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06F1C344C6D0B2A82)
어제 새벽에 쓰고 잔 글이 이렇게까지 큰 반응(내기준)을 일으킬줄은 몰랐고요?
ㅠㅠㅠㅠ사람들이 왜 시간들여 글을 쓰는지 잘 알겠고요?
그래서 3탄을 준비했고요?
그럼 아묻따 시작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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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아인
지난 번 쿠키를 받은 후 게녀의 마음엔 불씨가 자라나고 있는 듯 하다.
이게 뭔진 모르겠지만.. 내도록 가슴이 간질간질한 게 나쁘지 않은 느낌이다.
어째서 좋은 느낌이 아니라 '나쁘지 않은 느낌'이냐하면, 그가 올까봐 긴장되기 때문이다.
괜히 내가 어색하게 굴면 어떡하지..?
그는 그냥 별 뜻 없이 쿠키를 준 것일 수도 있잖아.
자연스럽게.. 쿠키 맛있었다고, 어디서 산 거냐고 물어볼까?
.
.
.
그 때, 입구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0E7349560BD6C435)
그다. 오늘은 평소에 함께 오던 친구들이 아닌,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인 듯 하다.
척 봐도 같은과 동기들임이 틀림 없다.
하지만 그 중엔 여자 사람들도 꽤 있어서, 게녀는 왜인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D9A4B560C04E42D)
왜인지 신경이 쓰인다.
그는 나에게 눈도장을 찍고, 급한 전화를 받으러 바깥으로 나갔다.
그리고 이어지는 친구들의 주문.
일곱명이나 되어서 그런지 정신이 하나도 없는 게녀.
"나는 딸기 스무디!"
"나 아메리카노!"
"ㅋㅋ저는 카라멜 마끼아또요~"
"나는 음.. 언니 여기 민트 들어간 거 없어요?"
"야야 빙수먹자 빙수"
"난 이거!! 나이거 쿠키 먹을래"
................
하아... 저 많은 주문을 어떻게 틀리지 않고 다 받을 수 있을까.
ㅠㅠ끊임없이 이어지는 주문들에 게녀는 멘붕이 왔다. 카페는 요란하기 그지 없었다.
게녀는 간신히 정신줄을 부여잡고,
음료는 테이크아웃잔에 드려도 괜찮을지, 따뜻한걸로 하실건지 차가운걸로 하실건지,
휘핑크림은 올려드릴지 빼 드릴지.. 등등을 차근차근히 물었고
주문리스트를 완벽하게 받아내었다.
하지만 그 뿌듯함도 잠시.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81349560BD6C62B)
"언니! 이것도 도장 찍어주시면 안대여?"
무리중 한명인 여자손님이 손에 쥐고 흔든 것은 버터맛 쿠키였다.
카페 원칙상 쿠폰에 도장을 찍는 것은 오로지 음료 종류에만 한해서 가능한 일이었다.
게녀는 죄송하지만 안된다고, 정중히 말씀 드렸다.
"아잉~ 그러지 말고 해줘요! 이거 얼마나 한다구, 그냥 찍어주지!"
....? 무슨 논리인지 전혀 모르겠는 게녀.....
"손님, 저도 찍어드리고 싶지만 그렇게되면 형평성에 어긋나서요. 정말 죄송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113E49560BD6C732)
"그냥 좀 찍어주시지. 우리 여기 단골인데."
한음절 한음절 힘줘서 말하는 여자손님2를 보고 괜스리 쫄아붙은 게녀..
"죄송합니다 손님..ㅠㅠ 대신 휘핑크림 많이 올려드릴게요.~~"
"아니~ 그건 당연히 많이 올려주는거고. 우리 쿠키 두개산거 찍어주세요ㅋㅋ"
아아. 머리가 아파온다.
이쯤되니 게녀도 지고싶지 않다.
"죄송합니다 손님. 원칙상 불가능합니다."
"ㅋㅋㅋㅋ더럽게 깐깐하게 구네 진짜."
뭐...? 더럽게....?
방금 나더러 더럽게, 라고 한거니?
여자손님2는 여자손님1과 눈빛을 주고받으며 '저 꼰대년 노답이다'라는 듯한 표정을 지었고,
주변에 있는 남자들은 꿀먹은 벙어리마냥 사태를 방관하고 있었다.
게녀가 기분이 팍 상해버린 그때.
![](https://t1.daumcdn.net/cfile/cafe/2431F849560BD6CD13)
"야. 뭐라고 한거냐?"
통화를 끝마치고 들어온 그가, 언짢은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너 원래 그렇게 무례해?"
그의 정색에 당황한듯 보이는 여자손님2 .
"내, 내가 뭘?"
"방금 한 말 사과드려."
"내가?? 왜???"
"ㅋㅋㅋ미치겠다. 몰라서 물어? 몰라서 묻는거면 멍청한거고, 알고 물은거면 싸가지가 없는건데, 어느 쪽?"
![](https://t1.daumcdn.net/cfile/cafe/245EAA49560BE14B1C)
"사과드리라고. 기분나빠 하시잖아."
