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Winter Mission] 제 13편. 과거의 영화는 어디로, 와카마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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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R큐슈 보통 6458D 오리오 15:27 - 와카마츠 15:45
JR큐슈 보통 6463D 와카마츠 15:56 - 오리오 16:15 (키하 40/47)
오늘의 두 번째 노선탐방은 오리오역에서 시작합니다.
[사진 371. 2번 승강장 쪽에 있는 역명판입니다. ]
[사진 372. 히가시미즈마키 방면의 모습입니다. 전차선이 한쪽만 있는 것이 보이시죠? ]
[사진 373. 오리오역에 종착하는 817계 열차가 도착하고 있습니다.]
출발시간이 되어, 열차가 우렁찬 엔진음과 함께 오리오역을 출발합니다.
[사진 374. 오리오역을 막 출발한 상태입니다. 위쪽에 십자형태로 지나가는 노선이 가고시마본선입니다.]
제가 승차한 노선은 치쿠호본선 중 와카마츠선입니다.
치쿠호본선은 기타큐슈시 와카마츠에서 치쿠시노시 하루다까지을 잇는 JR큐슈의 지방교통선입니다.
과거에는 인근의 탄광 수송 등으로 번성하기도 하였습니다만 현재는 노가타/이이즈카 등으로 부터 기타큐슈/후쿠오카 방면의 통근통학 수요가 많습니다.
노선의 개요를 보면요,
- 노선관할 : 큐슈여객철도(JR큐슈, 제1종 철도사업자)
- 영업거리 : 와카마츠~하루다 66.1km (본선의 명칭을 가진 JR노선 중에서 가장 짧다고 하네요)
- 궤간 : 1067mm
- 역수 : 25개역(기종점 포함)
- 복선구간 : 와카마츠~오리오/오리오~이이즈카/히가시미즈마키~쿠로사키 연락선
- 전철화구간 : 오리오~게이센(교류 20,000V)
- 폐색방식 : 단선자동폐색식(이이즈카~게이센~하루다)/복선자동폐색식(나머지 전구간)
- 최고속도 : 와카마츠~이이즈카 95km/h, 이이즈카~하루다 85km/h
- 운전지령 : 하카타 종합지령센터
역사도 오래된 노선입니다.
1891년 치쿠호흥업철도가 와카마츠~노가타 구간을 개업
1897년 큐슈철도를 합병
1907년 큐슈철도가 철도국영화법에 의해 국가에 편입, 관설철도가 되었습니다.
이후 노선 주변의 탄광발전에 따라 수많은 지선과 역들이 생겼다가 탄광업의 쇠퇴에 의해 폐지되기를 반복했죠.
1984년 와카마츠~오리오 구간의 화물영업 폐지
1987년 국철민영화에 의해 JR큐슈로 편입, JR화물이 제 2종철도사업자로 참여(오리오~노가타)
1988년 히가시미즈마키에서 쿠로사키로 연결되는 연결선에 오리오역 승강장설치/히가시 미즈마키역 신설
* 지난 편에 말씀드렸던 타키미출구 6/7번 승강장이 이것입니다
2001년 오리오/쿠로사키~게이센 구간 전철화
2005년 JR화물이 오리오~노가타 구간의 제 2종 철도사업 폐지
현재 치쿠호본선은 운행계통이 크게 3개 구간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 와카마츠선(비전화) : 와카마츠~오리오
- 후쿠호쿠유타카선(전철화) : 오리오/쿠로사키~게이센
- 하루다선(비전화) : 게이센~하루다
이 중 하루다선은 예전에 달려본 적이 있고요(http://cafe.daum.net/jtrain/7S1/173)
오늘은 와카마츠선을 달리는데요 와카마츠선은 전구간이 기타큐슈시 시내구간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진 375. 오리오~와카마츠 구간의 와카마츠선은 1896년에 전구간 복선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사진 376. 첫 정차역인 혼죠역입니다. 2003년에 개업한 1면 2선 섬식 구조의 역으로 큐슈교통기획의 업무위탁역입니다. 2011년 기준 1일 이용수는 1273명으로 계속 증가추세에 있죠. 2009년부터 SUGOCA의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사진 377. 혼죠역을 출발하였습니다. 혼죠역 위에는 고가식의 자전거주차장이 병설되어 있습니다.]
[사진 378. 이번 역은 후타지마역입니다. 1899년에 개업한 2면 2선 구조의 역으로 큐슈교통기획의 업무위탁역입니다. 2011년 1일평균 승차인원는 1354명으로 2008년 이후 다시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사진 379. 후타지마역 주변도 주택가가 형성되어 있죠.]
[사진 380. 이번 역은 오쿠도카이역입니다. 2면 2선 구조의 역인데요 1953년 근처의 와카마츠경정장의 이용객을 위한 임시승강장으로 개업하였다가 1962년 정차장으로 승격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역시 규슈교통기획의 업무위탁역으로 2011년 1일 평균승차인원은 401명을 기록하였습니다.]
[사진 381. 오쿠도카이역의 대합실입니다. 또 눈이 오기 시작하네요.;;;;]
[사진 382. 오쿠도카이역을 지나면 노선 주변으로 적지 않은 공장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사진 383. 후지노키역에서 어르신 한 분이 하차하였습니다.]
