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길도로 떠날때까지 그 곳이 윤선도 유적지라는것도 몰랐다. 그냥 친구들과의 의례적인 섬여행이었으니.
코스 선택부터 숙소와 배편 조회까지 친구에게 맡기고 따라 나선 길이었다. 장마를 앞 둔 날씨는 햇살이 구름에 숨어도 후텁지근했다.
온갖 들꽃은 지천이고, 고추와 참깨 옥수수는 여물어가고 있었다.
요즘이야 검색만 하면 어떤 곳도 상세하게 사진과 함께 볼수있지만,
직접 찾아가 보는것에는 비할 바가 아니다.
친구들과 같이 새로운 것을 보고 느끼는 여행은, 언제나 행복한 세상에 살고있음을 느끼게 한다.
글로 배웠던 윤선도의 자취를 직접 들여다볼 수 있었던 것도 이번 여행의 수확이었다.
첫댓글 덕분에 못 가본 보길도 잘 둘러 보았습니다.
그 옛날 국어 시간이나, 고전 문학 공부하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