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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일만항, 러 수출 전진기지로 도약 전망 |
포항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 이용에 관한 MOU체결 및 KD센터 개소식 |
영일만항이 러시아 수출 전진기지로 도약할 전망이다. 포항시는 15일 쌍용자동차 러시아 첫 수출에 맞춰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 CFS(컨테이너조작장)에서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 이용에 관한 MOU체결과 KD센터 개소식'에 이어 쌍용자동차 물동량 선적 시범 시연 등의 축하행사를 가졌다. 이 날 행사에는 박승호 포항시장과 이병석 국회의원, 솔레스사 바딤슈베초프(Vadim Shvetrov)회장, 이유일 쌍용자동차 회장 등이 참석하였다. 포항시와 MOU를 체결한 솔레스사는 연간 3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 및 조립 판매하는 러시아 자동차 판매 순위 3위 업체이다. 연매출이 3조억원에 이르며 쌍용자동차 뿐만 아니라 이슈즈, 피아트 자동차 등을 조립·생산하고 있다. 특히, 솔레스사 바딤슈베초프 회장은 항만여건과 기타 제반시설을 살펴보기 위해 직접 포항을 방문하였으며, 이에 앞서 지난 5월 솔레스사 알렉산더 코르치추크 FE사장도 포항 영일만항을 둘려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바딤슈베초프 회장의 영일만항 방문으로 피아트(프랑스)와 이슈주(일본) 등 외국산 자동차도 영일만항을 통해 러시아로 수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영일만항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날 박승호 포항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쌍용자동차의 러시아 수출 물동량 유치로 영일만항이 중국 동북3성과 극동러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입 물동량에 대한 경쟁력이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만큼, 환동해 중심항만으로 성장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포항시는 고려해운과 항로개설 협약을 체결했으며, 342TEU급(6,000톤) 써니 올리브(SUNNY OLIVE)선박이 주 1항차 러시아와 영일만항을 운항하게 된다. 올해로 개항 2년째를 맞는 영일만항은 러시아 항로에 국내 선사인 고려해운·장금상선·천경해운과 러시아 페스코까지 포함해 모두 4개 선사가 기항하게 되었다. 1주일에 6차례 왕복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국제 컨테이너 항만으로서 위용을 갖추었다는 평가이다. 영일만항은 지난 5개월 동안 6천여TEU를 처리 완료했으며, 올 들어 매월 꾸준히 물동량이 늘어나 5월에는 처음으로 월 4천TEU이상을 처리한바 있으며, 현재까지 1만5천여TEU가 영일만항을 통해 수출·입 길에 오르고 있다. 상반기 내 2만TEU 처리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한다. * KD(Knock Down): 부품을 수출해서 현지에서 조립, 판매하는 방식으로, 완성차를 컨테이너에 적재가 가능하도록 분해해 현지에서 조립 생산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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