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05월부터 시작한 20인치 F/2 주경제작이 9개월만에 끝났어요. 대충만들어 놓은 연마대와 20인치 초자 그리고 핸드드릴 하나만 가지고 맨땅에 헤딩하듯이 시작했습니다. 20여년전 반사경과 보정렌즈작업을 끝으로 Grinding에서 손을 떼었는데 다시 손을 대려니 모든게 어설펐어요.
20인치는 초자무게가 23kg이니, Full size tool은 엄두도 낼 수 없고 Sub-diameter tool을 사용해야 했고, 작업도 TOT로 해야하니 모든게 새로웠어요. 그러다보니 반사경하나 만드는데 9개월이 소요되었습니다.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고 알게된 것도 많아 이길을 걷게될 다음사람들을 위해서 제작기를 홈피에 올립니다.
이글은 별도의 공방이나 기계시설을 갖추지 않은 사람들이 참고할 것이 대부분이니 만큼 시설을 갖추고 있으면 건너뛰어도 되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글에 앞서 몇가지 용어문제를 정의하겠습니다. 연마사를 사용하는 부분을 Rough Grinding, Fine Grinding으로 표현하고 광택내는 것을 Polishing 광택면을 수정하는 것을 Figuring으로 표현하고 기타 부득이한 경우 알파벳으로 표현하겠습니다. 이해하는데 착오가 없도록 한 것이니 양해바랍니다.
(1) 반사경 케이스 문제
설합에 넣어두거나 서가의 책위에 올려놓을 문제가 아니더군요. 이 것 역시
(2) 작업대 제작 및 수정작업
간단하고 쉽게 생각하여 제작하였다가 새로 제작하고 모터를 교체해야하는 문제가 발생하였지요. 작은 반사경용이 아니고
구경이 크기때문에 모든면에서 모멘트가 커요. 이 문제를 어느정도 이야기하고 넘어가야 할 듯합니다.
(3) 반사경 곡면 파내기
그라인더작업인데 만만치 않아요. 집안에서 작업은 절대금물이고 밖에서 하더라도 주변 민원소지가 많아요.
(4) Fine grinding 단계에서 ATM을 울리는 문제들
(5) 저를 많이 슬프게했던 TOT(Tool on top)
(6) Sub-diameter tool Figuring
이 순서로 글을 올리겠습니다. 9개월 동안 자질구레하게 기록한 제작기를 날짜순으로 나열하기보담 항목별로 정리하여 소개하는게 좋을 듯합니다.
광학계작업은 주경이 20인치인데 구면으로 F/2이고 부경은 ∅150인데 보정렌즈 두 장이 추가됩니다. 이번작업은 20인치 주경작업뿐입니다. 종합하여 축약하면 총 작업시간은 52시간입니다. 하루 8시간 작업한다면 6일 반나절의 작업량인데 지나간 시간은 9개월입니다. ① diamond cup grinding 6시간 30분 ② 연마사 grinding 27시간 ③ polishing 12시간 20분 ④ Figuring 6시간이 모두입니다. 준비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8개월 23일인셈이지요.
게다가 지난여름 참 더웠지요. 초기작업하는데 인근 공장 옥상사무실을 넉 달 빌렸는데 순수한 작업시간 12시간 정도하고 폭염으로 넉달반만에 철수했어요. 옥상사무실이 너무 뜨거워 새벽 6시에 가서 한시간 작업하고 도망쳤어요. 작업대만들기/ 연마대수정하기/ 모터탐색/ 링타입구면계 제작/ 옵티칼벤치 제작/ 테스터 새로만들기/ 반사경 케이스제작/ 집진기제작/흠집으로 fine grinding을 다시하길 5회 이렇게하여 9개월이 훌쩍지났어요.
글을 쓰긴하나, 이렇게 살지 말어요. Gordon Waite 광고를보면 20인치의 경우 $7,500정도 한대요. 만들지 말고 사세요. 그래도 안달이와 조바심이 붙어살고 있으니...
첫댓글 오랫만에 올리니 다 적지도 못하고 등록되었어요. 첫번째 사진은 케이스 넣어둔 반사경이고 위는 30cm자 우측은 구멍에서 빼낸 것입니다. 오늘 아침에 빼내었어요. 두번째는 전날 저녁에 찍은 Ronchi 사진입니다. 그래팅은 150줄짜리 필름판입니다. 유리판은 너무 비싸요. 손톱만한게 14만원이라 장만 못했어요.
나중에 설명하겠지만 반사경이 커서 맨판에 놓으면 손가락이 들어가지 않아 들어올릴 수 없어 20mm 두께 스포츠맷을 깔아 손가락이 들어가게 했고 상자 역시 네 곳에 손이 들어갈 수 있는 틈을 만들어 모양이 요상합니다. 재료는 8t 백색 포맥스라 가벼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