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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게시판 스크랩 하와이의 카우와이섬 - 현지인들의 사는 모습
최복수 추천 0 조회 9 07.06.01 14:1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만약 누군가가 여러분을 전적으로 믿어 준다면, 얼마만큼 정직해 질 수 있을까요?

 

섬을 차를 타고 누비면서 이렇게 철저하게 고객을 믿어주는 가게들을 몇 번 보긴 했지만, 매번 그냥 지나쳣었지요. 그런데, 이번에는 이 재미있는 광경을 찍기 위해서 차를 휙 ~~~ 돌렸어요.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 하와이 여행기를 처음보시는 분들께서 는 카우와이섬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지도가  하와이의 카우와이섬 - 커피 좋아하시면 오셔요 ~~  에 있으니 참고로 하세요.

 

자, 그럼 가게로 들어가 볼까요?

 

 

이게 바로 섬 여러곳에서 볼 수 있었던 무인가게예요. 주차장이자 가게이자 그렇지요. 그리고 뒷쪽은  바로 생산지 ... ..ㅎㅎㅎ

가게 이름은 Honest System -  양심을 믿는 다는 것이겟지요?

무엇을 파느냐고요? 한번 보세요.

 

 

뚜껑을 열면 젤로 먼저 돈통이 보이고, 그 옆으로 과일들이 있는데, 가장 많은 것이 파파야였고, 코코넛, 그리고 이름 모를 열대과일들이 몇개 놓여 잇엇어요.

과일껍질에다 값을 써 놓았으니, 계산해서 정직하게 돈을 놓고 가면 되는거지요.

그리고 한 쪽에는 물건을 이것 저것 만지지 말라고 부탁이 말이 씌여 있었고요.

 

그런데 내 입에는 파파야가 잘 안 맞던데, 왜 이렇게 파파야를 많이 파는걸까?

 

 

바로 앞에 줄기만 보이는 나무들이 키 큰 코코넛나무가 줄을 지어 서 있고, 멀리는 파파야  나무가 줄지어 잇더군요. 농사를 짓고 잇었어요.

 

 

사실은 이때 처음으로 파파야 나무를 본 거 였어요. ^_^

 

한참을 구경를 했지만, 사고 싶은 것이 없어서 뚜껑을 다시 덮어 놓은 채 다시 차를 몰았어요.

날은 덥고, 목이 마르던 차에 눈에 뜨니 가게가 하나 있었어요.

 

Shave Ice -  빙수라는 얘기지요. 여기서 유명한 곳이라고 하는데, 가게 이름이 우연히도 Jo Jo's.... 그러니까 제 이름인 Jo 와 같아서 한번은 들어가 봐야 겟다고 생각했어요.

 

가게에 들어서니, 가게의 크기는 열명도 들어 설 수 없을 정도로 작았고, 벽에는 빙수의 메뉴가 붙어 있었어요. 빙수에 왠 메뉴냐고요? 함 보세요.

 

 

기본이 60가지 이고, 그것들은 마음대로 섞어서 주문할 수 있으니, 그 종류 숫자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길께요. 전 원래 산수를 잘 못해서리..... ㅎㅎㅎ

 

여기서 목을 축인 후에 다시 차를 몰아 바닷가로 나갔지요.

그런데 바닷가 근처에서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고, 복장도 좀 특이했고, 하여간 좀 색다른 광경을 멀리서 본 거예요.

무얼까 매우 궁금햇어요. 한참 후에 알아 낸것은 그곳이 바로 하와이 전통 결혼식장이었고, 마침 결혼식이 거행되고 있었지요.

얼른 카메라를 챙겨들고 흔하게 볼 수 없는 결혼식장으로 빠른 발걸음을 옮겻어요.

 

 

빨리 빨리 걸어 갔지만, 이미 결혼식을 끝내고 신랑신부는 피로연이 열리는 곳으로 가고 없었지요.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닌 결혼식 제단을 찍는 관광객들만이 서성거리고 있엇지요.

