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편제의 고장 구례의 너른 들판 한 귀퉁이에 자리한 야트막한 산으로 자라모양을 하고 있어 오산(鰲山 :531m)이라고 불리우며 높이는 531m. 산꼭대기 고스락은 분수처럼 비밀을 내뿜는 화수분 같은 산이다. 오산 사성암 전망바위에서 내려다 본 구례들판. 문척면 나들목인 신·구 문척교와 그 아래로 넉넉하게 흐르는 섬진강이 한눈에 들어오며 지리산 북서쪽 자락도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그 하나는 넋을 빼앗는 조망의 즐거움이다. '산에 들면 산을 모르고 산을 벗어나면 그 산이 보인다'는 말이 있다. 오산에 오르면 바로 헌걸찬 지리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북동쪽으론 노고단,반야봉,삼도봉이 뚜렷하고 멀리 명선,촛대봉이 아련하다. 동쪽으론 문수리가 아스라이 펼쳐지며 그 오른쪽으로 왕시루봉과 황장산이 능파를 이루며 달리고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지리산 최고 전망대인 셈. 두번째 비밀 역시 풍광의 아름다움이다. 실핏줄 같은 개울 물을 모아 남도의 이산 저산의 뭉툭한 허리를 감돌며 굽이치는 섬진강이 가장 찬란한 빛으로 흐른다. 지리산 어떤 전망대도 오산에서 바라보는 섬진강의 비경을 따라잡기 힘들 듯 싶다. 세번째 비밀은 오산의 보석 사성암의 전설로 시작된다. 깎아지른 벼랑에 제비 집처럼 붙여 지은 사성암은 582년 연기조사가 세운 이래 원효, 의상, 도선, 진각 등 4대 성인이 수도를 했다는 곳이다. 사성암이란 이름도 여기서 유래했다. 절 주변 곳곳에 성인들의 흔적이 전설 혹은 설화로 전해 내려온다. 시간이 있다면 고려 때 새겨진 마애불도 둘러볼 만하다. 마지막 비밀은 사성암 주변 수직바위 군. 오산십이대라 불리는 이 바위들은 갖가지 전설과 기기묘묘한 형태로 탐방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구례 문척면과 간전면을 가로지르는 계족산은 '닭발을 닮은' 산세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수많은 닭발을 먹어봤으나 '닭발의 산세'란 것이 어떤 것인지, 쉽게 짐작이 가지 않는다. 다만 남서쪽 천황봉(652m)을 중심에 두고 오산(531m)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함께 섬진강을 향해 달려들 듯 바짝 엎드린 능선 때문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천혜의 빼어난 자연경관 덕에 호남의 소금강으로 일컫는 오산과 구례의 조망대 둥주리봉은 오늘도 민족의 명산이자 장엄한 지리산을 우러러본다. 그리고 도도하게 흐르는 호남의 젖줄 섬진강과 휴양의 명소 구례의 역사와 민초들의 삶을 말없이 지켜보고 있다.
구례의 진산, 새로이 등산명소로 떠오르는곳으로 갑니다. 물론 벚꽃이 만발한 벚꽃길을 걸어서 갑니다. 정상 부위의 사성암이 멋진 곳이죠. 전망도 죽입니다.
일시 : 2016.4.1.금요일 밤 20:00 용산역 집결. 저녁겸 쐬주 한잔후 22:45 기차 탑승
구례구역 03:04 도착, 아침식사후 도보로 산행들머리로 이동함.
장소 : 구례의 오산, 둥주리봉 등
코스 : 구례구역-죽연마을-사성암(버스이동 가능)-오산-매봉-자래봉-제2전망대바위-
배바위-둥주리봉-동해마을-구례구역
첫댓글 짜증이 왕창나네요. 퍼나르기는 되고, 등록은 안되니..... 기껏 입력해서 등록하면 날라가버리고....그것도 두번씩이나 짜증 지대루다.
두 줄씩 나누어서 수정등록하니까 되다고 또 안되네요. 수시로 내용이 바뀝니다.
그래서 여기다가 추가로 등록합니다.
상행기차시간 구례구역 15:15출발, 용산역 19:47도착. 다음기차는 16:41출발, 20:59도착입니다.
총무님은 회원들 참석 여부를 확인하여 미리 예매를 서구르셔야 할 것입니다.
벚꽃축제기간과 겹쳐서 기차표가 없을 수도 있기에......
알겠씁니당... 조치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