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제반도의 노른자 섬, 무안 탄도
혹시 무안의 탄도라는 섬을 들어 봤는가?
해제반도가 긴 반도를 그리고 있어 바다지만 호수 느낌이 난다.
호수같은 바다 한가운데 놓여 있는 섬이 탄도다. 그래서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계란 후라이의 노른자 역할을 하고 있다.
23가구, 주민 수는 35명. 낙지잡이로 생계를 이어간다. 청계만과 인접, 세발낙지의 주 서식장으로 알려져 있다. 게르마늄 갯벌은 먹이가 풍부해 낙지 산란장으로 최고란다. 그래서 이 섬의 세발낙지는 발이 가늘고 맛이 부드러워 전국에서도 유명하다.
무안의 26개의 섬에서 유일한 유인도로 이곳을 가려면 조금나루에서 배를 타야 한다. 포구에서 섬까지 2.5km, 썰물 때면 물이 빠져 크게 돌아나가야 한다.
섬사람들이 세상과 연결하는 배편은 오전 8시, 오후 3시로 하루 2번이다. 8명 정원의 작은 배로 섬까지 15분이 걸린다. 물이 빠지면 20분이다. 7월이면 차 1대 실을 큰 배가 운행하고 증편한다고 하니 다행이다.
고흥이나 쑥섬처럼 전남의 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되었고 4년차가 되었지만 개발은 더디다. 코로나가 발목을 잡은 모양이다. 식당도 없으며, 숙박시설도 많지 않다. 달리 생각하면 이런 불편함이 섬 여행의 맛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무턱대고 이 섬을 찾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음료와 도시락, 간식거리를 준비해야 하며 8시 첫배를 타고 들어갔다가 3시 마지막 배로 나올 수 있도록 계획을 짜야 한다.
남북으로 길죽한 섬에서 가장 높은 산은 안개산(왕영산), 해발 50m로 무안국제공항을 끼고 있는 망운면에서 가장 높은 산이란다. 마을 어르신들이 운동하겠다고 발로 다지며 뚫은 길이 탄도둘레길이다. 그래서 더욱 의미 있는 길이겠다.
그래서인가 오르는데 제법 땀이 찬다. 둘레길과 데크길을 합쳐 대략 4km, 쉬엄쉬엄 걸으면 2시간이면 여유롭게 산책한다. 중간쯤 숲속 놀이터가 예쁜데 이 섬은 섬마을 놀이터로 꾸밀 생각이다.
사람의 때가 타지 묻지 않는 대숲은 울창한 밀림을 이루고 있는데 베트남의 정글에 들어선 기분이다. 다시 계단을 내려가면 보석같은 섬이 품에 안기는데 썰물 때는 바닷길이 연결된다고 한다. 그 섬의 이름은 야광주도. 섬 끝에 용머리 지명이 있는데 이 섬이 여의주 역할을 한다.
물이 빠지면 노둣길이 연결되는데 용의 혓바닥이 여의주를 희롱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 앞에 ‘용샘’이라는 둠벙도 있다.
계단은 그 다음부턴 해안은 데크길이다. 밀물 때도 걱정 없다. 해변 중간에 용천수도 볼 수 있다. 바다 건너편 먼발치에 낙지공원이 아른거린다.
탄도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낚시터로 유명하며 찰진 갯벌에는 무안의 자랑 낙지와 감태가 나오는데 임금님의 진상품으로 올랐다고 한다.
물이 빠지면 체험거리가 가득. 게, 굴, 조개, 바지락도 채취할 수 있다.
고즈넉한 섬에서 원 없이 자문자답하고 싶다면 탄도 배에 올라타라
첫댓글 우와~~!!
그 섬에 가고싶다ㆍ
여행의마지막 코스
섬(島)여행ㆍ~^^
진짜 진짜 구미당기는 곳이네요!
우르르 몰려다니는 곳보다는 나만 아는 아끼고 싶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