 

 

하와이 전통의상을 입고 있는 이 사람이 신부 같지는 않았고, 아마도 신랑신부의 가까운 친척이거나 아니면 둘러리거나 하지 않았을까 해요.

 

 

 

위의 두 장의 사진은 제단위와 주위에 놓여 있던 꽃꽂이에 쓰였던 꽃들이예요.

아마도 하와이에서 흔하게 나는 꽃인지 아니면 결혼식에 특별히 쓰이는 꽃들인지 가늠할 길이 없었어요.

 

 

제가 사진을 찍고 있는데, 곁에서 누군가가 미소를 지으며 쳐다 보고 있더군요. 누굴까?

좀 있다 보니, 현지 TV 방송국에서 나와서 현지 취재를 하며 아나운서가 방송을 녹화하고있더군요.

이 정도면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을 아니었다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되는 거겟지요.?

그런 결혼식을 놓쳣다는 것이 못내 아쉬웠지만.....

 

 

이것들은 제단위에 놓인 제물인가봐요. 신랑과 신부가 영원히 지속되는 행복한 결혼생활을  바라는 마음에서 바치는 제물이라고 생각했어요.

 

 

결혼식장 근처에는 이렇게 화산석을 쌓아 놓은 현지인들의 신성한 장소가 있엇지요.

아마도 이곳은 다른 곳보다도 더 특별한 장소인지.... 그것도 알길은 없었지만.....

 

아쉬운 마음으로 이 곳을 떠나 하와이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하와이의 고유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 타로를 기르는 곳으로 가 보기로 햇지요.

 

 

열대우림으로 우거진 산들이 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이곳에서 평지에 땅이 있다하면 모두 타로 농사를 짓고 있더군요. 

 

 

타로밭 가까이에 와서 본 광경이예요. 마치 연꽃잎 비슷하게 생긴 시원하게 큰 잎에 밭에는 물이 흥건하게 고여 있고, 그 속에 뿌리가 바로 타로랍니다.

한번 보세요.

 

 

타로의 주성분은 감자처럼 전분인데, 현지인들은 예전부터 주식으로 강판같은데에 갈아서 먹었다고 하는데, 저는 중국식 야채 에그롤 만들때, 또는 볶음밥할때 채를 썰어서 넣으면 아주 고소하고 맛이 있어 자주 애용하지만, 실제로 식물을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이렇게 타로밭에 물이 많다 보니, 근처에서 언제나 볼 수 있는 것들이 있었어요.

사람은 아니지만, 현지인 축에 껴 주기로 했지요.

 

 

맞아요, 바로 오리들이예요.

 

 

이렇게 유유히 타로 밭에서 바로 엎으로 흐르는 강으로 걸어 가는 모습을 흔히 보게 되지요.

 

 

그리곤 물가 풀숲에 앉아서 친구들과 또는 이웃들과 수다를 떨며 더운 한 낮을 시원하게 보내고 있엇어요. ㅎㅎㅎ

 

타로밭은 떠나 한참을 가다보니 아주 오래 된 교회건물이 보여 호기심에 차를 세우고 들어가 봤지요.

 

 

교회의 벽은 모두가 이 섬에서 나오는 화산석으로 만들어져 있고......

 

 

 

교회 마당 한 구석에는 이렇게 오래 전에 살다 간 사람들이 편히 누워 쉬고 있었지요.

후손들이 있는지 아직도 싱싱한 꽃이 놓여 있엇어요.

 

현지인들의 얘기를 할때 빼 놓을 수 없는 터줏대감이 있어요.

 

 

바로 이 녀석들이지요.

처음에 비행기에서 내렸을때 공항안활주로를 휘젓고 다니는 이 녀석들이 참 이상하게 보였어요.

그리고 하루종일 어디를 가나 닭 우는 소리에서 도망갈 길이 없었지요.

나중엔 자면서도 귀에서 닭우는 소리가 나는 거 같을 정도였으니까 말예요.

 

 

이렇게 일 가족이 길을 건널때는 숫탉이 꼭 망을 보고 온 식구를 보호 하더군요.

