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프라임오케스트라단이 올해 사회봉사사업으로 계획한 오지 초등학교를 찾아가는 음악회 프로그램의 첫 대상지로 택한 군위군 고로면 석산초등학교의 현장답사를 위해 초행길이지만 네비게이터를 믿고 찾아간 석산 초등학교 앞의 도로는 이와같은 댐 공사 현장으로 바뀌어 있었다.

먼지를 풀풀뒤집어쓰며 헷갈리는 네비게이터를 의지하고 계속 달려갔거만 업그레이드가 않됀 네비게이터는 결국엔 이와같은 막다른곳으로 나를 데리고 갔다. 이곳에서도 네비게이터는 계속 앞으로 가라는데 그대로 가면 내 인생이 여기서 끝날뻔 했다. (나쁜녀석~)

차를 돌릴곳도 없어서 길고 긴 비포장길을 후진으로 빠져나와야 했다. (ㅜ.ㅜ)

한번 헷갈리기 시작하자 갈피를 못잡는 네비게이터가 이번에는 심심산골로 나를 데리고 갔다.

인적도 없는 산골마을...

그러나 막상 도착한 석산초등학교는 큰길 도로변에 있었다.

한때는 학생수 700명이 넘던 학교 운동장... 지금은 전교생 15명이란다. 그나마도 올해는 신입생이 1명이 있었지만 내년에는 신입생이 한명도 없고 8명이 졸업하면 전교생이 7명만 남는단다.

공연이 이루어질 학교 강당 (전교생이 모두 소파에 앉아서 관람을 할 수 있는 유일한 학교다..)
원낙 청중이 적어 인근학교 학생들마저 초대해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공연날짜를 5월 20일(목요일)로 조정하였다.
(두학교 학생을 모두 모아도 청중수는 모두 30명이다.)

이곳은 강당에 있는 도서관, 시설을 안내하시는 분은 교장선생님이시다.

강당에서 내려오니 자연수업중인 학생들이 보였다.

수업이 아니라 선생님과 놀이중이다...^^*

처음보는 나에게 정말 예쁘게 인사를 하는 아이들과 수줍어 하는 선생님의 모습이 참 싱그러웠다.

돌아오는 길에 잠시 들른 우보역... 더이상 승객을 받지 않는 우보역엔 역무원혼자 역을 지키고 있었다.

수많은 사연들을 담고 기차를 타고 내리던 사람들이 머물렀을 텅빈 대합실...

한때는 기차를 내려 지나다니는 승객들이 잠시 들러 쉬어가기도 했을 역앞의 폐건물.. 그 많던 농촌 사람들은 모두 어디로 갔을까?

인적없는 간이역 ... 무상한게 세월일까?

첫댓글 단장님! 왠지 제가 여행을 다녀 온 기분입니다.. 덕분에 구경 잘 했습니다. 빡빡한 삶 속에서 너무 여유를 잃고 살았는거 같아요..
단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호~~~ 이런 정성을 기울이는 음악인들이 몇명일까요? 보기드문 이집 주인은 어떤 음악인이신가요....Gyp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