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어제 청주에서는 부시장 면담이 있었습니다.

[김태종]

청주의 세월호 민심은 조금씩 식어가는 분위기입니다.

그 분위기에 청주시 당국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어느 날인가 청주 시청에 있던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 리본이 없어졌고

지난 번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의 단식이 있을 때 동조단식농성장을 꾸렸는데

시에서 농성장을 철거하겠다고 공무원들이 나왔다가

충돌을 우려하여 철거까지는 하지 않고 서성이다 돌아간 일도 있었으며

이후 추석 무렵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 거리에 설치한

세월호 사고 관련 현수막들을

구청에서 떼어내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이에 충북 대책위에서는 회의를 하여 일단 규탄기자회견을 열었고

이어 시장 면담을 요청했는데

어제 겨우 부시장을 면담할 수 있었습니다만

함께 배석한 관계공무원들과 부시장의 태도는 안타까운 수준이었습니다.

월요일 면담 내용을 갖고 회의를 거쳐 우리의 태도를 결정하게 될 터인데

이곳 청주에서도 결코 세월호 문제에 관한

정직하고 솔직한 사고의 원인규명과 그에 뒤따르는 책임자 처벌을 하여

대한민국의 안전이라는 말이 헛된 말장난이 아니고

그리하여 희생자들의 넋이 비로소 위로를 받고

유가족들의 가슴에 응어리가 풀리는 그 날까지

결코 걸음 멈추지 않고 나아갈 것이라는 다짐을 새롭게 합니다.

힘 잃지 마시고 함께 하시자고

청주의 지역 소식을 간단하게 알려드립니다.

날마다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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