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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모란봉클럽
모란봉클럽 177화
2017 판문점 귀순병사 오청성 - 1탄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45556
2017 판문점 귀순병사 오청성 - 2탄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46023
2017 판문점 귀순병사 오청성 - 3탄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46161
2017 판문점 귀순병사 오청성 - 4탄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47604
2017 판문점 귀순병사 오청성 - 5탄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48814
2017 판문점 귀순병사 오청성 - 6탄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49965
2017 판문점 귀순병사 오청성 - 7탄(완)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51150
북한남자의 자존심 오토바이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54318
북한군 정치장교가 귀순해서 남한 목사가 된 이야기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55188
오늘 볼 거는 북한의 입시제도야
물론 이게 북한 전체가 아니고 상류층 중심이겠지만
(그래서 시골지방출신 패널들은 이 부분에서
말이 별로 없고 상류층 출신들이 말 많음)
나름대로 흥미돋아서 가져왔어ㅋㅋㅋ
김범수 : 북한에서도 최고 학교가 있을거 아닙니까?
오현경 : 최고 엘리트학교가 어디예요?
안찬일(북) : 네 북한에서 최고 학생,
그리고 학부모들의 꿈의학교라고 하면
평양 제 1중학교가 최고다, 하는데
이 평양 제 1중학교의 전신은
바로 평양 남산고등중학교입니다
왜 이학교가 최고의 중학교가 되느냐 하면
바로 김정일 위원장이 이 학교를 졸업했고
그 뒤로 김경희, 김평일, 그리고 최현 장군의 아들
최룡해까지 이런 아주 고위급 간부들의 자녀들만이
이 학교를 나왔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남산중학교는
중앙당 고위층의 산실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김경희 : 김정일의 동복여동생,
김정은의 고모, 장성택의 아내)
(*김평일 : 김정일의 이복동생)
(*최룡해 : 현재 북한 2인자)
김철웅(북) : 남산중학교는
일반인은 절대로 못 들어가고...
김범수 : 아 절대 못들어가요?
김철웅(북) : 절대 못 들어갔었어요! 과거에는
오경수(남) : 그러니까 실력이 돼도?
김철웅(북) : 아니, 실력과 상관없이!
그런 간부 자녀만을 위한 학교였거든요
간부 이상 자녀만 들어갈 수 있게
이런학교였는데, 요즘에 들어와가지고 84년도에
남산중학교를 평양 제 1중학교로 고칩니다
김철웅(북) : 개편하면서 달라진게 뭐냐면
그런 특권층 뿐 아니고
정말, 전국적으로 뛰어난 인재들을,
영재들, 이과쪽에, 정~말 인정할만한 영재는
들어갈 수 있는, 그런게 조금 달라진 모습이죠
(한국으로 따지면 영재학교나 과학고...?)
성대현(남) : 그렇게 해야지 또 퀄리티가 높아지니까
김철웅(북) : 그렇죠! 사실은
성대현(남) : 그럼 그 학교는 나는 못 가겠구나ㅋ
김지영(북) : 평양 제 1중학교는
전국의 영재들이 다 모이는 곳이예요
그래서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그 고등중학교 과정을
하기 때문에 정말 여기를 제대로 쫙 졸업하면
꽃길만 걷는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여기를 졸업하면 김일성종합대학이라던가 김책공대,
각 부문의 평양시 대단한 대학들을 가기 때문에,
명문대를 졸업하면 당연히 또 발전할 수 있는
그런 길이 열리잖아요
그래서 북한 드라마에서도 최근에
평양 제 1중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을
수많은 사람들이 환영해주고 축하해주는 장면이
다 나올정도로...
다음은 북한드라마
<산촌에 피는 노을>
와~~~ 소리를 내며 뛰어나오는 학생들
선생님 : 철웅이, 장해요. 장해...!
