하자는 염원에서 만큼은 한 결 같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미 행사가 시작돼 애국가 제창 중이어서 우리도 함께 0019 /6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등 모든 의식에 이어, 청년연사까지 단상에 올라, 대한민국의 공산화저지 범국민대회의 취지에 맞는 애국충정의 열변을 토해 0020 21
집회 현장에의 등장만으로도 애국국민들의 사기를 올려주는 화랑대 출신의 우리도 대열의 깃발을 펄럭이며 이 기세들을 북돋아 주고- 자전거도 한 몫 0022 24/7 0029
기별 구국동지회 참가자들을 돌아보는 육사총구국동지회 회장 김영택 선배님 및 회장단 요원과 반가운 인사를 나눈다. 내게 김 회장님은 1987년 범정부차원의 <이념전투쟁역량강화방안>을 수립하고 실행하면서 모셨던 분이라는 인연이 깊어 참으로 감회 깊은 상봉이기도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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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럭이는 화랑대의 깃발들을 바라보며, 부디 하나로 뭉쳐 더욱 전략적이고 의기(義氣) 넘치는 힘을 발휘해주길 당부한다. 0033
행사장 연단에는 열혈 연사들과 이에 호응하는 참가자들의 열기가 외기온도의 폭염처럼 함께 넘쳐난다. 당국에 구속되기도 했던 태극집회 리더 손상대씨의 도도한 애국호소, 전라도 소녀의 카드퍼포먼스를 곁들인 넬라판타지아 열창, 대한전역군인군총연합(대군총) 대표의 사자후(獅子吼), 이 집회에 첫 참석하는 새마을운동청년연합 청년들이 소속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그간의 안보활동 경과보고와 어린소년의 힙합댄스 등이 이어간다.
한편 눈길을 확 끈 것은 이전과 달라진 참가자들의 패션이다. 남성들은 되도록 정장차림에 백색 등 밝은 색 여름용 중절모이고, 여성들은 선녀들의 활옷처럼 가볍고 화사하며 다채롭다. 이런 멋진 변화는 이틀 전부터 조선일보 기사로 전해진 청년보수들의 요청을 적극 호응했음을 한 눈에 알아보게 한다. “태극기 집회 어르신들이 우중충한 군복이나 등산복 차림 대신 양복에 중절모를 쓰시는 등 <댄디>해 지셨으면 좋겠다.”는 그런 희망 말이다.
이렇게 연설과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집회주최 후배들이 와서 선배님들은 그냥 앉아 있으시기만 해도 좋다며 쉴 것을 권유해, 칠순을 넘긴 우린 계단에 앉아 냉커피나 녹차를 마시며 지켜보고 박수를 치며 호응해 준다.
조금 떨어져서 보니 인원은 적지만 깃발이 기세를 높여줘 0035 36
더위에 무리하지 말 것이며 0039 40
어린 소녀 연사(演士)의 풋풋한 호소와 여성들의 화사한 패션 0043 46
대군총과 새마을청년연합, 손상대씨의 등단 0050 56 60 64
천진한 새마을 어린이들과 우리의 주장은 무엇인고? 0052 55
가슴에 와 닿는 <5.18특전사명예회복위원회>의 묵묵한 항의 0065 66
후배님들도 잘 쉬시길 0067
태극기 집회는 가두행진으로 이어지는데 폭염을 고려해, 원래 예정 광화문 –안국동-종각을 돌아오는 코스를 줄여 광화문삼거리까지만 왕복한다. 그래도 차량 통행과 횡단보도 행인들을 기다려 주느라 수시로 멈춰 오래 동안 배기가스와 땡볕과 아스팔트가 뿜어내는 열기를 참아내느라 고역(苦役)이었다.
그렇지만 적확(的確)한 주장을 새긴 플래카드와 확성기방송 차량이 조화롭게 배치돼 행진함으로써 짜임새가 있었다. 일반행인들도 폰카로 촬영하는 등 관심을 보여주었고, 이곳 동화면세점 태극집회 외에 교보문고 앞과 대한문 앞에서도 진행된 태극집회 대열도 이곳으로 행진함으로써, 세종대로 일대는 태극기의 물결이 한 낯의 폭양을 가리면서 애국의 기운을 한껏 떨쳐주었다.
