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2월 14일
헬기추락 사고로 이현부 중장 등 7명 사망
사고로 희생된 이현부 중장의 영결식에서 유족들이 오열하고 있다.
1992년 2월 14일 오전 9시 50분쯤 경북 선산군 장천면 상림리 산동산 중턱(해발 4백50m 8부능선)에서
육군 제3183부대 204항공대 소속 UH1H 헬기 1대가 꼬리쪽 프로펠러가 떨어져 나가면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육군 7군단 소속 탑승장병 10명 중 군단장 이현부 중장(50), 작전참모 허정봉 대령(49), 군수참모
이원일 대령(40), 감찰참모 노용건 중령(40), 비서실장 한광진 소령(32), 부관 서상권 중위(25), 헬기 보조승무원
조규성 상병(22) 등 7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순직한 이현부 중장은 1991년 육사 20기 출신 중에서 안병호 수방사령관과 함께 가장 먼저 중장으로 진급한 선두주자였다.
서울고를 거쳐 육사를 졸업할 당시 대표화랑으로 선발됐을 만큼 두각을 나타냈으면서도, 정치에 물들지 않은 전형적인
군인으로 꼽혀왔다. 12·12나 5·17에 가담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하나회’나 6공화국에 들어 육군 실세로 급부상한 9·9 인맥에도 참여하지 않았던 순수군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출세코스라는 수방사기무사대신 수도기계화사단에서 대대장사단장을 지낸 기계화부대작전의 1인자로 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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