성대현(남) : 이름이 철웅이얔ㅋㅋㅋ
오현경 : 북한에서 철웅이라는 이름이
좋은 이름인가봐요ㅋㅋ
선생님 : 철웅이어머님, 철웅이,
자, 받아요. 평양 제 1중학교 입학통지서예요.
다시 한번 철웅학생을
축하해 주자요!!!
학생들 : 짞짞짞짞짞짞짞짞짞
오현경 : 잘하는데도 거기 들어가기
쉽지 않은거고, 중학교만 잘들어가도
인생 길이 다 핀다고 생각하는 거잖아요
김철웅(북) : 평양 1중 들어가는 순간
그다음엔 그냥, 탄탄대로!
오현경 : 아 탄탄대로예요?
성대현(남) : 거기가면 다음에는
어느 대학 갈지 정해져 있는거잖아?
김철웅(북) : 그쵸
오현경 : 그럼 입시경쟁은 엄청날거 같은데요?
다 뛰어난 학생들이 와서 경쟁하는거면?
김가영(북) : 네 거기 입시경쟁은
기본적으로 다 사교육을 받은 학생들이에요
왜냐하면 북한에서는 학교에서만 주는
기본 교육으로는 저 학교에 갈 수 없거든요
김범수 : 아 북한에서도?
김가영(북) : 네 사교육은 필수거든요
그러다보니까 몇몇 조를 묶어가지고
과외를 하던가...
성대현(남) : ?? 지금 북한얘기하는거죠?
김가영(북) : 아니면 좀 더 내 아이만
더 집중적으로 봐주고 싶어, 그러면
혼자, 1대1 과외를 시키고 또 아니면
선생님을 아예 집에 초대해서 과외를 하거나
아니면 선생님네 집으로 가서
고등학교 입학 전까지 하숙을 하면서
교육을 시키는거죠
오경수(남) : 아니 학교에서 선생님 봤는데
집에와서 또 봐야돼?;;
성대현(남) : 그게 아니라... 지금
사회주의 아니죠? 지금 얘기하는 거는...
김가영(북) : 근데 이런 교육 시스템은
저희가 어릴 때부터 있었던거라서
별로 놀랍지도 않았었고요
지금은 더 많이 공부를 하고
또 1 중학교 교재는 수준이 달라요!
다른 중학교 교재 수준이랑
그래서 일반 중학교 학생들이 그 교재를 보면
너무 어려워서 풀지를 못해요
(아 RGRG ㅎㅎㅎ)
성대현(남) : 저거 영어문제 아니예요?
성대현(남) : 답은 1아니면 0이에요ㅋ
김범수 : 어렵긴 어렵네요
오경수(남) : 수학도 수학이겠지만
우리한텐 영원한 숙제가 영어잖아요
우리는 영어조기교육 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은 되어있는데,
북에서는 외국인 강사라던가
사람들이 별로 없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성대현(남) : 죄송한데 저 문제는
그냥 지나가는건가요?
우리한테 자괴감만 들게 하고?
오경수(남) : 아니 빨리 영어로 넘어가자고;;;
김철웅(북) : 북한에서의 전반적인 영어수준이
지금 영어열풍이 어느정도 강하냐면
제가 최근에 유투브를 하나 봤어요
외국인이, 네덜란드인인데
지나가는 애들한테 얘기를 했더니
헉!! 애들 발음이... 정말!!
그 네덜란드인도 놀라더라고요!
얘네들이 이렇게 발음이 좋아? 이렇게!
성대현(남) : 그 뿐만이 아니라
지나가는 학생들이 영어를 다 한다는거잖아요
김철웅(북) : 그러니까요!
오경수(남) : 아니 원어민도 없을텐데?
