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벌식 3-2012 세 줄 술자 실험안.key
(날개셋 글쇠 배열 파일)
뿌꾸님이 3-90 자판의 숫자 배열을 써서 만드신 배열안에 맞추어 3-2012 자판의 배열을 바꾸어 보았습니다. 그 동안 저는 부등호 < >를 꼭 같은 손 자리에 두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잡혀 있어서 3-90 자판의 숫자 배열을 쓰는 깔끔안 배열안을 생각해 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부등호를 왼손/오른손 경계에 둔 뿌꾸님의 배열안은 세 줄 숫자 배열을 쓰는 방안 가운데 가장 깔끔한 것 같습니다.
이 배열표는 앞의 기본 배열에 맞추어 만들어 본 특수기호 확장 배열표입니다. 3-90 자판은 3-2012 자판의 방식대로 특수기호 확장 배열을 만드는 일은 까다롭지만, 뿌꾸님 배열안은 아주 수월하지는 않더라도 확장 배열을 만들어 쓰기가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더 나은 확장안이 있을 수 있고 3-2012 자판의 확장안을 고쳐서 구현하기가 손쉽지는 않으므로, 확장안을 날개셋 등에서 쓸 수 있게 하는 일은 뒤로 미루겠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뿌꾸님의 배열안이 여태까지 세 줄 숫자 배열을 써서 나온 공병우 자판 배열 가운데 가장 나은 것 같습니다. 저는 두 줄 숫자 배열을 더 좋아하기도 하고 이미 내놓은 3-2012 자판과의 관계도 있어서 이 배열안을 보급하는 일에 적극 나서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 배열안이 세 줄 숫자판 배열에 익숙한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되리라는 점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배열안을 3-2012 자판의 응용안으로 바라보려고 합니다. 더 나올 수 있는 다른 배열안도 더 검토하고 더 보완해서 보급안으로 가장 알맞은 배열이라는 공감을 얻는다면 '3-2012 세 줄 숫자 자판' 같은 이름을 붙이는 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배열 이름은 어떻게 붙여야 잘하는 것인지 꽤 고민스럽습니다. 3-2013 자판 같은 이름은 3-2012 자판보다 뚜렷이 나은 배열에 붙였으면 합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첫댓글 < 와 > 가 각기 왼손 배열과 오른손 배열로 나뉘게 되는데 내추럴키보드 등에서는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겠습니다. 4단의 윗글쇠 배열을 흐트리더라도 &와 * 를 이동시키고 그 자리에 <, > 를 놓는 방안도 고려해 봄직합니다.
왼쪽/오른쪽 뚜렷이 나뉜 자판에선 단점이 될 수도 수도 있겠네요. &, *까지 건드리면 기호 배열이 너무 흐트러지니 최선은 아닌 것 같네요. 이러나 저러나 3-90 자판보다 마음에 쏙 드는 배열은 쉽게 나오지 않으려나 봅니다.
덧붙이는 배열은 3-90 자판의 부등호 자리를 그대로 따라서 만들어 본 것입니다. (제겐 이 배열도 만족스럽지는 못합니다.)
근데요... 한글자판에 구지 키보드 영문기호를 모두다 넣어야 할 필요성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영문을 잘 안치니까 기호사용빈도를 잘 몰라써 하는말인지 모르겠는데요.
예를들어서 숫자키1번 왼쪽키 ` 엔터왼쪽키 ' 이런것들은 영문칠때나 쓰이는것같던데
차라리 ※ 이거나 · 이런게 한글사용할때 더 쓰이지않나 싶습니다.
제가 잘 몰라써 하는말인지는 모르겠으나, 구지 정말 잘 안쓰는 기호까지 세벌식 자판에 다 넣기보다
겹받침 ㄼ, ㄳ, ㄵ 이런걸 넣는것이 어떨지 혼자 생각해봅니다.
한글자판에서 영문기호까지 반드시 다 넣어야한다는 관념을 깨면 어떨지 모르겠네요...
이건 한글자판이지 영문자판이 아니니...
세벌식자판과 많이불편하지 않을정도로 기호와의 호환성을 갖춘상태의 한글타이핑만의 최적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벌식자판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사용자로서 하는 정말 저 혼자만의 개인적인 생각이랍니다.
그리고 가장 많이쓰는 기호 ! 와 ? 와 , 와 . 를 오른손아래자판에 배열한 390과 391은 참 편한것같아요.
제가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건 아니니 라온누리님과 팥알님께서는 오해하지마시고 가벼이 읽어주세요.^^
최근들어서 카페회원분들의 활동이 정체되어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냥 댓글도 달아본답니다.^^*
저는 390사용자이다보니 현재는 B자리에 ! , Y자리에 ' , 1자리에 /배열해서 편의성을 테스트중이랍니다
3-90 자판, 3-2012 자판, 신세벌식 자판 같은 부류는 영문 자판의 모든 기호가 꼭 들어가야 합니다.
이들 배열은 사무용이나 개발용으로도 써야 하니 어떤 작업에 어떤 기호가 필요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기호가 많이 들어갈수록 상용구 기능을 잘 활용하기도 좋습니다.
문장용 계열인 3-91 자판은 참고표나 가운뎃점이 들어간 점은 좋지만, 다른 숫자/기호들을 영문 상태에서 넣는 버릇이 들기 쉽습니다. 한글 타자는 타자 연습 풀그림으로 하더라도 숫자/기호는 실무 작업을 하면서 익힐 때가 많아서, 급한 마음에 영문 배열에서 기호를 넣으려 할 때가 생깁니다.
그래서 저는 영문 자판에 있는 기호는 기본 배열에 넣고, 영문 자판에 없는 기호는 확장 배열에 넣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글쇠 자리 수가 3-90 자판 계열과 3-91 자판 계열의 목적을 다 담을 만큼 넉넉하지 않으니, 치중하는 요소에 따라 배열의 장단점이 갈리기 마련입니다. 사람마다 적당한 겹받침 수, 기호 종류에 대한 생각이 다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따지며 절충하려 들면 좋은 점을 살리지 못하는 어정쩡한 배열이 될 수도 있으니 자판 배열을 만들 때에는 주관과 독단(?)도 필요합니다.
3-90 자판 같은 영문 자판 호환형 배열은 익히기 쉬우므로 공병우 자판의 대표안으로 알맞습니다.
기호 종류나 기호 배치를 달리한 배열은 취향을 살리는 응용안으로 바라보면 좋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처음에 3-90 자판이나 3-2012 자판을 익히면 잘 적응하여 취향에 맞는 배열로 바꾸는 이도 늘겠지만, 처음부터 3-91 자판을 익히려고 하면 취향을 따질 단계에 이르지 못하고 포기할 확률이 높습니다. (저도 3-90 자판을 먼저 익히고 3-91 자판으로 바꾸었습니다.) 조금씩 어려운 배열에 적응해 가는 것과 처음부터 가장 어려운 배열에 도전하는 것은 차이가 큰 듯하여 3-91 자판이나 3-2011 자판을 입문자에게 권하지는 못하겠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