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오월어머니집
5.18 민주 정신 선양사업으로 5.18 전, 후 대한민국 민주화 과정에서 억울하게 희생당한 본인과 그 가족(특히 온갖 고생을 마다않고 투쟁해 오신 어머니들)을 위로하고 노후의 건강한 삶을 위한 쉼터를 제공한다.
<오월어머니집 소개 中>
ㅡ 광주주먹밥(오월의 주먹밥)
1980년 광주의 어머니들이 만든 정의의 맛 ㅡ
둥글둥글 함께 뭉친 대동 세상,나눔의 주먹밥!
주먹밥과 함께 역사를 걸어 온 어머니들의 마음처럼
광주의 주먹밥에는 광주정신이 있습니다
40년 전 광주 어머니들은 계엄군에 맞서 싸우는 시민군들에게 주먹밥을 뭉쳐 건넸고
흰 쌀밥에 소금으로 간을 한 주먹밥은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생명'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외부로부터 고립된 1980년 5월18일~27일 10일간은 공포와 두려움 속에 버틴 나날 ㅡ
전통시장인 양동시장 등지에서 장사하던 아주머니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대로변과 주택가 골목 등지에 솥단지를 내다 걸고 밥을 했습니다.
아주머니들은 "밥 먹고 힘내 이겨내자"며 밥을 뭉쳐 나눠 줬고
광주의 "주먹밥"은 그렇게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전일빌딩 카페245의 광주주먹밥Story>
하늘사랑센터에서 사회복지현장실습을 했던 선생님의 소개로 광주 양림동에 위치한 오월어머니집에서 5.18의 민주화운동의 상징이자 광주 지역의 특화 음식인 오월주먹밥 만들기 체험을 했습니다.
체험에 앞서 오월어머니집이 설립된 배경과 어떤 분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그분들을 위해 무슨 활동을 하고 있는지 김형미 관장님께서 직접 설명해 주셨고 관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분들과 함께 5.18의 대동과 나눔의 정신이 담긴 오월주먹밥을 다 같이 만들며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오월, 그날의 주먹밥은 반찬 없이 그냥 먹었기 때문에 우리도 그와 같이 해보는 것도 더 의미 있는 일이겠지만 어머님들이 이왕이면 우리 가족들에게 보다 맛있는 식사로 대접하고자 몇 가지 반찬을 따로 준비해주셔서 더욱 맛있는 식시가 됐습니다.
주먹밥과 반찬들이 어찌나 맛있던지... 자꾸만 손길이 가는 걸 멈출 수가 없었답니다.
오월주먹밥을 이렇게 배불리 먹어도 되는 것인지... ^^;;;
이날, 우리 모두 즐겁게 만들고 배불리 먹을 수 있었던 것처럼 끝나지 않은 5.18이 모두의 마음에 올바르게 자리 잡아 어머님들을 비롯한 희생자와 유족들과 함께 더 나은 미래의 희망가를 부르며 빈 곳을 기쁨과 행복으로 채워졌으면 합니다.
오월어머님들과 함께 맛있는 점심식사를 마친 후 양림마을협동조합장 님의 가이드로 펭귄마을투어와 친환경 다육 화분 만들기 체험을 했습니다.
펭귄마을을 둘러보는 데 이전에 비해 규모가 훨씬 더 커졌고 작업공방 수나 체험할 수 있는 곳도 많아졌더군요.
십수 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조성되기 시작한 양림동 펭귄마을은 계속 변화 중으로 타 지역의 테마 관광지처럼 성급하고 소란스럽게 탈바꿈하는 것이 아니라 펭귄처럼 느리지만 내실 있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 보기가 좋았습니다.
입추를 지났음에도 아직은 여름 더위가 남아 있기 때문에 투어를 하는 동안 조금 덥긴 했지만 여기저기 볼거리에 온 신경을 빼앗긴데다 때때로 구름이 햇볕을 가려주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열기를 식혀줘 견딜만했는데 골목길 포장 아래 그늘에서 시원한 아이스크림까지 하나씩 먹으니 땀은 마르고 재미만 남았답니다.
투어를 마치고 공방으로 이동하여 막걸리병을 재활용한 다육 화분 만들기 체험을 했습니다.
요즘 환경문제에서 가장 큰 이슈 중 하나가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인데 플라스틱 폐품을 재활용해 화분을 만드니 환경오염도 예방하고 예쁜 화초도 키울 수 있어서 자연과 환경을 위한 좋은 시도인 듯합니다.
막걸리병을 뚫거나 자를 때는 혹시 모를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 직원분들이 일대일로 지원해 주셔서 안전하게 작품활동을 할 수 있었고 멋진 다육 화분을 완성했어요.
다육은 다른 화초에 비해 관리와 번식이 어렵지 않으니 집에서 예쁘게 잘 키워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만들어 보아요~
투어와 체험 모두를 마친 후 양림동 어비슨 카페에 가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이번 활동을 정리하고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갖은 다음 휴식 후 재충전해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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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다육이 심기는 잠시나마 인솔 선생님들에게 휴식을 주셔서 다시 힘을 낼 수 있어서 넘 감사했습니다
센터장 님이 사주신 시원한 음료도 피로회복에 큰 역할했어요.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