숫탉이 이렇게 가장 노릇을 잘 하는 건 생전 처음 봤어요. 아주 놀라웠지요.

 

 

먹을 것이 잇어도 꼭 새끼들 먼저 먹이고 새끼들 보호를 아주 잘 하고 있었어요.

닭이 왜 이렇게 많은 지 궁금하시죠?

어떤 사람들은 이것들이 야생닭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그럴 지 모르지만, 원래는 집닭들이었다고 하대요.

한참전에 헤일이 불어와 온 섬을 휩쓸었을때, 집에서 기르던 닭들이 닭장이 부서지면서 그냥 도망쳐 나가  이렇게 자기들 나름대로 가족을 이루면서 살기 시작했다고 해요.

그런데 이 섬에는 이 닭들을 잡아 먹는 천적이 없어서 그냥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버려 아주 골치덩어리고 하는군요.

한때는 정부에서 이것들을 잡으려고 했지만, 워낙 숫자가 많고 또 산속 깊이 까지 들어가 포기했다고 해요. 그리고 관광객들은 신기하니까, 또 보호를 해 주고요.

그래 저래 늘어날 수 밖엔 없었다고 하는데, 우리 나라 토종닭같이 생긴 게 삼계탕하면 아주 맛있을 거 같더군요. ㅎㅎㅎ

 

  

 

 

위의 몇장의 사진들은 길을 지나면서 볼 수 있는 현지인들이 경영하는가게들이예요.

주로 옷 가게, 보석가게, 또는 물놀이 기구를 빌려주거나 하는 관광객상대 장사를 하는 그런 곳들이지요.

 

이 섬에서 닭 다음으로 많이 볼 수 있었던 것이 아래에 보이는 것 같은 두루미같은 새예요.

 

 

그런데 이 새들이 재미있는 것은 떼를 지어 다니는데, 장난을 친다는 거예요. 번 보시겠어요?

 

 

이렇게 풀 깍는 차를 따라 다니면서 노는데,  차가 지나가면 얼른 날아 차 앞에 가서 앉는거예요.

  

 

그러다 차가 오면 또 다시 모두들 푸드득 하늘로 날아 올라 장관을 이루었지요.

 

 

새들도 삶을 즐길 수 있는 평화로운 곳에 함께 묻혀 살고 싶은 생각이 들긴 했지만, 날개가 없는 나는 그럴 수 없다는 생각을 했지요.  

  

 

바닷가 언덕위의 흙에 구멍이 군데 군데 뚫려 있고, 앞에는 팻말이 붙어 있어요.

새 이외에는 출입금지

어 ~~ 이게 무신 소리지 ~~~

 

 

그 구멍들은 바로 새집이었어요. 새끼 한마리가 구멍에서 나와 부지런히 먹이를 주워 먹는 모습이 보이더군요.

 

 

그리고 에미새 한마리는 부지런히 나뭇가지를 물어다 집을 만들기에 바빴어요.

 

새들의 나라를 떠나서 이제는 사람 사는 곳으로 가 볼까요? 

이 섬에서 가장 오래 됐으며, 옛것이 그대로 보존 된 마을이며 많이 사람들이 찾는 하나페페라고 하는 마을이었어요.

 

 

 

마을 바로 듸에는 작은 강이 유유히 흐르고, 그 위로 놓인 나무 다리는 무척 오래된 흔들다리였어요.

 

 

주로 화랑과 기념품가게가 줄 지어 선 이곳의 오래된 주유소 주차장에는 옛날 트럭의 뒷 부분을 거대한 화분으로 개조한 기발한 아이디어와 그 옆에 서 있는 쓰지 않는 휘발유 주유기가 옛날을 말해 주고 있었어요.

 

 

어느 집 마당에  서 있던 거대한 나무인데, 그 줄기에는 다른 나무와 꽃들이 기생을 하고 있어, 마치 식물 아파트같은 느낌을 받았지요.

 

 

가까이서 찍어 봤어요.

