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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의 생신이었는데 매번 먹는 음식외에 특별식을 찾다 보니 장어구이가 생각났습니다. 장어구이로 결정을 하고 나니 어디가 좋은지를 잘 모르겠더군요. 시내 상미장어, 구룡장어등에도 가보았지만 주 메뉴인 장어는 양이 적고 부수적인것이 많이 나오더군요. 고민 고민 하다가 검색을 일년치 넘게 뒤지다 보니 명가전통민물장어에 거사님의 적극 추천 댓글이 있더군요. ^^ 맛카페 추천으로 몇군데 갔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었지만 거사님의 추천이니 믿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몇통의 문자를 거사님께 날렸습니다. ^^ 거사님 "한번 가보세요. 포항에서는 가장 으뜸으로 쳐 주는곳이죠. 드라이브 하기에도 좋구요" 라는 답변 메시지를 보내 주시더군요. 감사 감사 ^^ 이가리로 출발~~~~~~~~
1. 맛 - 장어 : 석쇠에 살짝 살짝 굽혀 가는 장어 보노라니 침이 꿀떡~~, 양념 발라서 다시 한번 사알짝 굽고 나니 가위로 잘라 줍니다. 상추에 싸서 한 입에 쏘옥~ 오~~맛 죽입니다. 시내에서 는 고기가 적어서 상추에 싸고 먹으니 별로 씹히는것도 없더만 고기가 일단 두툼하고 크 며, 맛도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먹어본것 중에서는 제일 좋았습니다. 어머니, 집사람도 시내에서 먹어본것 보다는 고기양도 푸짐하고 맛도 좋다는 평이었습니다.
2. 음식값 - 1kg : 39,000원, 공기밥 : 1,000원 (씨래기 국 주는데 약간 매콤하면서 맛났습니다.) 씨래기국만 3그릇 먹었습니다. ^^ 3명기준으로 1.5 키로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대식가만 아니라면 1키로면 두사람이 장어 먹고, 밥 먹으면 딱 좋을것으로 생각됩니다. * 1키로라고 해서 다같은 1키로가 아니더군요. 여기는 저울에 재어서 주며, 시내쪽은 보통 1키로라고 하면 고기 3마리 정도 준다고 하더군요. 확실히 시내보다 1키로가 양이 더 많더군요.
3. 위생, 청결도 - 어디든지 고기집을 가면 기름때문에 바닥이 미끌거리는데 명가도 같더군요. 테이블도 조금은 오래 된것 같고, 불판쪽에 고기등이 눌러 붙어 앉아 있는것이 시내처럼 깔끔하고 깨끗한 이미지 는 아니었습니다. 전형적인 시골풍의 식당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4. 친절도 - 많이 불친절하거나 그런것은 없었지만 따뜻한 미소와 조금의 친절이 더 가미되면 맛난 장어와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었을텐데라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5. 위치 : 경북 포항시 청하면 이가리 (지도 첨부)
6. 전화 : 054-231-3646
* 총평 평일이어서 손님이 별로 없을줄 알았는데 우리 포함해서 다섯 테이블이 있어고요, 우리가 나갈 때도 손님이 오더군요. 저는 원래 횟집을 가더라도 쯔게다시 많이 나오는 북부, 여남동쪽 횟집 같은곳을 별로 안좋아 합니다. 횟집에 회 먹으러 가지 쯔게다시 먹으러 가는게 아니죠. ^^ 제 스타일에는 딱인데 원체 입맛이 좀 까다로운 어머니와 집사람이라서 무지 신경이 쓰이더군 요. 집 사람은 고기외에 나오는것이 없냐고 몇번이나 물어 보 더군요. 아들넘(3살)이 먹을만한게 하나도 없더군요. 밑반찬도 거의 없고, 밥을 시켜도 씨래기 국이 어른 입맛에 맞추어서 매우니 애 가 먹지를 못하더군요. 어린 아이 데리고 가는 사람은 비추입니다. ^^ 고기의 맛은 어머니, 집사람 모두 만족하였습니다. 시내보다 맛있다고..., 한가지 아쉬운 것은 고기 굽힐동안 가벼이 먹을 수 있는 먹거리 한 두개 정도가 있었으면 하는 것, 조금은 따 뜻한 미소와 웃음으로 반겨주시고 나갈때 인사하여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거사님의 추천으로 아주 맛나게 배부르게 먹고 왔습니다. 저처럼 먹거리 많이 나오는 집 보다 는 장어 맛 좋고, 고기 양 많고..........분위기는 조금 거시기 한 집을 원한다면 강추 입니다. ^^ |
첫댓글 위치는 제가 지도 캡쳐와 세부지도 손으로 그려서 스캔해서 추가로 올려 드리겠습니다. ^^
오오오옷... 추천 한표 던지고 가요.. 저희 회사 근처라서 점심시간때 몇번 먹으러 갔었죠.포항에서 젤로 맛있는듯^^
ㅎㅎㅎ아주 정성들여서 써주신 후기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언제쯤 장어를 먹을수 있을지.ㅎㅎ결혼하면 달라질까요?ㅎ
^^ 그럼요. 달라지죠.
옛날 천북쪽에 지금은 없어진 고기집인데 여사장님이 손님이 나갈때는 항상 한복차림으로 밖에까지 따라 나와서는 정중하게 인사하더군요. 참 보기가 좋았는데 요즘은 그런 집이 별로 안보이는군요.
후기 잘 봤습니다. 한번 가보고 싶네요..^^
저도 두번 가봤었는데 맛있게 먹은 기억때문에 또 가고싶은 곳이예요 근데 울 신랑이 안데리고 가서 ㅠㅠ 가고시퍼라~~장어장어!!!
기장 숯불장어구이 먹고 싶다~~ 올 추석때....먹고 와야지~~
우왕~~^ㅠ^ 맛나겠당~! 조만간 주머니 채워서 가야 겠네요~~세심한 후기 감사 합니다^^
포항에서 정말 제일이죠~^^
님들 덕분에 아주 잘 먹고 왔습니다.. 맛이 일품 써비스도 좋았구요..좀 멀어서 ~~~~!!!
호~~ 명가 다녀 오셨나 보네요. 맛나죠? 맛은 정말 좋은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