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땜이련가?’ 최연소 유럽 빅리그 진출의 꿈을 안고 20일 오후 1시 15분 KE915편으로 스 위스 취리히를 거쳐 이탈리아 브레시아로 향한 이천수(20·고려대)가 출국 전날인 19일 교통사고를 당해 하마터면 세리에A 진출이 무산될 뻔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천수는 교통사고로 인해 목부위에 충격을 받았지만 다행히 경미 한 부상에 그쳐 예정된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천수의 교통사고는 19일 오전 SBS TV ‘스포츠대탐험’의 야외촬영지인 효창운동장으로 이동하던 중 발생했다.후배의 차를 타고 촬영지로 향한 이천 수는 성북동 부근에서 1차 접촉사고를 겪은 후 수습과정에서 2차로 버스에 자동차의 뒷부분을 들이받히는 수난을 당했다.자동차안에 있던 이천수는 예 기치않은 또다른 공습(?)에 목을 휘청일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이천수는 이탈리아행을 하루 앞두고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해 어깨 탈구와 발목 부상에다 또다른 부상을 하나 더 떠안는게 아닌가 싶어 걱정했으나 병 원에 갈 정도의 통증을 못 느껴 예정대로 녹화촬영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천수는 “몸은 괜찮다.오히려 습관성 어깨탈구가 신경쓰이지만 선수가 컨디션이 좋다 나쁘다 얘기하는 건 핑계일 뿐이다.비록 몸상태가 100%는 아 니지만 입단테스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상에 대한 시름을 다부진 각오 로 씻으려 했다.
한편 이천수는 이탈리아로 출국하기 앞서 가진 출국인터뷰에서 “유럽으로 진출한 선배들보다 더 잘할 자신이 있다”며 “대우문제와 상관없이 주전으 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팀과 우선적으로 계약하고 싶다.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력을 충분히 발휘해 이탈리아 무대에 바로 서겠다”고 세리에A 진출에 대한 기본적인 계획을 밝혔다.또 이천수는 최근 몸값 150만달러선의 러브콜 을 보내며 자신을 훈련캠프에 직접 초청한 브레시아(리그 13위)에 일단 관심 을 보이면서,AC밀란 등 지금까지 관심을 보여온 10여개 클럽과도 입단문제를 협의하고 다음달 3일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