[사진 384. 그리고 오리오방면 열차를 만나는데요 전 구간 복선이라 서로 운행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교행대기 등이 없다는 뜻이죠)]
[사진 385. 후지노키역은 1944년에 개업한 2면 2선 구조의 역입니다. 큐슈교통기획의 업무위탁역으로 2011년 1일 268명의 승차인원을 기록하였습니다.]
[사진 386. 잠시동안 시내도로와 함께 달립니다. 이 동네도 니시테츠버스가 꽉 잡고 있죠.]
[사진 387. 잠시 후 도착한 넓은 승강장을 가진 이 역이,]
[사진 388. 바로 종점 와카마츠역입니다. 와카마츠선 전 구간을 달리는데는 18분이면 충분합니다.]
타고 왔던 열차를 바로 다시 타고 나갈 예정이라 시간이 많지는 않습니다만,
그 잠깐을 이용해서 밖으로 나가봅니다.
[사진 389. 종점 와카마츠역의 모습입니다. 이 역건물은 1984년에 세워진 3대째 역건물입니다.]
와카마츠역은 1891년 치쿠호흥업철도의 역으로 개업하였습니다.
처음부터 석탄의 수송을 목적으로 하는 역으로서 와카마츠항과 인접해서 역이 개설되었으며 전성기에는 약 840만톤의 화물을 취급하는 등 일본에서 가장 많은 화물(대부분 석탄)을 취급하는 역이었습니다.
그러나 석탄의 사용이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1982년 화물취급이 폐지되었고 곧장 1983년부터는 구내정리가 시작되어 화물용 측선 대부분이 철거되고 현재는 순수 여객역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현재 1면 2선이 섬식 구조로 되어 있으며 2009년까지 매년 이용객이 감소하다가 2010년부터 반등, 2011년에는 1349명의 1일 승차인원을 기록하였습니다.
[사진 390. 와카마츠역에는 미도리노마도구치가 있어서 지정권 발권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직영역은 아니고요 역시 큐슈교통기획의 업무위탁역입니다.]
[사진 391. 대합실 한쪽에는 우동과 에키벤을 파는 매점이 있는데요, 바로 유명한 카시와메시를 파는 토치쿠켄의 매점입니다.]
어느 덧 열차시간이 되었습니다.
배꼽노선은 이게 좀 힘들죠. 다시 출발지로 돌아가야 합니다.^^
[사진 392. 타고 왔던 그 열차가 다시 돌아갑니다. 탄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죠.]
[사진 393. 열차가 천천히 와카마츠역을 출발합니다. 눈이 내리고 있는 것 같은데요]
[사진 394. 하늘은 파란 얼굴도 같이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앞에 보이는 물길은 강이 아니고요 도카이만(洞海灣)이라고 하는, 와카마츠항과 이어져 있는 바다입니다.]
[사진 395. 후지노키역에 정차합니다. 타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사진 396. 와카마츠선의 영광은 이제 복선의 모습에서만 떠올려 볼 수 있죠.]
[사진 397. 후타지마역을 출발합니다.]
[사진 398. 와카마츠로 돌아가는 열차를 만납니다. 그리고 잠시 후]
[사진 399. 출발했던 오리오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해서 편도 18분의 짧은 노선 탐방이 끝났습니다.]
[사진 400. 전편의 사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옆에 서 있는 전동차가 813계라는 것 뿐이군요^^]
이렇게 해서 오늘의 메인 일정은 모두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이제 빠르게 오늘 숙박지로 이동해서 내일의 여행을 준비합니다.
첫댓글 이거 보니 저도 작년에 배꼽노선 탔던 기억이 납니다. 우미사치야마사치로 난고까지 간 후 뒤이어 온 보통열차로 갈아타고 시부시까지 갔다가 도시락만 까먹고(...) 다시 난고까지 돌아나왔었죠 ㅋㅋㅋ
니치난선은 배꼽노선이긴 한데 워낙 소요시간이 오래 걸려서 더 힘들죠^^ 저도 아직 각정 도전할 생각을 못하고 있는 노선 중 하나입니다.
배꼽노선이기는 하지만 와카마츠역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가면 토바타로 가는 도선을 탈 수 있어서 토바타역으로 넘어가는 방법도 있기는 합니다. 도선 요금은 100엔으로 비싸지도 않습니다.
도선이 있었나요^^ 지도상 토바타가 가까워서 이대로 토바타로 가도 되겠다 싶긴 했습니다만,
그런 편한 방법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가고시마 본선과 치쿠호선에 대한 위치 관계 및 주변 지역들과 기타 큐슈에서의 지정학적 위치에 대해 이해가 깊어졌습니다.
전에는 고쿠라에서 바로 와카마쓰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지레 생각을 했었는데, 오리오역에서 환승하는 것이군요.
이 날은 님께서 오전에 큐슈 한 가운데의 호히혼선을 탐사하시느라 체력소모도 크셨을텐데, 게다가 겨울 시즌에 미션 업무를 악천후 날씨 속에서 수행하시느라 노고가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도대체 왜 그렇게 눈이 오락가락 했는지 저도 아리송할 따름이었습니다. 큐슈에서 이 정도의 눈을 봤던 것도 처음인 듯 했고요.
심지어 다음 날 일정을 소화하는 중에도 눈이 계속 등장했습니다.^^
나중에는 "겨울이니 눈오는게 당연하지"하고 포기했죠.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