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을 김윤기 후보가 페북에 올린 글 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하신것 같아 옮겨 왔습니다.
어제 디트뉴스가 주최하는 후보자 간담회에서 한 마무리 발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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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때가 되니까 많은 당들이 간판을 바꿔 달았습니다. 간판 바꿔 단다고 그동안 해 온 일들이 없어진 것도 아닌데. 이건 국민 무시고 기만입니다. 어쨌든 그분들 요즘 모두 물 타고 분 칠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요즘 진보가 대세는 대세인 모양입니다. 한때는 때마다 빨강색 꺼내서 재미 톡톡히 보셨던 새누리당 후보님들도 빨강색 점퍼 입고 다니는걸 보면 그렇습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유행했던 말이 있습니다. 좌측 깜박이 넣고 우측으로 간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말을 분명한 철학과 확고한 신념없이 유행과 대세에 따르다면 우왕좌왕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야당할때 토론회할때는 진보정당과도 구별되지 않는 진보적인 정책을 쏟아내는 분들이 집권하고 국회 가면 현실론을 이야기하며 180도 변합니다. 이게 바로 표만 보고 하는 무책임 정치의 전형입니다. 그러다보니 결정적일 때 두 당이 하는 짓은 거의 똑같습니다.
민주당이 FTA 협상을 시작했고, 새누리당은 이를 마무리했습니다. 민주당이 비정규직 악법을 입법했고, 새누리당과 재벌들은 이를 잘 이용해 먹고 있습니다. 지금도 노동자들의 죽음이 끊이지 않는 쌍용자동차, 국제투기자본의 먹잇감이었던 외환은행 모두 민주당이 시작하고 새누리당이 마무리한 일입니다.
최근에도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 12월 정기국회에서 기획재정위에서 부자감세에 합의하지 않았습니까?
이 분들, 노동자와 서민의 입장에서 봤을 때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굳이 찾아내려 도 쉽지 않습니다.
MB정부가 밉다고 실패했다고 해서 다시 민주당에게 권력을 넘겨줘 본들 갖은 것 없는 사람들, 우리들 삶은 변하지 않습니다. 선거는 인기투표가 아니라, 내 삶을 바꿔줄 정책과 그 집행의지가 있는 정당과 정치인을 찾아내는 것이어야 합니다.
부자에게 세금 많이 걷자고 이야기 하는 사람, 비정규직 악법은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실천하는 정당에게 투표해야 합니다. 그래야 내 삶이 변하고 내 가족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미래를 계획할 수 있게 됩니다.
언제나 노동자 서민의 손을 놓지 않은 사람, 언제나 여러분들의 살림살이를 걱정하고 응원해주는 진보신당 김윤기에게 큰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