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행복한 나라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반적으로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다 보니 지금 이 순간, 어떤 사람은 행복해 웃고 있지만 또 다른 사람은 슬퍼서 울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지구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가 평화롭고 행복하게 사는 것은 과연 불가능할까?
엄밀히 따지자면 똑같은 상황이라 할지라도 사람들마다 서로 느끼는 행복에 대한 만족도가 다르다 보니 모두가 행복한 세상은 사실상 불가능한 게 맞습니다.
그러나 불행한 사람이 아무도 없도록 만드는 건 가능할 것 같네요.
인간이라는 존재는 지구라는 곳에 있는 여러 가지 유한자원을 서로 공유하며 살아가야 할 공동운명체로 태어났습니다.
따라서 소수의 사람들이 선점하여 독차지 한다거나 이를 다시 후대 자손들에게 대물림해서는 곤란합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구라는 행성에는 어떤 나라는 한창 전쟁 중이지만 반대로 어떤 나라는 아주 평화로운 나라도 있습니다.
또한 잘 사는 나라도 있고 못 사는 나라도 있죠.
이와 마찬가지로 나라가 아닌 개인들 사이에도 보면 부자가 있는 반면 가난한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습니다.
전 세계에서 생산된 식량을 모두 합하면 약80억 명이나 되는 지구촌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충분한 양이라는데 아직도 아프리카지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굶어죽는 사람들이 셀 수 없이 많다니 정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이렇게 굶어죽는 사람들이 많은 가난한 나라에도 부자들은 항상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혹시 이상한 점을 발견하셨나요?
사람들이 굶어죽는 이유는 식량, 즉 먹을 것이 골고루 배분이 안 되고 소수의 나라나, 소수의 사람들이 대부분을 독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말이에요.
그런데 만약 착한 사람들만 이 세상에 살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여기에 대해서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아마 여러분들 대부분이 짐작하고 계실 겁니다.
맞습니다. 그리되면 잘 사는 나라는 못 사는 나라에 식량을 보내줄 테고, 또 부자는 굶주리는 사람이 없도록 자신이 가지고 있는 먹을 것을 기꺼이 나눠 줄 겁니다.
그럼 전 세계에 굶어죽는 사람은 아마 찾아보기 힘들겠죠.
다음으로 전쟁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쟁이 일어나는 원인은 대부분 자국의 이익, 또는 그 나라 최고지도자의 개인적인 야욕 때문입니다.
어쩌다 한번 씩은 국가 간 감정의 골이 깊어져 일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이유야 어찌되었든 결국 욕심과 대화가 제대로 안되다 보니 발생하는 문제라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이라면 어느 나라에서 태어났건, 인종이 무엇이든, 성별이 무엇이든, 민족이 무엇이든, 종교가 무엇이든 상관없이 최소한 기본적으로 누릴 수 있는 의식주와 몸이 아프면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해주는 사회안전망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다만 남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은 착한 사람들한테만 말이에요.
따라서 개인이든 국가든 서로 싸우고 시기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욕심’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욕심만 적절하게 통제가능하다면 더 이상 굶어죽는 사람도 전쟁도 모두 사라질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개인적으로 부를 거머쥔 사람들을 보면 대개 부모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은 상속부자, 부동산투자로 재산을 모은 부동산부자, 주식투자로 돈을 모은 주식부자, 오로지 자신의 노력만으로 돈을 모은 자수성가형부자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이렇게 부자가 된 이유를 들여다보면 결국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있어서 가능했다는 점입니다.
만약 아프리카나 남미에 있었다면 과연 이렇게 부를 축적할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여기서 한 가지 알아야 될 것은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5천만이라는 국민이 있었기 때문에 존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어떤 한 개인이든, 기업체든 간에 성공해서 부를 축적한 배경 뒤에는 그들 나름대로의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항상 국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비록 현재의 사회적 제도로 볼 때 자식에게 상속하는 게 아무런 문제가 없을지라도 지금 가진 재산은 살아생전에 잠시 자신이 보관하고 있다가 사망 시에는 다시 원래의 주인인 사회에 환원하는 게 맞다는 올바른 인식이 필요합니다.
우리인류는 하나의 공동운명체이므로 지구상에 존재하는 유한자원을 단지 남들보다 한발 앞서 선점했다고 해서 영원히 자신의 것으로 오판해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유.무형의 부산물은 결국 지구상에 있는 유한자원을 이용하여 만들어낸 결과물이기 때문이죠. 이것은 현실적으로 잘 맞지 않는 논리라고 비춰질 수 있지만 만약 착한 사람들만 사는 세상이라면 충분히 타당성 있는 이야기랍니다.
여기서 ‘착한사람’은 곧 ‘바른 인성을 지닌 사람’을 뜻합니다.
따라서 모든 사람을 착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제대로 된 인성을 심어주어야 합니다.
인성교육을 통해 끊임없이 남녀노소 모두에게 바른 인성을 심어주면 한쪽에서는 식량이 남아도는데 반대쪽에서는 굶어죽는 어이없는 일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소중한 목숨을 잃는 일 또한 더 이상 일어나지 않게 될 것입니다.
지금까지 모두가 행복한 나라가 되지 못한 것은 국민들의 인성이 바로 서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군대훈련 중에 며칠을 굶긴 뒤, 육지에서 2km정도 떨어진 바다위에다 빵을 20개 놓아두고서 20명의 대원에게 선착순으로 제일 먼저 도착한 사람한테 빵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선택권을 줍니다.
그러자 부대원들은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각자 빵이 있는 곳을 향해 열심히 헤엄쳐 갔습니다. 조금 있으니 맨 처음 도착한 대원이 빵 하나를 집어 들고는 본인이 바로 먹는 게 아니라 자신의 뒤에 있는 사람한테 던져주고 또 던져주기를 반복합니다.
이걸 받은 사람은 다시 다음 사람한테 넘겨주고 그렇게 맨 마지막 사람이 받고, 또 그 마지막 바로 앞에 사람이 받고, 이렇게 맨 뒤에 있는 사람들이 각자 빵 하나씩을 다 받고 난 뒤에야 비로소 1등으로 도착한 사람이 마지막 남은 빵 하나를 자신의 입속에 넣습니다.
이것을 군대에서는 ‘전우애’라고 하는데 우리가 있는 일반사회에서는 ‘인간애’가 맞을 듯 싶네요.
어려운 사람을 보면 도와주고, 자신이 많이 가진 것은 나눠주면서 항상 다른 사람을 자신보다 먼저 챙기는 따듯한 인간애, 우리는 이런 사람을 참된 인간이라 부릅니다.
이런 사람들이 우리사회에 넘쳐나게 되면 나 혼자만이 아니라 모두가 행복한 나라가 되는 것입니다.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닙니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끊임없이 인성교육을 시키면 얼마든지 국민들의 정신을 바르게 개조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하나만 여쭤보고 싶네요.
혼자만 행복한 나라에서 살고 싶으신지 아니면 모두가 행복한 나라에서 살고 싶으신지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