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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스크랩 김해박물관에서 하는 생태체험
갈밭 추천 0 조회 35 11.03.22 13:5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매화 꽃받침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송용미 샘.

 

김해박물관은 가야 유물을 전시해 놓은 가야전문 박물관이지요.

경남지역에 있던 가야나라중 함안 아라가야, 합천 다라가야도 따로 박물관을 두고 있고,

 

경북 고령에도 고령가야박물관과 왕릉 전시관을 두고 있습니다. 작은 나라가 생각할 수 있지만, 오랫 역사와 저마다 문화를 뽐내었던 나라였습니다.

그런데 김해박물관을 둘러보고 죄다 토기만 있다며, 김해박물관을 단조롭고 재미없는 박물관을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박물관이 재미만 추구 하는 곳은 아니지만,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또 어떤 눈으로 보느냐에 따라 그 느낌이 다르고 재미있는 박물관이 될 수 있습니다.

 

 

~나무가지에 있는 벌레집도 살펴보고.

 

김해박물관에 있는 유물을 잘 모르는 것은 김해 사는 아이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어릴적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견학을 오기도 하고 부모님과 함께 한 번쯤을 찾았을 것이고, 가까이 있고 자주 찾았을 김해박물관이지만, 김해 박물관에 있는 유물에 대해 너무 모른다는 것입니다. 그냥 휙 둘러보거나, 모두 똑 같은 토기거나, 칼이다는 생각으로 건성건성 보았기 때문입니다.

 

김해에는 작은 도서관이 다른 도시보다 엄청 많습니다. 그래서 책을 가까이에 하기에는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지요. 또한 김해 금관가야의 서울이 자리잡고 있었던 만큼 가야시대 유물과 친하기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었으면서 체계적인 교육이나, 가까이 할 수 있었던 기회는 적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책을 볼 수 있는 도서관이 가까이 있는데도, 바쁘다는 핑계나, 도서관에 있는 책은 죄다 그것이다 하는 생각과 같습니다. 최소한 김해에 사는 어린이만큼이라도 김해에 있는 유물에 대해 자세히 아는 눈을 기르는 공부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렇다고 김해박물관이 어린이나 청소년 대상으로 알찬 프로그램이 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박물관이 여는 날이면 언제나 들을 수 있는 박물관 유물 해설, 유물 그림그리기, 토기로 불지피기, 가야누리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해 볼 수 있는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만, 그 수가 적습니다.

 

 

~산수유꽃 냄새도 맡아 보고,                                      ~동백꽃도 찍어 보고.

 

김해박물관이 국립박물관답게 지금 보다 더 많은 내용으로 아이들이 놀이터처럼 드나들 수있는 박물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런 뜻으로 굴렁쇠배움터에서 ‘김해박물관생태미술놀이교실’ 열었습니다. 김해박물관 둘레에는 계절마다 나무와 풀꽃들이 뽐을 내면서 꽃이나 잎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박물관 둘레에 있는 나무와 풀꽃 생태 관찰도, 하고 박물관에 있는 유물을 자세히 살펴보면서 창의력이 샘솟도록 하는 생태 놀이교실입니다.

 

첫 놀이교실이 3월 19일(토) 늦은 2시에 열렸습니다. 먼저 김해박물관 둘레에 있는 나무와 풀꽃들 그리고 박물관 안에 있는 유물들과 봄 인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냥 인사하면 많은 나물들,풀꽃 그리고 유물들을 기억하기 힘들잖아요.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나무와 유물들을 우선 찾아 내어 보는 나무풀꽃 생태 지도 그리기를 했지요.

 

 

   ~개불알풀도 살펴보고.

 

꽃으로는 산수유, 개나리, 동백, 목련이 꽃이 피었고요. 풀꽃으로는 개불알풀이 앙증맞은 모습으로 아이들을 반겼지요. 지금 물이 오르기 시작한 느티나무, 은행나무, 팽나무 그리고 호랑가시나무, 화살나무, 소나무, 모과나무 따위들이 여러 가지 모습으로 우리들을 계속 반기겠지요. 김해박물관에 있는 유물과 함께 나무와 풀들도 어린이들의 좋은 친구가 될 거예요.

 

    ~그려도 보고, 그린 지도 발표도 해보고

 

지금 가면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산수유, 소나무 얘기를 옮겨 봤어요.

김해박물관을 가기전에 친구에 대해 알고 가면 더 빨리 친해 질 수 있잖아요.

 

 

 

 

?산수유 ?

 

‘산수유’ 라는 이름은 한자말에서 나왔대요. 그렇다고 산수유 고향이 중국이냐고요? 중국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고, 우리나라가 고향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어 정확히 알 수는 없대요. ‘수유’ 라는 말을 빨갛게 익은 열매를 생으로 먹는 게 가능하다는 뜻이고 ‘산’ 은 그냥 오르는 산을 뜻한대요. 그렇다고 산수유가 산에서 나는 것이 아니지요. 지금은 대부분 낮은 곳에서 잘 자라지요. 보통 산수유와 비슷하게 생겨 많은 사람들이 헷갈려 하는 나무가 ‘생강나무’ 인데 꽃을 자세히 보면 확실한 차이가 나지요.