엄청난 폭염의 거리행진으로 나서는 일행들이 가상해 0068
태극기 단 자전거가 눈에 띄어선지, 주최 측이 행진대열의 중심부에 서도록 요청해와 대열 팀도 앞뒤 두 중요한 플래카드의 사이에서 독립적으로 행진하면서 이순신장군도 참배하게 됐으며 행인들의 관심도 많이 끌었으니, 자전거로 참가한 의도가(좀 튀어보려던?^^/실상은 노익장의 힘참을 과시하려 했던) 주효(奏效)한 셈이다. 9/ 0069 70 71 /10 /0074 75
조용히 지켜보는 전경(戰警)들과 어여삐 내려 보는 세종대왕 0076 77
북악(北岳)이여! 우리 대열 구국전사들에게 용기를 주소서 11
광화문 앞을 돌아서는 길에 보이는, 세상 뒤집어엎은 좌파들의 턱없는 주장이 폭염보다 더 숨을 막히게 한다. 0078 79
그러니 더욱 할 말을 다한다. “심리·결정 구분 못하는 헌법개판소 문 닫아라!”, “안보빗장 허물기 즉각 중단하라!”-조선일보가 반성하고 이순신 장군이 수긍(首肯)해 준다. 0080 81
반대편엔 대한문 집회참가 팀의 태극기행진이 이어져 오고, 우리는 본부로 복귀해 행진을 마치고 행사도 마무리한다. 0082 83
대열구국동지회 전 대장과 오늘당번 백마3명은 자전거주차가 쉬운 무교동 유림낙지로 가 탁배기와 빈대떡으로 흐뭇한 뒤풀이를 0086 87 85
다음에도 애국하고 여기 다시 또 옴세 0089
이 지음의 태극기 집회가 참가성원들의 정견과 비전, 방법론의 차이로 인해 동화면세점 교보문고 대한문 서울역 등지에서 나뉘어 진행되고 있어 유감이지만, 실망할 일은 아니란 생각이다. 이들이 휘두르는 깃발은 태극기이고 좌파정권과 종북세력에 대해 외치는 소리는 한 결 같기 때문이다.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는 자유민주체제 진영의 단일 후보에 투표하는 현명함을 보일 것이다. 목적이 대동소이(大同小異)하니 구동존이(求同存異)할 것이란 믿음 속에 각양각색 다양한 방법으로 각자의 실력을 배양해 유사시 총력을 결집하기만 기대할 뿐이다. §
<에필로그>
현행 태극기 운동에 대한 소회(所懷)
나의 태극기집회 참가는 지난해 2월25일 대한문 앞 서울광장에서 딱 한번 뿐인 이후 1년5개월 만이라, 뭐라 주절거릴 주제(主祭)도 안 되지만, 오랜만에 나와 보니 역시 정치상황이 천지개벽했듯이, 애국안보세력들의 태극기집회 양상도 참 많이 변해있었다. 여러 분파(分派)로 나눠져 기본적인 역량이 약화됐고, 각 집회의 주장들도 내용의 핵심이 모호하고 욕설까지 등장하고 있어, 국민 다수를 감싸 안을 만한 품격이 손상되고 있다. 그러려니 하지만 실망스럽기도 하고, 더욱 분발을 다짐하게도 하는 그런 것들이었다.
집회에 나오기 전날 이런 생각을 해두었었다. 집회현장에서 어떤 기자가 마이크를 들이대며, “어르신 탄핵정국도 끝났고 북한과 평화의 대화를 나누는 지금 왜 태극기 집회에 나오시냐?” 한다면 어떻게 답할까 하는 생각이었다. 특히 육사출신 예비역의 입장에서 말이다. 행동에 나서기 전 확실한 철학도 없다면, 그런 집회엔 나설 일이 아니란 생각도 들었다.
박 근혜 대통령에 대한 불법적인 탄핵을 반대하던 지난해 초와는 달리 이미 탄핵과 보궐대선이 이뤄져 좌파정권이 탄생하고 전임 대통령은 구속된 상태이다. 여기서 문재인이 대통령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은, 주장으론 한다 해도 현실을 되돌리긴 비현실적인 게 되고 만 상황이다.
생각을 다시 정리해 보니, 육사출신 예비역이 계속해 태극기 집회에 나서는 명분은 지금도 상당했고 당당했다.
종북세력들이 대한민국을 북한 김정은 도당에게 바치려고, 우리국민이 선출했던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에 대한 불법탄핵을 관철시켜 정권을 탈취하려던 적화책동은, 일단 저지하지 못했다. 전후 내막이 어떻든 대통령선거라는 정치과정을 통해 탈취한 것이니, 박대통령의 복권(復權) 같은 정치분야 문제는 화랑대 출신으로선 해결해 내기 힘든 분야가 됐다.
