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비싼 가격 때문에
한정판과 구판은 꿈도 꾸지 못했는데...
-복각 실드와 그레잇-(개전)
1월달에 주머니 사정이 좋아져서 복각판 실드라이거MK.2와 그레이트 샤베르 구매하였습니다.
실드라이거MK.2는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벌써 몇년전인지... 1990년이니--;)
꼬깃꼬깃 모은 돈으로 문방구에서 세 시간을 기다려서 산 녀석입니다.
원래, 제 친구가 실드였고, 전 그레잇이었는데 아저씨께서 실드 밖에 못구했다고 하셔서...
결국 실드를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해 크리스마스에 부모님을 이끌고 롯데 본점에 가서 조이드를 선물 받게 되는데...
그때 그레잇 샤베르와 디바이슨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결국 디바이슨을 선택했죠.
너무 여성(?)스런 곡선미를 뽐내는 그레잇에 비해
위풍당당!! 박력을 느낄 수 있었던 디바이슨이었습니다.
그렇게 끝날걸로 생각했던 그레잇과의 인연이 15년 뒤에 다시 이어졌습니다. 감개무량^^
-얼티밋세이스모와 블래스톨-(기습)
그렇게 어릴적을 추억하게 해준 두 고양이 녀석한테 감사해할 겨를도 없이,
그레잇의 실질적 후계 기체라고 할 수 있는 블래스톨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레잇의 곡선미는 간데 없고, 제가 예전 디바이슨에서 느꼈던 박력을 재현해주더군요.
참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먼치킨의 마지막 계보인(현재까지) 얼티밋세이스모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내라면... 결국 힘에 굴복될 수 밖에요. 절대 강자를 좋아할 수 밖에요--;
생각지도 못한 이 두 신판들에게 기습을 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디오거(국지전)-
위에서 말씀드린 실드라이거를 구입한 90년에...
일본을 다녀올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때 어머니께서 제게 쥐어주신 돈이 1만엔!!!
자세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당시 울트라와 매드가 5980엔이었을겁니다.^^
어머니께서 만엔 중 오천엔만 쓰라 하셨기에... 초거대기체는 구매할 수 없었습니다.
대신 고쥬라스MK.2를 선택할뻔 했죠.^^ 일본 백화점에 들렀을 때가...
때마침 오르디우스가 발매되었을 때입니다.
당연히 계집스러운(이 보다 더 정확한 표현이 생각이 안나네요. 죄송합니다.) 오르디에는
눈도 안주고, 고쥬라스MK.2를 집어들게 됩니다. 당시 3000천엔 정도로 기억됩니다.
결국 녀석 하나면 가용 예산의 반이 넘는 지출이었죠. 여기서 소심함이 발동한 저는,
큰놈 하나 보단 작은 놈 여럿을 사자...라고 마음을 바꾸고,
데드보더(1800엔)+아이스블레이져(1000엔?)+커맨드울프MK.2+베어파이터MK.2를 택합니다.
커맨드와 베어는 둘다 780엔? 그 정도였습니다.
결국 고쥬라스MK.2는 꿈에만 그리던 놈으로 남게 될뻔 했는데...
이 녀석 역시 복각되더군요. 복각된 녀석을 구하던 차에...
디오거가 시장란에 올라왔습니다. 생각도 안해보고 디오거를 선택하였습니다.
아무래도 하얀색은 너무 여성스럽다는 생각에...--;
이번에는 디오거를 들이기 위해 작은 녀석들을 포기해야했습니다.
라이거제로와 에너지, 건블, 다크스피너, 와이츠 울프 + 추가 탄약...
국지전이긴 했지만, 1 대 5... 그리고 추가 지원으로 타격을 입기 시작합니다.
카페 게시글
하고픈 말들.
조이드와의 전쟁사...1
MIR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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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26 02:35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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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휴...10여년전..그시절이 생각이 많이 납니다^^
깔깔깔...표현이 넘...재밌네요...왜..왜...남얘기 같지않을까..쩝..
제목만보고 읽고싶어져서 왔는데 이렇게 표현하시니까 매우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