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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소울드레서 (SoulDresser) 원문보기 글쓴이: AUGUST
모바일은 재생버튼 눌러주세요. -------------------------------------------------------------------- 출처 : EBS 다큐프라임 '위대한 바빌론' *캡쳐 밑에 성우 목소리를 직접 타이핑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소드님들! 제가 정말 좋아하고 아끼는 역사다큐 위대한 바빌론의 캡쳐를 가져왔긔! 한번쯤 꼭 써보고 싶은 게시물이었는데 드디어 오늘 올려보긔 부디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긔! 그럼 시작하겠긔! 전쟁,정복,파괴 과거의 역사에서 강대국이 자신의 힘을 과시하는데 이보다 좋은 수단은 없었을 것입니다. 기원전 6세기 바빌론이 그랬죠. 그들은 강했으며 야망이 넘쳤고, 페르시아만에서 지중해 연안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이었죠. 이 제국의 수도는 실로 놀라웠습니다. 둘레만 20km에 달했고 18만 명이 살았으며 거리엔 인도, 중국, 지중해 연안 국가들로부터 온 상품들이 넘쳐났습니다. 바빌론은 오늘 날의 맨해튼이었습니다. 바빌론의 왕 네브카드 네자르 2세는 정복자이자 건설왕이기도 했죠. 그는 바빌론이 세계 중심임을 입증하기 위해 탑을 건설했습니다. 바벨탑입니다. 탑은 순전히 흙으로만 건설됐으며 오늘날의 30층 높이와 맞먹습니다. 네브카드 네자르 2세는 이 탑의 꼭대기에 도시의 주신인 마르둑 (Marduk)을 안치했습니다. 마르둑은 모든 신들의 왕이기도 했죠. 허나 이 바벨탑보다 후세에 더 유명해진 건축물이 있습니다. 네브카드 네자르 2세가 신이 아닌 사랑하는 한 여인을 위해 건설했다고 전해지는 이것. 바로 공중정원입니다. 지금으로부터 2600년 전 바빌론의 신전 에스겔에선 성대한 결혼식이 열립니다. 주인공은 바빌론의 젊은 왕인 네브카드 네자르 2세와 동북쪽 메디아 왕국에서 온 아미티스(Amytis) 공주였죠. 얼핏 평범해 보였지만 사실 이 결혼식은 엄청난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강이 흐르고 있는 서아시아는 당시 바빌론과 아시리아 그리고 동북쪽의 메디아 왕국이 팽팽한 세력다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빌론의 네브카드 네자르 2세와 메디아 왕국의 키악사레스 왕이 결혼동맹을 맺음으로써 세력균형이 깨지고 만 것입니다. ※ 설명을 돕기위해 지도를 첨부했긔! 꼭 봐주시긔 ※ (바빌로니아, 메디아, 아시리아 세 나라가 세력다툼 와중이었는데 바빌로니아가 메디아와 결혼동맹을 맺은 거긔!) 바빌론과 메디아 연합군은 아시리아로 처들어갔죠. 결국 아시리아는 기원전 612년 수도인 니네베가 함락됨으로써 멸망하고 맙니다. 젊은 왕 네브카드 네자르 2세에게 아미티스는 사랑스러운 아내이자 또한 은인이기도 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네브카드 네자르 2세는 세상에서 누구도 가질 수 없고 그 어떤 것보다도 아름다운 선물을 아미티스에게 주기로 했죠.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공중정원'입니다. 공중정원은 얼마나 아름다웠을까요? 훗날 그리스인들은 공중정원의 아름다움이 인간의 영역 밖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파로스 등대 올림피아의 제우스상 할리카르나소스에 있는 마우솔로스 능묘 이집트 쿠푸왕의 피라미드 그리고 에페소스의 아르테미스 신전 로도스의 크로이소스 거상과 함께 바빌론에 있는 공중정원을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는 데에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그리스인들 중 바빌론의 공중정원을 본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했을 것입니다. 디오도로스, 스트라본, 베로수스와 같은 모험가/학자/군인들만이 운좋게 공중정원을 볼 수 있었죠. 이들은 자신들이 본 공중정원의 환상적인 풍경을 그리스인들에게 전했을 것입니다. 이곳이 그리스인들이 공중정원이 있었다고 말한 바빌론입니다. 바빌론은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약 100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죠. 한때는 서아시아 최대의 도시였다는 바빌론. 그러나 오늘 날 이곳에서 바빌론의 옛 영광을 떠올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단지 무너진 집과 형체를 알아볼 수도 없는 도로, 성체들뿐이죠. 그나마 이 모든 유물들조차 고작 100년 전까지만 해도 땅 속에 묻혀있었던 것들입니다. 그 잠들어있던 바빌론을 다시 깨운 사람이 독일의 고고학자 콜데바이였죠. 콜데바이는 14년 동안이나 이곳에서 발굴을 계속했습니다. 그 역시 누구보다 공중정원을 찾고 싶어했을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우연히 돌로 된 아치와 이상한 방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는 이곳을 공중정원이라 단정했죠. 콜데바이의 주장은 한동안 사실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그곳은 남쪽궁전과 가까운 곳에 있었고 지하엔 이처럼 구운 벽돌로 견고하게 건축된 14개의 방이 있었습니다. 콜데바이는 이곳이 공중정원의 물을 퍼올리는 기계실이 있던 곳이라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콜데바이의 주장과 달리 훗날 학자들은 이곳이 식량저장고이거나 지하감옥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 학자들의 기록에 따르면 공중정원은 바벨탑과 그리 멀지 않은 바빌론의 중심지에 있었습니다. 지금은 흙무더기와 일부 복원된 잿빛 유적들만 즐비한 이곳. 그러나 이곳 어디쯤 공중정원이 있었을 것이고 2600년 전의 모습은 지금과는 전혀 달랐을 것입니다. 그리스학자들은 공중정원의 모습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죠. <온통 향기로 가득했다.> <포도나무처럼 주렁주렁 열린 석류나무는 잔잔한 미풍의 향기를 실어보내고 있었다.> <폭포수에서 튀는 물방울은 마치 하늘의 별처럼 반짝였다.> ----------------------------------------------------------------- 여기까지가 1편이긔! 재미있게 읽으셨나 모르겠긔ㅋㅋㅋ 금방 2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해요!♥ |
첫댓글 이런거 너무재밌어ㅠㅠ
신기하다....
보통 토목공사 크게 하는 나라는 망할거다라고 하는데 바빌론은 어떻게 쇠락했을까 부의 중심이 저 이후로 다시 유럽으로 넘어간거야?? 진짜 흥미돋네 중동쪽 역사는 몰라서 흥미돋
넘좋아ㅠㅜ이런거♡♡고마워요
캬 너무재밌다
그리고 이거보니까 하늘은붉은강가생각나 또보고싶당
진짜 흥미돋... 고마워 여샤!
와 진짜 멋지다
근데 공중정원이 진짜 복원상상도 처럼 생겼을까..? 기록에 의존한 상상도라 뭔가 저렇게 엄청나진 않았을고 같애..
이글은 올라 올때마다 정독ㅠ넘좋아
2탄 빨리 보고싶다ㅠㅠ
우와 재밌어서 4편 보고 1편까지 거슬러 올라왔다...
악 신기해.... 고마워!! 쭉 4까지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