김철웅(북) : 아니 근데 지금은
원어민 외국어강사들이 북한에 대거 들어가있고
그리고 중국하고 일본에서 수십년을
영어를 가르친 선생님,
그런데 그 선생님 말에 의하면
중국이나 일본보다 평양의 영어수준이 훨씬 높아서
정말 깜짝 놀랐다고요
좀 훈훈한거 같기도ㅋ
영어말투 완전 자연스럽고
막 원어민급은 아니라도
옛날에 북한 영어발음이라고 돌아다닌거
그 정도는 절대 아님...
오경수(남) : 영어할때는
그 북한말씨가 없어지네;;
김범수 : 약간 그 영국식 발음에서
미국식 발음으로 바뀐 것 같은 느낌이...
(*북한 미국 싫다고 영어도 영국식으로 배웠음)
김철웅(북) : 과거에 영국식 영어를 고집했다면
지금은 미국식 영어로 교정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
북한에 아직 정식 회화 테이프가 없어요
우리는 왜, 영어회화 배운다하면
CD가 당연히 나오잖아요
그러다보니까 요즘 북한에서 가장 인기있는!
그 회화! 그 CD가 뭐냐면
김철웅(북) : 그 CD가 뭐냐면
... 정철 영어랍니다
(정철 삐소리ㅋㅋ)
성대현(남) : 와 정철영어ㅋ
저거 진짜면 대박인데
김철웅(북) : 그게 요즘 대박이래요!!
그래서 은근히 (외국인관광객)안내원들이
아유 우리아들 공부 좀 시키게
정철영어 CD좀 얻어다주세요, 다음에 올 때...
이런걸 노골적으로 로비를 한다그래요
오경수(남) : 어휴 그 양반은
거기서도 돈을버네...;;
(ㅋㅋㅋㅋㅋ)
성대현(남) : 북한도 영,수가 중요하네...
오현정 : 그러니까 세계 어느곳이나
자녀가 있고 학생이 있는 곳은
비슷한 교육 환경이 이뤄지는거 같고
북한조차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는거 같아요
박수애(북) : 네 그래서 북한에서
제 1중학교나 대학입시 준비하는
학부모들,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책이...
박수애(북) : 가장 인기있는 책이...
...그 남한의 수능기출문제집이라고 해요
패널들 : 웅성웅성 그걸 참고하는구나
박수애(북) : 네 그 학습지를 가장 귀하게
서로 통하는데 중국을 오가는 상인들을 통해서
돈이 좀 있는 학부모들이 구입해달라고
많이 부탁을 한다고 하더라고요
박수애(북) : 그리고 학생들만 몰래볼 뿐 아니라
선생님들도 우리나라의 수능기출문제를 내야
학생들이... 그 선생님이 더 인기가 많아진다
하더라고요
성대현(남) : ??? 이러다가
우리 EBS도 보는거 아냐?
(EBS 묵음처리ㅋ)
북한패널들 : 이미!! 보고...
이미!!!! 보고 있죠!!
성대현(남) : ?? 보고있어요??
김가영(북) : 영어하고 수학이
제일 인기 있어요
그래서 근데 전기가 잘 안들어오잖아요
그럼 여기 그 엠피쓰리에다 담아가지고
그냥 듣기만이라도 할 수 있게끔
그걸 판매도 해요! 그렇게 해서
심하윤(북) : 남이나 북이나
자식을 잘 키우겠다는 그 열의는 똑!!같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요즘 그 스카이캐슬이라는
드라마가 나오지 않아요?
그걸 보면 시험지까지 빼돌려서 1등을 하잖아요
북한 역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납니다
1 중학교나 대학입학시험일에
그 채점장소를 미리 알아내가지고
점수를 조작해가지고
몇몇 자녀들의 점수를 높이기 위해서
시험장 주변 곳곳에 대기하고 있다가
그 시험지를 운반하는 사람들, 교육위원들이죠?
그 사람들 차량을 뒤따라가는거예요
그런 사람들을 북한말로 말푼다고 하는데
그 뒷공작을 해서 시험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
그럼 또 따라오는 차를 따돌리기 위해서
막 도망가고... 이런 사례까지 있습니다
오경수(남) : 스펙타클 하네
김정우(남) : 분위기가 진짜...