두번은 말 안한다는 뉘앙스로 잔뜩 정색하며 말하는 그.
"왜 나한테만 그러는데~!ㅠㅠ"
그의 얼음장같은 태도에 여자손님은 울며 2층으로 뛰어올라갔다. 주위 사람들은 그런 그녀를 쫓아갔고,
졸지에 카운터 앞에선 그와, 게녀 단 둘만 남은 상황.
"저런애들 보면 '꺼져. 너한텐 안팔아.'그래요. 그게 뭐 어렵나?"
"그렇게 착해서 어따 쓸라 그래요?"
"착한 거야, 소심한 거야."
게녀를 응시하며 시니컬한 목소리로 말하는 그에게,
게녀는 순간 반발심을 느꼈다. 싸가지 없는 건 그쪽도 마찬가지잖아. 저 사람은 늘, 언제나 말투가 공격적인가?
"주문은 뭘로 하시겠어요?"
조금 상기된 표정으로 주문을 묻는 게녀에게 그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카페모카를 주문했다.
그리고..
"제가 대신 사과할게요. 못배워먹어서 그래요, 쟤."
갑작스런 말이었다.
대신 사과를 하겠다는 그의 말에 게녀는 왜인지 눈물이 조금 날 것 같은 기분이 되었다..
다들, 진상은 부리지만 사과는 하지 않으니까.
게녀가 뭐라 말해야할지 머뭇거리는 동안,
그는 다시 입을 떼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547E63F560BF3772D)
"저기요. 마치고 나랑 밥 먹을래요?"
.....!
"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4B644A560BD6D007)
"밥이요. 밥."
푸흐흐흐 하는 웃음소리를 낸 그는
놀란 게녀가 귀엽다는 듯 밥이요. 밥 몰라요? 하고 놀리듯 물었다.
...
게녀는, 그와 밥을 먹기로 했다.
2. 강동원
그가 게녀의 번호를 받아갔다.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게녀는 그 날로부터 이틀이나 흐른 오늘에서까지, 볼을 꼬집어 보고 있는 중이다.
...진짜야. 진짜 내 번호를 따갔어.
하지만..
왜인지 이틀 내도록 그는 보이지 않았다. 요즘들어 조금 바쁜 것 같던데..
하는 일이 뭔지는 알 수 없지만 무언가 바빠진 게 틀림없었다.
게다가 그는 게녀의 번호를 알고있으면서도 문자나 전화, 하다못해 카톡 한통도 보내오지 않았다.
..하기사. 문자나 카톡따위와는 어울리지 않는 사람인 것 같다.
전화면 모를까.
하지만 전화도 오지 않는 현실...ㅠㅠ
게녀는 오늘은 꼭 좀 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출근을 했다.
익숙한 카페 문을 열고 들어가던 그 때.
![](https://t1.daumcdn.net/cfile/cafe/2146613F560BF53938)
매장 안에서 아이스커피를 들고 나오던 그와 딱 마주쳐버렸다.
.....!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 있는 건 처음이라 순간적으로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질 뻔한 게녀.
늘 카운터를 사이에 두고 있었던 지라 잘 몰랐는데,
이렇게 보니까.. 진짜.....
![](https://t1.daumcdn.net/cfile/cafe/233C233E560BF71E06)
![](https://t1.daumcdn.net/cfile/cafe/211F813E560BF71F23)
.....
장난이.. 아니구나.
![](https://t1.daumcdn.net/cfile/cafe/2238533E560BF7220A)
"아. 오셨네요"
그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말했다.
바쁜 와중이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해보이는듯
캐리어에 담긴 커피 석 잔과 진동이 울리고있는 핸드폰을 쥔 채.
게녀는 달아오를대로 달아오른 얼굴로,
"아..네네! 안녕하세요."
하고 어색한 화답을 해보였다.
"저.. 지금 가봐야하는데."
그는 아쉽다는 듯 말했다.
아쉬운건 게녀또한 마찬가지였다. 조금만 더 일찍 올걸..ㅠㅠㅠ
.
![](https://t1.daumcdn.net/cfile/cafe/2646993F560BF53B37)
"저.. 내일 쉬시죠."
"네..? 네!."
내가 쉬는날까지 알고 있단 말이야..?
"방금 일하시는 분한테 물어봤어요."
라고 말하며, 멋쩍게 웃는 그.
![](https://t1.daumcdn.net/cfile/cafe/2123E03D560BF9E60D)
"내일 잠깐 볼 수 있을까요."
......
.................
게녀는 깨달았다. 이사람과 대화를 하고있으면 모든게 꿈같이 느껴진단 사실을.
내 번호를 물어왔을때도, 지금도.
나.. 잘못 들은 거 아니지? 내 귀가 잘못된게 아니라,
지금... 나한테..
내일... 보자고 한 거지?
"네!! 내일요! 내일 봐요. 내일 몇시쯤 볼까요?"
게녀는 게녀보다 한뼘은 더 큰 그를 올려다보며 재빨리 대답했다.
