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ㅎ 알았다. 다 쓰고 힘내마~
안녕 내사랑 운명아-(나는 어쩌란 말이냐)
새벽 6시에 출발-810km(왕복 약1700km) 고속도로를 근 9시간(왕복 약19시간) 달린다. 그리고 퀘벡시내, 어영버영 저녁먹고 피곤하니 자야하고... 그 다음날도 낮12시에는 출발해야 하고... 돈은 아마도 800불(큰아들 연휴 때 쓰라고 떠나기 전에 100불 준다메? 클로이 할매가 나에게 말했다. 그것까지 포함해서), 1박 2일에 800불! 이틀 힘들게 일한 돈이다. 쉬운 일이 아니다. 그리고 다음날 정상 출근. 초 긴장하여 제대로 운전한 후 무사히 집에 돌아왔을 때 이야기이다. 아직은 내가 벌어야 한다. 하루도 쉬어서는 안된다. 그래서 내가 붙박이된 이유이다.
안녕 내사랑아
현금을 챙기며 gps를 챙기며 혹 추울 때를 대비해서 덕다운 점퍼를 챙기며 가고 오며 먹을 것을 챙기며 일회용 버너를 챙기며 자동차를 점검하며 각자 여행 중 주의사항을 챙겨주며 아내를 포함한 가족들 모두가 떠나가도 나는 갈 수가 없을 것이다.
안녕 내사랑아
그들을 지켜주어야 하는 게 내 임무이니까. 10년이나 젊었으면 같이가며 내가 직접 챙겨주어야 하지만... 이제는 너무 늙었다. 다녀와서를 생각하여야 한다. 분명 와서는 2-3일 후유증으로 돈 버는데 어려울 것이다. 내가 바보냐 그것도 모르게?
안녕 내사랑아
나이가 들어 여행마치고 돌아오면, 며칠 푹 쉬어야 한다. 운전한 사람은 당연하고... 내가 이 나이에 노는 사람이냐? 안녕 내사랑아 니가 알잖아? 나는 하루도 쉬어서는 안되는 것을.
이 나이에 하루도 일하는 것을 쉬어서는 안되잖아! 내가 벌어야 우리 손녀 크로이를 지켜주고 나이든 아내의 품위를 유지하게 하고 친구들과 좋은 식당에서 우아하게 식사도 하게 하고 쇼핑도 가끔하게 하고 가끔 Honda SUV CR-V를 몰고 가서 골프를 폼나게 치게 하고... 아들들과 며느리에게 희망을 계속 심어줄 수 있잖아. 그래. 솔직히 말하면, 이 나이에 너무 많이 버는거야. 내가 쉬면, 이 일을 잃어버릴까 겁이나서 못 쉬겠어. 나도 좀 쉬고싶어! 너무 힘들고 너무 많이 아퍼! 내가 아니면 누구도 할수없는 일이지만, 걱정이 더 커서 그래. 안녕 내사랑아! 이 호랑말코같은 병신 머저리야!!! 나도 마음 푹 놓고 며칠만 쉬고싶다! 정말 일. 수입 걱정없이 일주일만 한국에 갔다 오고싶다. 20년 동안 가보지 못했다.
안녕 내사랑아
안다. 그래. 안다! 그래도 가지 못한다는 것을, 갈 수 없다는 것을... 솔직히 말하라면?
사실, 니 너무한 것 아냐? 이 씨발노무 가시나야!!!
오늘 마이 미안타. 안녕 내사랑아
내가 벌어 논 돈이있냐? 꼬불쳐 놓은 돈이있냐? 호화찬란한 증이있냐? 어느 넘들도 휘둘릴 빽이있냐? 막말로 조석으로 서기나 하냐? 안녕 내사랑아 니가 맹글어 놓은 것 대로 팍팍가는 말년인생이잖아? 따지고 보면 뿔쌍한 인간이잖아? 그래도 또 더 가지고 놀게 있냐? 알았다. 이게 삶이라는 것을, 니가 주는 내가 즐기는 마지막 가는 길이라는 것을.
안녕 내사랑아
따지고 보면, 지금 내가 버는 돈도 반은 크로이 할매하고 같이 버는거다. 새벽같이 일어나 도시락싸고 지하철 역까지 날 데려다 주고... 총괄대장 노릇 잘하고, 니는 아냐? 이렇게 인정하는 내가 기특하제? ㅎㅎㅎ 정말이다.
가끔 미역국과 이밥을 도시락통에 넣고는 숫가락 젓가락 다 빼버리고 옛날 국민학교 때 생각하며 잘 처먹어라는 깊은 뜻에 감동하여 두개 모두 한통에 넣고 흔들어서는 훌훌 마셔버리는 향수의 선물. 얼마나 고맙노?
그러나... 내가 안다. 이건 천기누설이다. 같은 대학 1년 선배라서 갑자기 학기(學期)잡느라 이런다는 것을... 나도 안다. 이때 간혹 을의 입장을 이해하려 한다. 안녕 내사랑 운명아~ 이게 진짜 운명이다 ㅋㅎㅎ.
