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물은 일년내내 먹을 수 있어요.
봄여름가을엔 뜯어 생으로 먹거나 데쳐먹고 겨울엔 묵나물로 먹고요.
정월대보름때 오곡밥과 먹는 묵나물은 특히나 맛이 좋죠. 그렇지 않나요? ^.^
식구들이 더 바빠졌어요.
나물이 여릴 때는 나물을 봉지에 담으면 점심을 먹었는데
날은 더워지고 나물이 세지면서 봉지 담는 일을 마치고 묵나물을 만들어요.
볕이 좋을 때 널어야 잘 마르기 때문에 배가 고파도 참아야해요.
볕 좋을 때 하지 않으면 마르는 시간이 늘어나는 것 말고도 어러가지 곤란해지거든요.
자, 그럼 묵나물 만들러 가볼까요~

큰 방에서 나물 담기를 하는 동안 아스라히 님과 선생님께서 묵나물 만들기를 시작하세요.
낮엔 바깥에 있기만 해도 더운 데 나물을 데치려면 불이 있어야하니 땡볕에 불을 피워야해요.
착한물 님께서 이 사진에 '온도가 30도'라고 꼭 넣으라시네요. 하하

1. 불 피울 장작을 준비한다.
2. 솥에 물을 담는다.
3. 불을 땐다.
4. 나물을 솦에 넣어 데친다. (여기가 아주 중요해요. 나물을 잘 데치면 새파란데 조금만 그르면 나물이 떡이 된다는...)
5. 나물을 건져낸다.
6. 천 주머니에 담아 탈수기에 넣어 물기를 짠다.
7. 얇게 펴 말린다.
8. 3시간 뒤에 나물을 뒤집는다.
9. 해가 있을 때 거둬들인다.

나날이 묵나물을 데치고 계신 선생님은
땀으로 목욕을 하세요. ㅠ.ㅠ
찬물 목욕은 일주일에 한번 하시는 거 같구요. ㅋㅋ


와~ 들리세요?
아스라히 님이 물기 짠 나물을 널러 가시는데.. 공기 저항을 피하려고 허리도 굽히고.. 엄청 빠르죠?
아스라히 님 옆에서 소리가 나요. 쌩쌩~ ㅋㅋ

우리집 큰 언니인 구슬언니가 나물을 펴 널어주고 있어요.
언니는 좋은 묵나물이 되는 방법을 실험하고 있어요. 어찌 나올까요?
왼쪽에 보이는 검은 건 하루전날 말린 거고요
오른쪽에 푸른 건 바로 한 거예요.
데친 나물이 볕을 받으면 검게되요. 향도 구수해지고요.

짜자잔~

첫댓글 바로옆에서 보고 듣고 함께 있는듯 하네..
보고 싶다 모두~
정성이 대단 하십니다 고맙습니다 우리도시 사람들이 먹을 나물을 ?
이제 묵나물 철이군요. 나물이 점점 쎄지나봐요. 오늘은 서울 잠시 비왔는데... 푸른누리는 비 왔나요?
잘 배웠습니다


요즘 날이 궂어서 묵나물 만들기를 쉬고 있어요. 잘 만들어둘게요, 날이 쌀쌀해 지면 드시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