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순자르기시작

[노을벗]

정식후 18일쯤 지나니 애기들이 많이 커서 오늘부터 순지르기에 들어갔다.

작년까지는 일꾼을 사서 하곤 하였는데 밭도 크지않고 하여 우리가 직접

순을 따줄 생각인데 아무래도 시간은 좀 걸릴 것같다. 사흘정도...

머리쓴 방법

순따는 일이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어서 작업자의 능력에 따라 자세도 불안하고

오래 작업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어서 캠핑용 해먹의자를 구해 레일에 묶어서

위 그림과 같은 자세로 작업을 하였다. 그런대로 나는 편하게 따는데 집사람은

영 불편해 하여 그냥 이전의 방식대로 엉덩이의자를 깔고 일을 하였다.

우리 내외는 본래 농사를 짓던 사람들이 아니다 보니 일하는 요령도 안좋고

오랫동아 꾸준히 해야 하는 일에 좀 취약하다보니 남들은 하루나 이틀안에 

끝내는 작업을 사흘은 걸려야 마칠 것같다.

그래도 하다보면 끝나겠지 하는 심정으로 오늘 큰 동의 반을 마치었다.

딸내외가 점심을 산다하여 중마동에 나가서 돈까스로 때우고 병원에 들러 

화상부위 처치하고 내일부터는 못오겠다 하니 염증연고를 처방해 줘서

약국에 들러 처치에 필요한 거즈등 필요한 물품을 사들고 돌아 왓다.

2021년 10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