"저녁에, 데리러 갈게요."
"..ㄴ..네??"
데리러.. 데리러 온다구? 내가 어디 사는 지 알고?
그때-
"야~ 왜 전화를 안받아. 늦었어, 빨리와."
그의 지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다가와 그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66FB43560BFCA629)
그는 당황한 게녀가 귀여운듯 미소지으며 발을 떼었다.
"내일 봬요."
라는 말을 남긴 채.
3. 하정우
그는 요 며칠 통 보이지 않았다. 커피를 안마시면 죽을 것 같이 보이더니만.
..혹시 다른 카페에 가는걸까?
게녀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그가 궁금하고, 보고싶다.
'딸랑'
그때였다. 그가 직장 동료무리와 뒤섞여 카페로 들어왔다.
어째서인지 다들 조금은 급한듯한 분위기였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2732A44560BFE1237)
"어.. 일단 아메리카노 다섯잔. 그리고.."
그는 뒤에 있는 무리쪽으로 고개를 돌려, 다시 요구 사항을 확인했다.
"아. 다시. 아이스 아메리카노 세잔, 그냥 아메리카노 세 잔. 그리고 아이스 카라멜 모카 둘."
"... 이해했어?"
그는 게녀를 빤히 바라보았다.
"김게녀. 이해했냐구."
"네."
게녀는 짤막히 대답하고 난 뒤,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 이름을.. 어떻게 알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275D174B560BFFD91B)
"네 이름?"
그는 웃어보이더니 게녀의 가슴을 빤히 바라보았다.
"뭐..뭐하시는.. 어딜 보시는거예요?"
그가 턱짓으로 가르킨 곳은, 게녀의 왼쪽 가슴팍에 달린 명찰이었다.
"아....."
"정신이 없나봐. 미안해, 일 보태서."
"네? 아뇨. 아니예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캐리어에 담아드릴게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26BDB4B560BFFDB0B)
게녀가 밀린 주문을 정신없이 해치우고 있는 사이,
그는 그런 게녀를 바라보며 나즈막히 말했다.
"미안. 요즘 좀 바빠서 못왔어. 오늘은 커피 안마시면 죽을것 같다고 땡깡피워서 겨우 온거야."
"내가 커피 심부름 할 군번은 아닌데."
그는 그의 외모 만큼이나 짙은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뭐랄까.. 스스로도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한 말투였다.
게녀는 그의 목소리를 들으며 마음이 콩닥거렸지만, 우선은 제조에 집중하기위해 노력했다.
곧 주문한 커피가 모두 나왔고, 그는 캐리어를 넘겨받은 채 카페를 빠져나가려 했다.
그런데..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6114F560C021301)
그는 발걸음을 돌려 다시 카운터 앞으로 다가왔다.
"몇 살이지?"
"네?.. 저요?"
"응."
"스물 두 살인데 왜.."
"그래? 김게녀. 스물 두살. 난 다 아는데, 넌 알아?"
... 그러고 보니 게녀는 그의 이름도, 나이도..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그는 품에서 명함을 꺼내들었다. 그리고는 게녀에게 내밀며 말했다.
"거기 찍힌 번호로 연락해. 되도록이면 빨리."
하정우. 010-****-****
심플하고도 고급스러운 그의 명함을 들고 게녀는, 그의 뒷모습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그는 이미 사람들 속에 섞여 바삐 사라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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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1계속 써줘 제바류ㅠㅠㅠㅠㅠ
333
계속 써줘 퓨ㅠㅠㅠㅠ
와 닥333333333
아시바 하정우
너게녀 금소니...존잼이라 못고르겠다
그래서 4탄 언제 올라와요? 기다리다 현기증 나요 ㅠㅠ 흐엉 빠졌어 빠졌어
대박대박ㅠㅠ
난하정우ㅜㅠㅠ
아 난 하정우
1...2...3....다할래...
털썩...... 1번도 좋고 3번도 하....
미쳣다... 나 망붕될 것.. 아니 이미 망붕 ㅜㅜㅜ
미칀 정우씌....존섹이세요........하앙......
와... 하정우..
3..1....
111111이요
이거 4탄 어디갔어ㅜㅜㅜㅠ담편 올려줘위어어어ㅜㅠㅜㅜ
하...진짜 123다 좋아....개좋아..ㅠㅠㅠㅠㅜ
게녀야 이거4편언제올라와..현기증난단말야..ㅠㅠ
무조건 3
와 죽을 것 같다...... 와 하정우ㅠㅠㅠㅠ 유아인 강동원 다 미쳤.....후
2번
4편....다음편이 필요해......
아 담편 담편 ㅜㅠㅠㅜㅠㅠㅡㅜㅠㅜㅜㅠ 진짜 너무 설레ㅠㅡㅠㅜㅜㅠㅠㅠㅠ
하정우 하앙..
아 진짜 하정우 음성지원ㅠㅠㅠㅠㅠㅠㅠ 난 왜 이걸 지금 보는가.....
게녀야.....다음편.........젭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