전적으로 믿어야한다는 분위기네요
김지영(북) : 북한의 입학시험에서
전문 거간꾼까지 생길정도로...
거간꾼이 뭐냐면,
그 학교 시험내는 선생님들하고
부모 사이에서, 교수들을 포섭해가지고
시험에 붙여줄 수 있게끔 조작을 하는건데요
김지영(북) : 똑같은 조건에서라면
우리아이를 붙여야되니까
무조건 거기서 뒷공작이 들어가는거죠
김범수 : 비리죠?
김지영(북) : 네 비리, 성적비리죠
심하윤(북) : 이게 시험채점이
북한은 주관식입니다, 아예!
그러다보니까 개개인의 채점을
교수들이 재량껏 하거든요
이걸 100점을 줄지 50점을 줄지 하는거는
그 사람들이 결정하는거기 때문에
그 교수가 점수를 높이 줄 수 있는 확률이 많아요
그러니까 비리가 많을 수 밖에 없어요
김지영(북) : 시험을 보면
A4용지 두개를 붙인거만한 시험지에 쓰는데
그걸 다 써서 학생들이 바치면
꼭대기 삼각을 접어서 이름을 안보이게 해요, 일단
이거 접은거를 교수들이 채점을 하거든요
그래서 실제로 교수님이 점수를 올려줘야 하면
여기 선생님하고 코디가 짜요
김지영(북) : 그래서 실제로 교수님이
점수를 올려줘야 하면 여기 선생님하고 코디가 짜요
시험지를 뭐 까만볼펜 아니고
질문은 빨간볼펜으로 하고 답은 까만거로 써라,
그리고 뭐 1페이지 아래에다가
자기네만 알 수 있는 무슨 표식을 해라
그럼 이제 그 선생은 채점을 하다가 그 표식을 보고
아 내가 얘를 시험지를 높여줘야 되는 애구나를 알고
점수를 채점하는거죠
성대현(남) : 와 북한사회에서도
학벌이랑 스펙을 굉장히 중요시하는 사회가
돼버렸네요;;
오현경 : 우리보더 더 그런거 같은데요?
김정우(남) : 한국의 입시코디들은
합법적으로 하잖아요?
근데 저기는 약간 좀 불법적인거를
많이하는듯한..ㅋㅋ;;
성대현(남) : 야 근데 진짜 이정도라면
북한학생들도 진짜 공부의 양이
우리나라 학생들 못지않게 엄청날 거 같은데
굉장히 많이 않을까요? 어때요?
김가영(북) : 네 그건 당연해요
왜냐하면 1 중학교 출신들 얘기를 들어보니까
한 8살때부너 조기교육을 받기 시작하는거예요
그때부터 공부를 하는데 잠을! 잘 수가 없대요
잠자는 시간을, 뭐 예전에는 열시간이었다면
1 중학교 입학을 위해서 반으로 줄이고...
성대현(남) : 잠 안자는건 우리나라랑 똑같네
우리나라도 그런얘기 있었잖아요
4시간 자면 붙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고
오경수(남) : 그러면서 막 사전씹어먹고 그랬지
성대현(남) : 다 먹었죠;;
배만 부르고 하나도 안외워지고
심하윤(북) : 대학교를 가면
대부분 뭘 들고 있습니다,
영어공부하는걸 볼 수 있는데
대학교에서는 어떻게 하냐면
영어같은 경우엔 다이얼로그라고 해서 대화가 있으면
A :
B :
이런걸 무조건 암기시키는거예요
그래서 다음 수업시간에 이걸 암기해서
외워바쳐야합니다
그래서 보통, 중국어 어떻게 공부했습니까?
한국사람들이 물어보는데
저는 특별한 방법이 없다생각해요
무조건 암기.
