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염은 우리나라 특유의 염색법입니다. - 덜 익은 떫은 감에 의한 염색법이며 제주도 지방의 풍속이다. - 무덥고 습기찬 지리적 조건에 의해 생겨난 특이한 방법이다. - 7.8월에 덜 익은 풋감을 따서 으깨어 즙을 낸다. - 물들일 천을 함께 집어넣고 주물러서 찌꺼기는 털어내고 강한 햇볕에 잘 말린다. - 가끔 물을 축여 주면서 10회를 반복하여 말리면 점점 진한 적갈색으로 변하여 빳빳하게 풀먹인
천이 된다.
- 때로는 으깬 풋감에 넣고 주물러서 찌꺼기를 털어낸후 진흙땅 속에 묻었다가 꺼내어 말리기도
하는데 이것은 색이 골고루 퍼져 얼룩을 덜 생기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 해녀생활을 하는 여인네들의 일손을 덜고 쉽게 더러워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갈색으로 물들인
것으로 보이며 몸에 붙지 않도록 풀기를 주기 위한 방법으로도 보인다. - 갈옷은 땀을 잘 흡수하고 활동이 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감물염색 방법-2
감물염색은 7 - 8월에 뜨거운 햇살에 원액으로 염색을 하면 매우 진한 갈색을 얻을 수 있으며 뻣뻣한것이 그특징입니다.
그러나 뻣뻣함을 원치 않을 경우 원액이 아닌 많은 물과 소금을 섞어서 그늘에서 발색하기를 여러번 반복 하다거나 여름에 채취한 염액을 가을 겨울 등에 그늘에서 발색을 시켜 염액을 하기도 합니다.
감물을 끓여서 염색을하거나, 바람부는날 많이 움직이게 하여 발색을하기도 하며 뻣뻣한 상태로 염색된 원단을 워싱처리하거나 암모니아 가공울 통해서 뻣뻣함을 없앨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땀이 나서 감물 원단이 검게 변하는것도 땀이 매염제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세탁시 세제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석회매염이나 철매염을 해두시면 땀이나 세제에 따른 변색을 막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