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 주가 상승을 위한 퍼즐이 맞춰지고 있다
SK텔레콤 컨센서스에 SK하이닉스의 실적개선 기대감 미반영
최근 SK텔레콤의 지분법 적용 관계회사 SK하이닉스 (지분율 20.1%)에 대한 시장의 재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 컨센서스 기준 SK하이닉스의 2017년 순이익 전망치는 6월 대비 13.9% 증가한 1조 9,891억원으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연초 대비 22.9%, 3개월간 33.3% 상승하면서 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시장 컨센서스 기준 SK텔레콤의 2017년 순이익 전망치는 연초 대비 26.2%, 3개월간 9.7% 하락해 SK하이닉스의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SK플래닛은 우려와 달리 기업가치를 증명해 낼 것
2016년 SK텔레콤의 화두는 업 (業)의 트랜스포메이션 (Transformation)이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1위 사업자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생활형 플랫폼 업체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자회사 SK플래닛의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쿠팡이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기업가치 50억달러를 인정받으면서 10억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한 점을 감안하면, 국내 2위 오픈 마켓 사업자 11번가를 보유한 SK플래닛 역시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가치를 증명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주가는 3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 반등 예상
올해 SK텔레콤은 별도 마케팅비용 절감에도 불구하고, 자회사 프로모션 강화로 수익성 정체를 겪고 있으며, 주가 역시 연초 대비 0.9% 상승에 그치면서 횡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회사 SK플래닛의 투자 유치와 관계 회사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SK텔레콤의 주가 상승을 견인할 모멘텀으로 해석된다. 실적 역시 4분기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텔레콤의 현주가 기준 2016년 예상 배당수익률은 4.6%에 달하며, 현재의 저평가 구간은 매수 기회라는 판단이다. SK텔레콤에 대해 BUY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
KB 정승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