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에서 입춘의 첫 빛을 만나다
최근 몇 년을 봄맞이 산행을 하면서 산에서 봄을 맞이하고 있다 일러 영춘 제이다 우리가 이 봄날을 과연 몇 번이나 더 맞이할 것인가?
이 산 저 산 꽃이 피는 봄이 아직은 아니지마는 오늘은 입춘이니 앞 당기여 우리는 봄을 맞으러 청계산으로 향하는 산분당선을 탔다. 청계산역이 과천역 즈음인 줄 알고 9시 10분에 나섰더니 10시 약속시간보다 20분이나 지각을 한다.
마침 그 곳에서 택배 2,5톤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져서 큰 사고가 날 뻔 했는지 사람이 웅성 이는데 난 친구를 찾느라 소리를 쳐도 모두 차량만 바라보고 있다
운전사는 놀래서 한참을 정신 나간 사람처럼 있다가 우리가 인사를 다하고 올려가려 할 때서야 제 정신으로 돌아온다. 다행으로 다친 사람도 파손된 가계도 없다 그 사람이 지금은 트럭을 운전하며 곤궁하게 살지만 큰 덕을 쌓아서 조상의 돌봄이 있는가 보다
우리는 청계산 매봉으로 오르며 두런두런 공동관심사에 얘기를 나누며 오른다. 이번 迎春은
대장인 양공이 삼월에 업무상 일정이 중국엘 가게 돼 미리 입춘 날로 당긴 것이다 그리고 최 공이 퇴직도 기념하여 같이 오른다. 이제 모든 일은 스스로 하여야 하니 지하철 타는 법, 은행에서 번호표 뽑아 기다리고, 친구들 애경사에 구좌번호 동창 카페에서 찾아서 온라인 송금하는 법은 최소한 알아야 백수생활을 잘 할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떠니 아직 카페에 등록도 안 된 상태라서 등록하는 법부터 알아야한다고 양공이 거든다.
이제는 부하직원이 돌봐주던 것이나 자식들로부터 인터넷에서 독립을 해야 살아 갈 수 있다 사진이나 음악을 등재하는 일 까지 가려면 최소 몇 달은 지나야 하고 내 경우는 2년도 넘어서 그것을 했다.
그러니 차츰 차츰 알아 가면 될 것이다.
오늘 우리는 4시간의 산행을 했는데 최 공은 최근 최장시간 산행을 한 기록이란 다. 차츰 차츰 거리를 늘리고 고도를 높이면서 황소처럼 가는 사람을 어찌 당 할 것인가??
청주 대림산악회 친구들이 며칠 전에 제주 한라산 백록을 올라 찍은 사진을 봤는데 그 멤버들이 이번에는 태산을 도전한단다.
나와는 유기나 명현이 등산을 한 적이 있는데 두 친구는 나에게 비하면 모두 날랜 돌이들이다
항상 저 앞에서 날 기다린다. 그러나 양공 왈 유기가 대림 산악회엘 가서 등반해보니 그 쪽 친구들이 산 다람쥐보다 빨라서 도저히 앞서지 못한다고 카더란 소식을 들었단다.
그러면 곽 윤기 이 원호 최종현 김동명 강 충렬 등이 모두 선수들이란 얘기다 우리는 우보라서 빨리는 못가나 천천히 서서 쉬면서 오르면 그것이 그것이다.
매봉에는 막걸 리가 있다 한잔에 1000원이든 것이 언제부터인지 2000원이다 이제 소주 한 병 놓고 대여섯 명이 먹고도 남는 나이가 돼서 그 그냥 지나친다. 마실 사람이 없다 몇 분 지나니 또 막걸리 주막이 나온다. 이번에서 목을 추기자하니 네 명이 두 잔을 마신다. 난 한잔 나머지 한 잔은 세분이 마신다. 그러고 보니 내일이 보름이라 땅콩이 안주다 하산 할 길을 물어 볼 겸하여 마신 것이다.
산은 눈이 마침하게 내려 있고 숲은 적당 한 수분이 공급 되여 공기도 맑고, 외솔 길은 낙엽이 쌓아 등산화에 닫는 촉감의 쿠션이 아주 좋다 그 길은 과천 대공원 동물원 뒷길이라 통제되어서 인지 인적이 없어 더욱 고즈넉하고 상쾌하다 이곳에서 사진을 몇 방 담고 가져온 과일도 먹고 초콜릿 먹으며 내려간다. 양공이 자연산 남자의 상징을 발견한다.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잘도 찾는다? 그곳에서 기념 촬영을 한다?