그러나 국가안보 분야에서는, 우리가 주장할 것도 나설 분야도 많다. 또 다시 남침전쟁이 나면 현역이 맡을 것이지만, 평시에 자행해오는 대남적화 통일전선 책동을 분쇄하는 일은, 적의 책동에 이용당하고 희생당할 일반 국민 속에 예비역으로서 함께 하는 우리의 몫이기도 하다. 할 말도 할 일도 많다. 평생 국가안보에 봉직했기에 퇴역이지만 안보전선의 전사이기는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태극기 집회에 행동으로 우리가 나가면 어떤 효과를 줄 것인가. 대충 몇 가지의 경우만 들어보자.
군 출신 애국안보세력의 자유 민주체제 수호의지를 과시해, 정권을 탈취하고 촛불집회와 선동언론으로 민심을 장악한 한국의 좌파정권을 믿고 노골적인 적화책동에 나설 북한에게 아직은 아니구나 하는 경고를 줄 수 있다.
한반도 핵문제 해결과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북한의 핵심권부가 진심어린 민주화를 향해 나가지 않으면 모든 한반도 대화가 허사임을 알리면서 좌파 정권의 북한민주화노력 회피를 추궁함으로써, 좌파정권의 북한에 놀아나는 남북대화 성공의 한계를 부각하고 종북 세력의 위세를 견제할 수 있다.
좌파정권의 병력감축, 병역기간단축, 공안기관 권능 무력화, 국가보안법철폐 등의 정책을 반대해 대북 안보역량 파괴 정책기도를 무산시킴으로써, 국방력을 보존하고 증강시키는데 일조한다.
좌파정권이 들어서 북한에 먹힐 공산이 커진 안보위기 심화 상황이라도 군 출신이 앞서 안보기관 출신과 연합해 최후까지 결사 항전할 것임을 보여줘 국민들의 신뢰를 얻고 유사시 결사항전에 함께할 의지를 분발시킨다.
또한 이런 모습을 보여줘 미군철수와 사드배치 반대를 주장하는 좌파정권에 맞선 안보세력들이 건재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킴으로써, 주한 미군과 주한 대사관은 물론 미국의 조야로 하여금 굳건한 한미동맹의 지속유지를 결심하도록 한다.
정치적으로 자유 민주체제, 사회경제적으로 성장 및 자유경쟁을 우선하는 우파 민주주의의 입장을 재확인함으로써, 통일과 함께 국가 미래목표인 선진국으로의 진입을 위한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받침하고, 국격(國格)을 높이는 선진 시민의식 창달을 위해 사회문제 처리에 있어서 법리와 민주적 절차를 강조하는 법치주의를 강조해야 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불법 탄핵은 바로 이 법치주의 완성을 촉구하는 측면에서 다시 한 번 그 교정(矯正)을 촉구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민주화를 가장하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사회주의가 대안이라고까지 공공연하게 소리치는 촛불 집회의 빨갱이 본질을 캐고, 그들이 주도하는 북한식 선동정치를 무력화하기 위한 대응 집회역량을 유지시키기 위해서라도 태극기 집회는 지속돼야 할 것이고, 앞서의 안보분야 목적들을 위해서라면 군 출신 화랑대 선후배들도 나서는 건 당당한 책무라고까지 할 것이다.
물론 태극기 집회에 화랑대 선후배들의 다수 참여를 고집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우리 대열처럼 중대별로 돌아가며 적정인원 참여로 하는 게 효과적이다. 인원은 대장을 포함해 1개 분대 이내면 될 것이고, 최소 인원은 뒤풀이에 적당한 한 상(床) 단위 4명이면 딱 좋을 것이다(^^)
이런 견해는 지난해 3월1일 탄핵정국 이후의 태극기 운동방향 글에서 이미 피력했듯이. 탄핵정국의 태극기 집회처럼 대규모 총력적인 군중집회를 계속하는 건 어렵다는 데에서 출발한다.
오랜 반복의 피로감도 문제이지만, 자유 민주수호세력인 우파들이 질책(叱責)해온 좌파들의 머리띠 군중집회 소요를 우파도 계속해 따라할 수는 없는 일이기에 그렇다.
그래서 집회는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되, 사안의 경중(輕重)과 시기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규모는 적당한 수준으로 수시 변화시키는 집회의 효율적인 배분과 운영 등에서 전략적 고려를 해나가야 할 것이란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해서 또 권하는 바이다.
2018년 7월21일 一鼓 김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