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2 아조 오랜만에 갯바위 갈루 댕겨 왔습니다.
원래는 일요일만 근무하게 되어 토요일은 여차하면 예약 만료 되지 않은 주꾸미와 외수질가까하였지만
회사일이 불투명하여 미리 갯바위 갈루 장비를 차에 실어 놓았습니다.
예상했던대로 일요일 근무하게 되었는데 제가 맡은 일이 뜬금없이 토요일 일한다고 하여
토,일요일 모두 회사에 나가게 되어 출조비, 택배비 벌게 되었고 토요일 저녁부터 바람이 터져
부담없이 퇴근길에 돌산으로 직행하였습니다.
가는 길에 돌산 초입의 낚시점과 편의점을 운영하는 곳에 들렀더니 빵들이 모두 5~6일 기한이 넘은 것들만...
그냥 나와 다시 달리다가 세븐 들러 은하수가 제공하는 토스트 있나 보았더니
도시락도 없고 빵종류만 있네요.
꿀호떡과 버너너우유만 챙겼습니다.
삼천육백원의 저녁 식사....
회사복은 그대로 이지만 미리 등산화 챙겨 영차영차~갯바위탑니다.
길가에 차들이 있어서 맘에 놓입니다.
무섭증없이 밤늦게까지 낚수할 수 있어서..
일찌감시 갯바위 진입하였는데 많은 꾼들이 선점하였네요.
그래도 내가 원하는 자리가 비워있어서 집어등 설치하였습니다.
오래전부터 삼각대 사용은 여수어부님 뿐이었는데 지금은 거즘 다 삼각대를 사용하네요.
한분은 우람한 삼각대에 허천나게 밝은 집어등을 뒤에 설치하고
낚시하는 공간도 밝게 하네요.
갈치이니까 다행이지 볼락 같으면 그림자가 어른거려 민감할낀데..
갯바위이라서 오랜만에 에매한다스 라이트 792 에깅로드 챙겼습니다.
동풍의 맞바람에 너울파도가 일어 파도세례 몇번 맞았네요.
옆 단체꾼들은 파도 피하는 긴장화를 챙긴거 보니 날마다 출근하는 꾼들인거 같습니다.
땅거미 내리는 시간부터 퍽퍽~ 해야 하는데 완죤 어둡기 전에는
입질 한번 받지 못하고 어두워져서야 하나 올렸는데
씨알이 아조 준수하여 기대감이 팍팍~!!!
우짜다가 하나 나오는 상황이라 물속에 갈치 개체가 많지 않나 봅니다.
그러던 중에 올 시즌 젤 큰 갈치를 포획하였는데
낚시선보다 높고 너울파도 드글드글하는 조건에 랜딩하려니 긴장이 배가되고 손맛 또한 쥑여주데요.
오지 가차운 올지날 드레곤 갈치 완죤 오지드라는..
아마 지금까지 거문도,백도 지깅과 지난번 은하수에서 잡은 갈치보다
더 큰거가 돌산 갯바위에서 기록을 세웠네요.
열댓수 잡고 근무 땜에 조퇴하였습니다.
9시40분 쯤 장비걷고 철수하여 차에 오르는 시간이 10시15분.
종일 서서 근무하고 갯바위타려니 하체가 후들후들하드라는..
돌산 갯바위 얼마만에 진입했는지 가물가물하네요.
토.일요일도 퇴근길에 가고 싶지만 바람이 협조하여주지 않네요.
주중에 더 땡기고 잡네요.
하지만 샷다운 기간동안 7시 퇴근이 기본이라서 아쉽네요.
우쨌거나 이번 주말은 바람이 맘에 들지 않았는데 일나가고
미리 바닷물 냄새 맡아 다행이며
조행기 분량되어 만족합니다.
이 맛입니다.
올해는 즐겨찾는 시내권에 갈치가 들어오지 않아 갈치회를 못 먹었는데
금방 잡아 온 갈치라서 사모님께 회를 주문하였습니다.
한마리가 솔찬히 나오네요.
늦은밤이라 막걸리 생략하고 돗수 높은 더덕주로 꼴깍~!!!
아~ 맛나뿌러~!!
장비 씻고 택배 점검까지하고 나니 12시가 넘어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