안녕 내사랑아
친구가 없어도, 술을 안마셔도 (뻐끔 담배는 핀다), 갈 곳이 없어도, 즐기는 게 없어도, 미식가가 아니래도(그래도 종종 수제비는 만들어 먹는다), 속이 다 타 들어가도, 노래방에 못 가봐도... 이렇게하고 보니 하는게 일 밖에 없네? 씨발, 정말 조옷같네.
안녕 내사랑아 오늘 내가 말이 너무 길어졌다. 미안타! 천기누설도 많이했고. 한번만 눈감아 주고 그냥 넘어가자? 씨발, 너무 오랫만에 이렇게 한번 말도 못한다면... 나는 어쩌란 말이냐?
오늘은 끝이다. 안녕 내사랑아~ 디게 미안타. 근데... 근데 말이다. 퀘벡 갔다 올 것 같으다. 여기는 여자들 천국아이가? 박아라면 박아! 씨발 쫄병 넘아!!! 내는 병장출신인데 ㅎㅎㅎ. 한국에서... 여기서는 을이다!
안녕 내사랑 운명아~
됐다. 지금 할 말 없다.
증말
쉬우면 삶이가? 어렵고 힘드니 삶이고 그게 사는 재미이다~ Okay buddy!
첫댓글 헉 제임스 안님 ! 캐나다에 사시나봐요
그리고 얼굴이 왜 그렇게 에쁘게 잘 생겼나요? 하하하
반갑고 감사합니다.
함께 해 주신 형광등등님, 감사합니다.
자서전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좋은 날들 되시길 바랍니다~
오늘 글은 번아웃이 느껴지네요.
제임스님이 잠깐 쉬어도 집안은 돌아갑니다.
크로이 할머니도 이해할겁니다.
가고 싶은 한국에 오세요.
저도 무리해서 오로라 보러 멀리 갑니다.
인생 뭐있나요.
하고 싶은것 하며 살때도 있어야지요.
ㅎㅎㅎ 사명님,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은 윗 글이 저의 글입니다. 소설은 또 다른 아바타 같은 류 이지요.
소설 외에 글을 쓰면 다들 소설로 유추 생각할 수 있길래 조심스럽습니다만,
재고 겨누고 하는 타입이 아니라서 있는 대로 가고 있습니다.
이번 4월 중 몇 날에는 온타리오의 밤 하늘에서도 North Light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귀한 경험이 될테니 건강하고 안전하게 잘 즐기고 귀가 하시길 바랍니다~
늘 건강하고 좋은 날들 되십시오~
@제임스안 네, 여름철이라
오로라를 볼수있을지 모르겠지만
행운을 비는수밖에요.
아버지. 어릴 때 외국 에서 성장 고국 한국 오고 싶어서. 달밤에 달 보고 팔짝팔짝. 뛰었다고. 하드군예
젊어서 욜씨미 일 하셨으니 이제는 쉬어 가시몬서 일. 하시고 고국도. 다녀가시고예
내가 아니몬 안 돌아 간다는 신념은 버리시고예 그 만큼. 열씨미 사신분이 시니까요
하늘과호수1님,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아버님의 심정을 이해 합니다. 이제는 다 초연 해 지고 있습니다.
좋은 말씀도 고맙고요,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날들 되십시오~
운명아 내가 너를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은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이 보다 윤택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에 널 순종하며 열심히 사는 것이란다
이제 그런 운명을 살짝 내려 놓고 내가 주인공이 되어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게 그런 운명으로 돌아와 주렴 .......
건강한 하루가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박희정님, 함께 해 주어서 감사합니다.
주어진 날 마다에 혼신을 다해 열심히 사는 것이 내 운명이다 생각하며
쓰고 넘기고 쓰고 넘기며 삽니다.
하시는 일과 사업이 잘 되어 가길 바랍니다. 원만한 생각과 행동이 참 좋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멋진 한 주 되십시오~
제임스안 친구님
멋진 친구
가족을 위해 나를 희생함이
자신을 위한 삶보다도
한수 위
선택의 순간도
함께할 수 있다는 가족사랑
아무리 힘들고 고달퍼도
내 사랑 운명아
너에게 감사하련다
고국을 그리워하는 친구 마음
그 마음에 건강 조미료
첨가합니다.
늘 지금처럼 행복하세요.
반갑습니다. 주말 잘 보내셨지요? 이곳은 지금 밤 9시 10분 입니다.
내일은 Victoria Day 라서 휴일입니다. 큰 넘 일은 잘 됐고, 내일은 작은 넘 운전하여 셋이서
북쪽 인디언 카지노(Indigenius Casino)에 갔다 옵니다. 원주민 친구들도 만나고 점심도 함께 먹고
대인관계 좀 하고 올 것입니다.
청담골 친구님, 함께 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건강 조미료도 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갈 것입니다.
이 삶은 운명과 함께 하니 저는 열심히 살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새로운 한 주도 건강하고 멋지게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