 

이곳에서 또 하나 빼 놓을 수 없는 관광산업이 있어요. 

 

 

이 섬이 열대우림이 우거지고 경치가 좋아서 그런지 헐리웃의 단골 촬영장소가 되기도 한 곳이리서, 이렇게 아예 역대 촬영장소만을 다니면서 하는 관광상품이 다 있을 정도였어요.

 

많은 것 중에서 널리 알려진 영화로 Jurassic Park, 엘비스 프레슬리가 주연했던 불루 하와이, 킹콩, 그리고 TV 시리즈였던 Fantasy Island(환상의 섬)등과 그외에도 다수가 있다고 하대요.

 

우선 킹콩의 촬영장소였다고 하는 곳에 가보기로 했지요.

차를 타고 갈 수는 없고 걸어서 하이킹을 하더라도 이틀은 잡아야 하고, 또 날씨가 안 좋아 배로도 갈 수 없는 곳이라서 쉽게 갈 수 있는 코스를 택했어요.

와이메아 산 꼭대기에 올라가면 그 곳을 멀리서 볼 수가 있지요.

그런데.....

 

 

막상 도착해 보니 이렇게 구름이 가려서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어요.

이곳은 이렇게 항상 일기의 변화가 심하다고 하네요. 아니... 그러고 보니까 빗방울까지 떨어지네요.

아고 ~~~ 실망 ~~~~ 그런데 ~~~

 

 

여기까지 와서 그냥 가기 아까워 민적민적하고 있는 사이에 어느새 구름이 걷히면서 빼꼼이 아름다운 해변이 눈에 들어 오는 거였어요.

 

 

이곳이 바로 킹콩의 촬영장소였다고 하네요. 물론 그 동안 킹콩 시리즈가 많았으니 여러곳이 촬영장소로 선정되었었겠지요. 이곳은 그 중에 하나라고 해요. 어느 시리즈였는지는 설명이 없더군요.

 

 

하도 금방 날씨가 변해서 돌아서면 구름이 끼고, 걷히는 걸 동영상으로 찍었어요.


 

포기했던 구경을 운 좋게 하고는 내려 오는 길에 다시 또 구름이 내려 앉아 있는 산 구비를 돌게 됐는데, 이곳은 일년내내 거의 비가 안 오는 날이 없다고 하네요.

 

이번에는 다시 바닷가로 나와 해리슨 포드가 주연을 했던 영화촬영장소라고 하는 곳으로 가기로 햇어요.

여기는 전에도 소개해 드렸던 이 섬에서 가장 비싼 호텔인 Princeville 바로 옆에 있는 바닷가예요. (하와이의 카우와이섬 - 가장 비싼 호텔과 싼 호텔-- 추가정보 를 참고하세요 )

 

 

저 끝에서 해리슨 포드가 바다로 뛰어 드는 장면을 촬영했다고 하는데, 아무리 물어봐도 근처에 무슨 영화였는지를 아는 사람이 없더군요.

 

 

피어에 서 있는 사람들은 바로 이 영화찰영장소 관광을 온 사람들과 가이드였어요.

열심히 설명을 듣고 있었지만, 너무 멀어서 귀동냥은 안 되더군요. ㅎㅎㅎ

 

 

그런 것과는 아랑곳도 없이 사람들은 따뜻한(.... 뜨거운) 태양을 벗삼아 한가하게 누워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요.

 

좋은 구경 되셨나요?

그렇길 바라고, 여러분들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시시를 바래요. ^_^

 

지금 흐르고 있는 음악은 어릴때 너무 어리석어서 더 좋은 곳을 찾아 떠나온 고향인 카우와이를 그리워하면서 부른 Israel Kamakawiwo'ole 의 Hele On To Kauai 라는 노래인데, 노래 가사속에 카우와이의 유명한 지명들이 많이 나온답니다.

하와이를 떠나면서 비행기안에서 이 가수의 노래를 계속 들려 주더군요. 이 음악도 그 중에 하나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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