산수유는 열매가 더 유명하죠. 산수유 열매는 방광의 조절 능력을 키워 준대요. 밤중에 이불에 실례를 자주하는 친구들이 먹으면 좋겠죠?

<삼국유사>에도 산수유 얘기가 나와요. 당나귀 귀로 이름난 신라 경문왕이 ‘임금님 귀는 당나귀다.’ 라는 소리가 나는 대나무를 다 없애고, 그 곳에 산수유를 심었다고 하지요. 그랬더니 그 뒤에는 ‘임금님 귀는 길다’ 는 소리만 났다고 해요. 그런데요, 산수유 열매가 아주 빨갛잖아요. 빨간 산수유 열매가 줄줄이 땅을 향해 있는 모습을 보면 오히려 귓불이 긴 사람을 떠 올리게 되겠지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백성들의 말을 막는다고 막을 수 있는 것이 아닌 것 같아요. 국민들 말을 잘 안 듣는 정치인들에게 산수유 열매를 선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위 일부 자료는 박상진 교수님이 쓴 '궁궐의 우리나무'(눌와)에서 옮겨 왔습니다.

 

 

 

?소나무(松)?

어떤 기관에서 설문 조사를 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 하는 나무가 ‘소나무’라고 했다고 하네요, 그런 소나무 다음으로 좋아한 나무는 무슨 나무일까요?

아무튼 소나무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가장 친근하고 뭔가 힘이 있는 나무처럼 느껴지지요. 애국가에 ‘남산 위해 저 소나무~ ’ 라는 가사에 있어 더욱 가까이 느껴지지요.

소나무 이름도 그에 맞게끔 ‘위에 있는 높고 으뜸 이라는 뜻’ ‘수리’ 가 ‘술’로 그리고 ‘솔’로 바뀐 것이래요. 옛날 중국 진시황이 비를 피하게 해 준 나무에게 공작의 벼슬을 주어, 목공이라 했는데 합쳐져 송(松)이라는 한자가 되었대요.

 

조선시대 세조 임금이 소나무에 내린 벼슬 이야기도 있잖아요. 소나무는 우리 조상들이 아끼면 사랑했던 나무였지만, 처음부터 소나무가 귀한 대접을 받은 것은 아니었어요. 소나무가 우리 땅에 들어 온지는 1만년이 되었지만, 잎이 많이 나는 참나무, 느티나무, 박달나무, 오리나무 따위들에 밀려 외톨이 신세가 되었지만, 농사를 짓는 땅을 만들기 위해 불을 놓기도 하고, 전쟁을 치루기 위해 많은 나무들이 베어 나가자 그 틈을 노려 자리 잡은 나무가 소나무이지요. 그러니까 소나무가 귀한 대접을 받기 시작한 것은 조선시대 부터였지요.

 

조선시대에는 나라에서 소나무를 함부로 베어 내면 곤장을 치기도 하고, 산에 있는 소나무를 보호 하기위해 절에 있는 스님들에게 지키도록 했대요. 이렇게 귀한 대접을 받은 것은 소나무가 집을 짓거나. 배를 만드는 중요한 목재로 쓰였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어떤 나무들 보다 소나무에 얽힌 얘기가 많아요. 나머지 얘기는 여러분 스스로 찾아내 보세요.

* 위 일부 자료는 박상진 교수님이 쓴 '궁궐의 우리나무'(눌와)에서 옮겨 왔습니다.

 

 

□ 내용 □

차례

주제

내용

준비물

1

3월19일(토)

늦은2시~5시

가야 유물과 박물관에 사는

식물 살펴보기

 

1.내가 좋아하는 유물, 나무,풀꽃 10개 찾아 그리고 그 이유 발표하기

*유물, 식물 지도 그리기

연필,마실물

2

4월16일(토)

늦은2시~5시

가야 사람들이 사용한 금속제품

살펴보기

1.박물관에 있는 금속제품 찾아 만든 과정 살펴보기

2.철, 청동,금, 옻칠 제품 자세 히 알아보기

*광목천에 금속제품 그려보기

연필,마실물

3

5월21일(토)

늦은2시~5시

부족을 지켰던 나무에 얽힌 얘기

살펴보기

1.나무에 얽힌얘기 찾아 이어쓰

*찰흙과 나무로 마을 꾸며보기

연필,마실물

4

6월18일(토)

늦은2시~5시

유물에 새겨진 식물과 새 얘기

살펴보기

1.토기와 도자기에 새겨진 식물과 새 찾아 얽힌얘기 살펴보기

*박물관에 있는 문양그려 도자기 에 새겨 그려보기

연필,마실물

수채화 물감

5

7월16일(토)

늦은2시~5시

가야 상징유물, 그리고 내가좋아하는 가야유물 표현하기

1.모둠별 가야 역사 ‘도전 곤든 벨’

*종이박스와 부직포로 가야 유물 꾸며 보기

 

 

연필,마실물

굴렁쇠배움터 www.hikid.or.kr ☎010-7769-1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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