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제 옛사랑, 아니, 영원한 내사랑 칼릭스를 다시 꺼내서 닥터 노이바우어 킬러프로를 전면에 붙여봤습니다.
주력 러버였던 아디다스 P7 단종 이후 칼릭스에 양면 평면으로는 폴리볼 이후 제 스타일의 컨트롤과 힘의 부족이 느껴져 눈물을 머금고 고히 넣어두었었는데
전면에 숏을 쓰고 있는 요즘
혹시나 하는 마음이 문득 들어 주저없이 조합을 했지요.
시타 결과는?
너무 너무 좋습니다.^^
백의 평면은 고향으로 돌아온 기분이 바로 들어서 두 말할 나위 없이 좋았고
포어의 킬러프로도 생각보다 너무 좋네요.
단단한 칼릭스의 표면이 공깔림과 너클 생성에 큰 역할을 하고
역시 칼릭스답게 블록에서 죽이는 것과 때릴 때의 날카로운 직선 궤적은 가히 압권이네요.
킬러프로의 워낙 깔리는 고약한 구질이 가변반발력의 원조 칼릭스와 만나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는 조합이 만들어졌습니다.
당장 새 러버로 양면 주문해서 오늘 붙여 놓았고 내일부터 즐겁게 쓰고자 합니다.
전진에서 숏으로 플레이하는데는 파워도 전혀 부족함이 없군요.
또 칼릭스는 전진에서 빠른 박자로 임팩트가 들어가면 순간적으로 깜짝 놀랄 만큼의 빠른 공이 나오기에 숏을 쓰는 전진플레이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숏 쪽 컨트롤도 지레 염려했던 게 무색할 만큼 아주 좋습니다.
물론 한참 전부터 전면에 숏을 여러 가지 두루 쓰고 있고
제가 아주 오랜 기간 칼릭스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에라도 당연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다시금 칼릭스당 당수직을 맡게 되는 건가요.ㅎㅎ
고향집에 돌아온 듯한 마음에
마냥 흐뭇한 공룡
첫댓글 오!!! 공룡님과 칼릭스는 뭔가 잘 어울리는 한쌍의 느낌이였는데, 재결합을 축하드립니다^^
의외로 칼릭스가 얇은 두께에 비해 받쳐주는 힘이나 쏴주는 힘이 좋아서 전진에서 숏으로 때리기 좋은 라켓일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공룡님을 통해 이렇게 확인을 듣네요.
늘 건탁하세요^^
네.
abs볼 양평면으로 걸기엔 약하다 느꼈는데 숏으로 건드리고 때리기엔 전혀 부족함 없네요.
감사합니다.^^
칼릭스에.. 킬러프로라니.... 상상이 안가는조합인데요....
칼릭스+ 숏이 잘 맞는 조합이었군요!!
저도 많이 놀랐어요.
생각보다 너무 좋은 조합입니다.^^
공룡님 글을 읽으면 늘 드는 생각: '언제 한 번 전면 숏을 해봐야할텐데...'
ㅎㅎ
그거 성격에 맞아야만 할 수 있습니다.^^
웬만한 분들은 못 견뎌요.
@공룡 어떤 성격에 잘 맞을까요? 지레짐작으로는 섬세함과 동시에 과감해야할 것 같은데요. 라켓 각도를 대충 맞추면 안 될테니 냅다 내지르는 성격이면 안될 것 같고, 소심하게 갖다 대면 숏핌플 성격을 전혀 못 살릴테니 마음 먹었으면 망설이지 말아야 할 것 같고요. 어떤가요?
@다같이 셰이크 (구/나홀로 펜홀더) 그런 것보다도..ㅎ
걸기보다 때리기를 좋아해야겠죠.
저는 원래 평면 러버 쓸 때도 드라이브 파워로 승부를 내기보다는 회전 위주로 코스 빼서 걸어놓고 찬스볼을 스매쉬해서 득점하는 스타일이었어서 전면에 숏이 더 맞습니다.
어릴 적에 펜홀더 숏으로 전진속공을 오래 했어서 더 그렇겠지만요.^^
@공룡 인성이 아니라 겜성을 말씀하셨던 거였군요 ^^;
숏핌플 수비 라켓을 전면숏 펜홀더로 잡아 쳐봤습니다. 중펜치는 습관이 있고 각을 열기 좋아서 셰이크 전면숏보다 낫네요. 동네 5~6부 분들이랑 즐길 정도는 되어보이는데... 먼 미래 즐탁할 시기에 만지작거릴 전형 후보로 킵해두었습니다ㅎㅎ
곡혜지웬의 탄생 예약인가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