(여시들 참고해...ㅎㅎㅎ)
심하윤(북) : 문장 외워바쳐야돼고
중국어 노래, 영어 때는 영어노래도 배워야됩니다
그런데 이걸 공식적으로 북한사회에 나가서 부르라
그러는건 아니고요
이게 외국인을 상대할 때
그 나라 문화를 알아야되기 때문에
그 나라 노래 한두곡 쯤은
일어나서 열심히 부를 수 있는게
대외 일꾼다운 면모라고 이야기를 해요
오현경 : 그럼 심하윤씨는 무슨 노래했어요?
심하윤(북) : 중국어 수업 때는...
月亮代表我的心 (달빛이 내 마음을 말하네요)
甜蜜蜜 (첨밀밀 - 꿀처럼 달콤해)
我只在乎你 (오로지 그대만을 불러요)
朋友 (친구)
이런 노래가 있고요
(나 한때 중시였어서 중국어 하는데
여시들 참고하라고 같이썼어
자막에 해석이랑 한독이랑 섞어써있길래
- 그 와중에 월량인데 원량이라고 오타나있음ㅋㅋ)
심하윤(북) : 영어수업때는
listen to... 뭐 라는 노래하고 my way
이런거 정도를 배워줘요
김철웅(북) : 이게 또 북한에서 한동안 유행했던게
비틀즈의 let it be가 되게 유행했었어요
그런데 그 출처가 뭐냐, 영어수업 때 렛잇비를
들려줬던거예요
김철웅(북) : 그게 슬슬슬 애들이
영어회화 한다고 해서 부르기 시작했어요
근데 이게 멜로디가 좋잖아요
그러다보니까 평양에 좀 사는집 애들은
다 그거 렛잇비를 불렀다는거죠
그런적이 있었어요
오경수(남) : 대현씨도 빨리 영어로 노래해야겠다?
성대현(남) : 전 그만할게요;;
김지영(북) : 북한에서 제 1중학교나
외국어고 같은데서는 화장실 갈때도
복도에서 책을 들고 다니라고 하거든요
그러니까 선생들이 책없이 급하게
화장실에 가면 세워놓고 오라그래가지고
너 몇학년 몇반이야 이름도 적어가고
그래서 손에다 항상 작은 단어장을 적어서 다니는데
김지영(북) : 아침에 막 학교 오려면
어떨 때 지각하면 무조건 뛰잖아요
막 뛰다가도 학교 앞에 딱 오면
가방에 책을 꺼내가지고ㅋㅋ
헉헉거리면서 보면서 가는거예요ㅋㅋㅋ
그렇지 않으면 단속하니까
김지영(북) : 그래서 단어 숙제내면
한단어 500번씩 써오라하거든요
근데 그거 써야되니까
볼펜 두개 세개 손에 끼워가지고 막 쓰고
김범수 : 와 똑같네
오경수(남) : 와 거기서도 그러는구나;;
김가영(북) : ?? 여기서도 해요?ㅋㅋㅋㅋㅋ
(두심이가 북한에도 있었음ㄷㄷ)
김지영(북) : 그러다가 선생님이
아이가 급하게 앓는다고 연락이 오면
우리는 아... 오늘 빨리 가겠네
선생이, 애들이 아프니까 빨리 집에 가야되니까
근데 엄마들이! 바로! 그 집에 달려가서!
선생님 아이를 봐주고! 남편한테 밥도 챙겨주고!(...)
그 사이에 애들 공부시키라고!
선생님은 퇴근하지 말고 애들 공부시키라고!
김범수 : 그 정도예요?