동물원의 사람과 동물소리가 멀리 바람을 타고 들여오고 경마장 소리인지 마이크 소리가 바람을 타고 들려오지만 아늑하여 겨울의 칼바람도 없다 이곳은 앞의 관악산이 있어 바람이 전혀 없다. 과천 관악산 불여우가 과객의 봇짐을 털어가는 얘기를 양공부인 상산김씨에게 하니, 재미있나 보다
공원의 리프트 카가 보이고 사람들이 추운데도 몇 사람들이 타고 오르내린다. 공원으로 내려온다. 주차장 앞의 칼국수 집이 점심을 먹을 곳이다 옥호는 奉德칼국수 맛은 별미다 면을 그때그때 사람이 들어 모면 썰어 준다! 방식은 등촌 칼국수처럼 샤브샤브 채소와 고기를 먹고 면먹고 밥 비벼 먹는다! 먼저 감자피의 만두 한 접시와 김치로 요기를 하고 국수 맛을 음미하면서 먹고 나니 3시가 넘어서 인지 포식을 한다? 그리고 나와서 양공부부는 이집트 파라오 전시장엘 가고 최 공은 다른 약속으로 가고 .....
나는 최 두호 子婚을 보려 인터컨티멘탈 호텔로 향한다? 호텔은 식이 시작되기 한 시간 전인데 들어 가보니 두호내외와 장가갈 아들이 서 손님을 맞이한다. 인사를 하고 방명록에 명기한 뒤 신랑 가족의 모습을 촬영한다. 복장이 등산복이라서 그냥 돌아가겠다. 인사를 하니 아니 왜, 저녁을 먹고 가야지 하며 혼주가 붙잡는다!
이 사람아!! 금년은 수주 많이 하여 일자리 하나 주게! 부탁을 하니
수주를 많이 해야 하는데 하며 !! 말끝을 흐린다! 난 친구에게 감리자리를 부탁한지 오래다 이력서와 경력서류를 제출하고 대기 중이다.
나오다 오른쪽 별실에 며느릿감 신부가 곱게 차려입고 촬영을 한다. 나도 한방 찍으며 시아버지 친구라 하니 촬영기사가 둘인데 신부 옆에 서서 촬영을 하시란다. 같이 서서 촬영을 한다. 요즘 젊은이들의 넓은 사고와 모든 사람에게 친절함과 개방정신이 싱그럽다.
엊저녁에 인도를 배경으로 한 명화극장의 영화를 보고 큰 감명을 받아 잘 보았는데 영화 제목은“슬럼덕 밀리어네어” 이다 퀴즈쇼 영화로 찻집에서 찻잔을 날라주는 보조가 일약 2000만루피를 손에 거머쥐어 부자가 되는 애긴데1루피가 23윈치면 오억 정도 되는 돈이지만 그 가치는 우리와 다를 것이다. 인도 천민의 가난 우리가 상상도 못할 빈곤한 삶과 인권유린 행위도 무수히 나오는 영화인데 졸지에 부자가 되는 스토리는 마약처럼 민중을 사로잡는 법?? 결국 퀴즈문제는 그 소년을 역경을 소재로 묻는 문제가 나오는 통에 모두 맞춰나간다
늦잠을 자고 아침을 허겁지겁 먹고 세면, 옷 입고 마누라가 챙겨준 배낭 메고, 나오느냐 입춘 방을 못 붙여서, 전화로 11시 이전에 빨리 어머니에게 풀 쒀 달래서 붙이라 아들에 전화를 했었는데, 집에 들어오니 입춘 방이 잘 붙어 있다
금년의 봄은 입춘 날 청계산에서 찾았으나 아직 좀 더 있어야 하나
찬란하고 포근한 봄볕은 청계산 대공원 명상의 숲길에서 맞이하고 돌아 왔다
첫댓글 이른 영춘제를 하셨군. 정월의 혹독한 추위가 입춘을 맞아 한걸음 물러서서 산행하기에는 괜찬았겠소.
양공은 사진을 보니 학창 시절 모습이 그대로구려. 사진으로 나마 보니 반갑소이다. 양공 소식은 류공을 통해서 가끔 들었소만....
목야9911은 누구인가요...작년 40주년행사때 오셨나요.
목야는 나무를 사랑하여 공방에서 가구를 잘 만들고 우리의 나무로 만듣 가구를 사랑하고 연구 계승발전 시키는 사람으로 한옥를 짓기도하는 실천 건축가입니다 동기생 홍기학입니다 한옥이나 가구에 관심있으면 연락하시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