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워진 콩밭에서
호미자루 보이지 않을때까지
일을 하시던 어머니
기다리다 지친 큰언니는
잠든 막내를 업고
대문밖,
달려오는 어머니의 고무신 소리를
기다리다 잠이듭니다.
달려와 여는 대문소리에
서운함이 앞서
큰언니는
잠든척 속 눈썹을 내려놓습니다.
"휙"~~~
어머니의 옷 냄새에
서운했던 마음이
거짓말 처럼 사라집니다.
흙 냄새 가득한
어머니의 손이 언니의 등을
어루만져 주십니다.
아궁이의 빨간 볏짚은
언니의 마음도 모른채,
어머니를 부릅니다.
어머니를 부릅니다.
옛날 어렸을적, 잔칫날 봤던 길다란 꽃무늬 밥상
들깨가루 송송 우거지무침,바지락 냉이 된장국, 달래 넣은 무생채나물
고향의 잔칫날처럼, 등을 맞대고 때론 마주보며 함박웃음을 나누었습니다.
속내까지 후한인심에 콧날이 시큰합니다. 어머니의 마음을 보았습니다.
그저 어머니의 마음을 보았습니다.
우르르 노인회관행, 하늘색의자에 앉아 모델아닌 모델, 시선을 모아모아 짧은 코스튬시간
부녀회 어머님들 옹기종기 둘러앉아 수다 삼매경, 수다와 코스튬사이에서 문건주선생님의
오카리나 연주가 나즈막히 울려 퍼졌습니다.
(문건주선생님 멋진 연주 감사드려요~~)
저희 야수회를 위해 여러가지로 애써주신 덕포리 부녀회원분들께 많은 감사드립니다.
참 석 인 원
손요왕 자문님 이연형 자문님 윤석배 문형인 김혁기 정정호 박명애 손명환 유명옥
서기순 홍주희 서민정 최정웅 문건주 한천자 최준환 김성영 남갑진 전용호 이미형
송민숙 이준호 이영명 편원득 장천석 황현수 강현주 이강묘 박영희 강인영 윤효자
강순득 안병식 김조묘 홍정혜 전영식 홍종빈 추연태 박용주 채인선 유복근 노명희
김상희 김진희 조윤경 제갈덕노 *홍정혜님 남편 (일일회원)
* 총 인원 : 46명
찬 조
* 최준환 이사님께서 멋진 야수회 프랭카드를 찬조 하셨습니다.
* 다음주 3월 마지막 연안부두사생때 이쁜 멀티 스카프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봄바람의 필수품)
연안부두로 많이 많이 사생 오세요~~~
첫댓글 사생지와 풍경이 그려지네여~~ 풋풋한 글솜씨를 보는 재미도 쏠쏠~~담주 연안부두 사생때 뵐께여~~
그동안 잘 지내셨죠! 선생님얼굴뵙고 맛난것 먹을 생각에
벌써부터 3월 마지막 연안부두 사생이 기다려집니다.~~~
강화 덕포리 평화롭고 이쁜마을이었어요*^^* 사무국장님의
탁월한 선택이었죠~~ 다음주에 만나요****
어머님에 향수가 따스하게 느껴지네요~ 늦은 시간까지 수고하셨습니다~^^
바람을 피하느라 왼쪽마을에서 그렸죠~굴뚝이 있는 곳에서..." 흑~~" 사진보면서 ㅠ.ㅠ
다음 사생때는 같이 사진을 "찰칵" ~^^~ 부녀회원분들의 따뜻함에서 어머니란 주제를
떠올려 봤어요! 좀 올드....
현장의 감성사생후기로 감동을 주시는 서기순재무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추운날씨 많은 참석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봄이오는 인천 연안부두" 이번주(25일) 사생지에도 많은참석 부탁드립니다..,
여러가지 많은 도움주시고,
배움주시는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어머니의.밥상 부럽지않은 강화 밥상 즐거웠어요
그 밥상 그리워 지네요 후기 점점 내공이^^
아~~~ 고맙습니당. 내공이 저의 유년시절에서.... ^^
엄마가 자식에게 차려준 밥상처럼 정성이 보였던것 같아요~
" 더 먹어라 더 먹어라" ^.~
후기도 잘쓰시네요. 비록 참석은 못했어도 사생 현장에 간 것처럼 느껴지는 후기 감사히 읽었어요
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또 답글주시고,
부족한 후기 칭찬 받으니 힘이 납니다.
3월 마지막 연안부두 사생때는 뵙고 싶어요! 함께 사생하고 맛난 서더리탕도 먹고.....
꼭 나오세요~~
김규창입니다. 시(?)는 누가 쓰시는건가요? 서기순 재무님? 위곡리 시도 멋지더니 덕포리 시도 넘 멋져요.
원래 인천에서 한평생을 보낸 사람이라 강화, 연안부두 많이 가 봤지만 양평에 살다보니 거리가 너무 멀어 가기가 힘드네요. 4월에는 계속 양평쪽이니 참석하도록 할께요. 자주 못나가 미안합니다. 회원님들 건강하세요.
고문님의 칭찬을 들으니 말할수 없이 기쁩니다. 평소에도 고문님의 그림을 좋아했었습니다.그리고 가평 사생에서는 고문님의 따뜻하고 자상한 모습에 반했거든요~ 양평쪽으로 사생이 있을땐 꼭 오시는걸로 알고 있겠습니다. 사생후기를 더 따스한 감성으로 올리겠습니다. 넥타이도 멋졌던 고문님 4월 보룡리 사생에서 뵙겠습니다.
정말 분주하다보니 뒤늦게 서재무님의 기대했던 시구를 대하면서 머리속에서 그림을 그려보았습니다.
아니 머리속만이 아닌 가슴 깊숙히 아직도 남아있는 어머님의 사랑도 감지케하는 아름다운 시!! 훌륭해요
저두 지금 선생님의 답글을 봤어요~
유년시절을 시골에서 보낸저로썬 그냥 부녀회원분들의
마음이 보였던것같습니다.
제가 올린 시가 어머님의 깊은사랑을 한번더 생각나게 했다면
성공한거네요~~ ^^~ 선생님의 문장또한 따스하고 부드럽기 그지없습니다
감사*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