(남편은 애기가 아프면 내팽개치는지?^^)
심하윤(북) : 북한은 어떤 전공을 했냐 상관없이
김대(김일성대) 졸업했다 하면 그거 하나가지고
시당 군당 배치되잖아요
그러니까 북한에서 잘먹고 잘살기 위해서는
대학교를 가야되니까 대학교에 가기 위해서는
공부를 하는 방법밖에는 없으니까
엄마가 돈으로 뇌물을 쓰는것도 중요하지만
본인이 어느정도는 해줘야되거든요
그래서 공부를 시킵니다
성대현(남) : 우리가 같은피는 같은피네요
김범수 : 그러니까 저도 그 생각 들더라고요
성대현(남) : 치맛바람도 비슷하고
학구열도 비슷하고 공부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거 같아요
오경수(남) : 아니 말 들어보면 대치동 수준이야;;
김범수 : 더 한 부분도 있는거 같은데
김지영(북) : 네 더 해요!
성대현(남) : 내가 가진 건 뺏길 수 있어도
내가 가진 지식은 뺏기지 않기 때문에
공부시키는 거거든요
안찬일 : 북한은 기본교육이 잘되어있단 말이죠
12년제 의무교육. 12년간 의무교육기간에는
다 누구나 교육을 받고 학교를 안다니는건
일종의 범죄로 보는 경향이 있어요
김정은 위원장이 과학 중시정책을 쓰고
과학제일주의를 내세우기 때문에
기본적인 노동력으로써 활용하기에는
우리가 통일 비전으로 보기에는
북한이 그것도 하나의 큰 자원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솔직히 입시비리가 문제같아보이기는 하는데
우리나라였어도 단속 안하거나 뇌물주고
공공연히 하면 저런거 누가 안할까 싶음
지금이야 촌지법 김영란법을 강하게 잡지만
십몇년전만해도 촌지가 음지에서 흔했잖아?
대학입학시키려고 60년대 남한에서는
소도 잡고 이랬다는데 그런 과정이
북한에서도 비슷하게 일어나는거 같아서
개인적으로 흥미돋이었어
원래 제목도
마! 이게바로 K-입시다!
이걸로 할라했는데ㅋㅋㅋ
알게모르게 비리까지 미화시키는거 같아보여서
안함ㅋ
아 지난글에서 나왔던 심주일씨
지금 보수단체 집회나가는거 참석한다고
깬다는 댓글 많았는데
그냥... 내가 좀 쉴드는 아니고 설명을 한다면
북한에서는 사상교육을 할 때
사회주의 충성충성77 부정할 시 죽음뿐
김일성 만만세 부정할 시 죽음뿐
내 몸은 충성 그 자체. 충성빼면 그냥 시체임
이런식으로 하다보니 진짜 사람 뇌가 바뀜
북한의 현실과 남한의 생활상을 봐서
북한을 부정하게 된다해도,
그래서 설사 탈북을 한다해도
이 뇌 구조가 바뀌지 않음
다만 반대가 됨
어떻게 되냐고?
사회주의 충성충성 > 자본주의 충성충성
북한-중국 영원하라 > 한국-미국 영원하라
김부자 만만세 > 대통령 만만세
남조선원쑤들을 소멸하라 > 북괴들을 소멸하라
이렇게 되어버리는 경우가 왕왕인데
그나마 젊은 사람들은 뇌가 젊기때문에,
그리고 이미 어릴때부터
음지에서 남한문물을 접했기때문에
그리 충성심이 높지도 않고
충성했다해도 기간이 길지도 않음.
근데 막 50대 이상 이런사람들의 경우
북한에서 충성도도 높았고
충성했던 기간이 거의 평생이었기때문에
이런 사고방식이 북한에서 남한에 대한걸로
그 대상만 바뀔 뿐 방식은 바뀌지 않음
그래서 보수단체 가면 탈북민들 많은 이유가 이거야
북한에서 충성분자였다가 남한에 왔으니
남한에서도 충성분자여야만 한다고 인식,
북한을 욕해야만 자신이 남한에서 인정받는다고
머릿속에 이미 각인이 되어있기 때문
그래서 문재인탄핵집회같은것도
어떻게 우리의 원수인 북괴들이랑 화친하냐 어쩌고
(물론 자기네가 북한에서 통수맞은거도 있고)
약간 정치판이 묘하게 이분법되어있어서
진보랑 보수 나뉘는게
진보 - 친북, 검찰개혁 어쩌고
보수 - 친미 친일 반북
이런 이미지가 대표적이잖아
(문제시 말해줘 수정할게)
그러다보니 자기가 친일이 아니어도
보수판에 들어가서 친일파 애들이랑 손잡는거
어떤 사람이 무슨 말을 했을 때
맥락이 그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몰아가는것도
북한에서 "나 미국만화 좋아함ㅋ" 이러기만해도
미제침략자원쑤의 똘마니취급을 했었으니까
이런 습관이 남한에서도 그대로 나오는거
이런 판에 탈북 중년남자 많은데 그 이유도
다들 북한에서 살던 습관 있어서그런거
탈북 여성들은 보통 생존목적으로 탈북함
북에 있을때도 생존하느라 충성할 시간 없음
(그렇기도 하고 북에서는 바깥일안하니까)
남한와서도 먹고사느라 정치관심 없음
(참고로 탈북민 70%가 여자)
심주일씨를 옹호하는건 아닌데
무조건적으로 아무것도 모르면서
끼어들지 마세요 말하기 전에
그들의 배경을 좀 알았으면 좋겠다싶어서 덧붙여!
문제시 수정
맥락없는 혐오댓글 지양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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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대박이다 역시 우리는 한민족.... 통일되면 북한가서 사업 선점할랬더니
다들 나보다 열심히 사네..^^
나도 꿈이 북한가서 사업하는거였는데 상상초월하더라고...^^
애들 눈빛이 초롱초롱하다.. 70년대 학생들 눈빛같아
와 진짜 흥미돋 12년 의무라니 신기하다
와.. 나보다 공부 열심히 한다ㅠㅠ 여시야 잘 봤어!!
삭제된 댓글 입니다.
북한애들 모습이 남한 70,80년대모습이랑 비슷하니까...? 남한 그때 군대사진보면 지금 한남이랑 다르잖아ㅋㅋ
와우 흥미돋 ebs 오디오 듣는다는게 젤 신기해 ㅋㅋㅋ
나 외국에서 대학나왔는데 김일성대학교에서 교환학생왔거든? 애들 개열심히하고 개잘하더라....그리고 북한에 제1학교말고도 특목고도 많대 혁명학원이라고부른다더라 과학고 외고 정치고 군사고 농업고 예고 이런것들 있댔음
나 중국있었을때 들리던 소문이 북한애들 중국으로 대학원과정 오는데 중국어모르니까 대학원시작하기전에 한학기 수업듣고 바로 석사과정 들어간다는거였어 얼마나 엘리트면 한학기만에 언어마스터하고 석사밟으러가냐고...
@모란봉클럽 와 개쩐다..... 한학기요...? 이거는 돈만 많아서 될게 아닌데요... 대박
이거 맞는게 우리 중국어 교양 교수님 거의 40줄인데 고등학교 대학교 중국에서 나왔다고 하셨거든? 근데 그때도 북한인 유학생들 있었고 매일 감시자들이랑 둘이 짝지아서 다냤뎈ㅋㅋㅋㅌㅌㅌㄴ데 공부 개잘하고 여자애들 잘도와주고 그랬다하더라
이야 니네 남한남보다 낫다 니네도 한남이긴한데.. 북한남은 다르네..
와 북한에서 수능기출문제집 유행이라는 거 통일달글에서 봤었는데 진짜구나 신기하다
와 진짜 공부 많이한다 여기나 저기나 문제구만.....
와우다.. 캡처 고마워 완전 잘봤어!!
와 미쳤다...우리나라보다 더하네...
진짜 한민족 종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