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불자광장
 
 
카페 게시글
선행.봉사 현장 스크랩 김여진, 봉사하는 삶이 연기에도 정말 큰 도움이 된다
묘락행 추천 0 조회 40 08.11.25 14:3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인도의 불가촉 천민마을과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펼쳐지는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으신 분은 한번 문의해 보세요.  <참가 신청 문의> http://www.jungtoyouth.org (이성희 010-3408-4493)  

일요일, 교회에서는 예배가 열리는 날입니다. 그런데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청파감리교회에서는 탤런트 김여진씨를 모시고 이색 강연회를 열었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빈곤퇴치 활동을 해오신 <김여진>씨가 "굶주리는 북한어린이돕기 캠페인을 통해 느꼈던 행복한 삶" 에 대해 가볍게 질문하고 대화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김여진씨는 최근 KBS월화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에 작가 이서우 역으로 출연하고 있으며, 얼마전에는 드라마 <이산>에서 정순왕후 역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었습니다.

 

이 교회에서는 연말이 다가오면서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방법들을 모색하던 중,

김여진씨가 북한어린이돕기 캠페인을 열심히 해오시던 것을 보고 오늘 강연을 요청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늘도 재미있게 취재할 수 있었습니다. 연예인으로서의 삶과 봉사하는 삶... 이 두가지에 대한 즐거운 대화들이 오고 갔고, 많은 분들이 깊은 감명을 받았답니다.

 

 

△ 늘 웃음을 머금으시는 탤런트 김여진씨.

하지만, 오늘 강연장에서도 "굶주리는 아이들"을 이야기하며 끝내 눈물을 보이셨답니다.;;

 

“저 멀리 지구 반대편이 아이들을 돕는 것도 좋지만, 기왕이면 우리와 한 형제이고 동포인 북한어린이들이 돕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올 겨울이면 당장 대량아사가 발생한다고 하는데, 무언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던 도중, 오늘 김여진씨를 모시게 되었습니다.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사회자 분이 오늘 강연회를 마련한 계기를 설명해 주셨고, 2편의 북한식량난에 대한 영상 시청이 있은 후, 김여진씨와의 대화마당이 시작되었습니다.

 

Q. 한국 정부의 북한에 대한 인도적 식량지원은 많은 사람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성사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요즘 여러 가지로 사회가 힘든 상황입니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희망을 만드는 것이 종교인들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저희 교회에 찾아와 주셨는데,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젊은 청년들이 어떤 실천들을 할 수 있을지 조언해 주셨으면 합니다.

 

여러분은 어떨 때 행복하세요?

 

첫째, 저는 어딘가에 몰입해 있을 때입니다. 저에게는 연기가 그렇구요. 그리고 만화책 읽을 때, 재미있는 영화 볼 때, 주위에서 허리를 찔러도 모를 정도로 몰입해 있을 때 행복해요. 그런데 맨날 24시간 만화책과 영화만 보면서 살 수는 없잖아요. 그럼 언제가 행복할까요?

 

둘째,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어떤 댓가를 바라지 않고 재미를 가지고 열심히 할 때 입니다. 어떻게 하면 그럴 수 있느냐?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보다 조금 높게 순간순간 목표를 정하는 거예요. 승진을 하기 위해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이 일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는가에 집중하는 거예요. 

 

지금 여기. 온 몸과 온 마음을 지금 여기에 두는 거예요. 과거는 이미 지나갔으므로 자꾸 생각하면 후회가 되요. 내가 왜 그랬을까 자꾸 지나간 과거를 붙들고 있죠. 반대로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고 있죠. 내일 시험인데, 공부해야 하는데.. 계속 걱정만 하죠. 그냥 지금 당장 공부를 하면 되는데 말이죠. 지금 여기서 해야할 일을 하되, 어떻게 잘 할 수 있는가를 연구하면서 재미를 가지고 하는 것, 이것이 행복해 지는 법이예요.

 

저는 나눔, 섬김, 봉사, 사랑의 목적이 결국 행복에 있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어떤 일을 하던, 돈을 얼마를 받던, 무슨 일을 하던 지금 여기에 딱 집중을 해서 하면 에너지를 발휘할 수가 있어요.

 

 

세 번째, 다른 사람의 기쁨에 함께 기뻐해 주고, 다른 사람의 슬픔에 함께 공감해 줄 때 행복하게 되요.

시험 성적이 안나와서 흘리는 눈물과 한 친구가 마음 아파할 때 함께 흘려주는 눈물은 많이 달라요. 후자는 똑같이 슬프고 눈물이 나지만, 그 속에는 하나되는 기쁨 같은 것이 있어요. 내가 너의 슬픔을 함께 나눌 수 있구나 하는 기쁨이 내면에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예수님이 네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고 하신 이유가 그렇게 하면 행복해지기 때문이죠. 누군가를 미워할 때 보다 사랑하고 이해할 때 기분이 더 상쾌하고 좋잖아요.

 

굶주리는 북한어린이들을 어떻게 도울까? 마찬가지입니다.

 

우선 북한주민들이 어떤 고통에 처해있는가 여러분들이 관심을 갖고 그 고통을 그대로 느껴봤으면 좋겠어요.

 

대부분 무겁고 우울한 문제여서 안보고 싶고 모른척하고 싶어해요.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주제예요. 통일이라는 것은 순식간에 올 수 있어요. 10년 안에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어요. 통일 안되었면 좋겠어, 우리 손해잖아.. 하고 있다가 어느 순간 통일이 되버리면 정말 감당을 할 수 없어요. 2000만명의 굶주린 주민들이 숟가락을 들고 내려 옵니다. 이 사람들의 마음 속에 얼마나 원망과 한이 많겠어요. 내 엄마 아빠가 북한에서 죽어가고 있을 때 남한사람들은 눈하나 깜박않고 호화로운 빌딩 속에 쓰레기가 넘쳐나는 곳에서 비만에 걸려 있는 모습을 본다면, 그 분노와 증오는 엄청 날 거예요.

 

이 반목의 골과 사회적 갈등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해요. 외면한다고 해서 절대 해결되지 않아요. 똑바로 보려고 노력해야 해요. 하루 한끼 정도 굶어보면서 아픔에 동참해 보는 것도 좋아요. 북한주민들은 10여년 동안 겨우겨우 굶으며 힘겹게 살아왔어요. 관심을 갖고 느껴보세요. 그러면 무엇이든지 방법을 찾고 노력을 하게되요. 저는 각계 각층의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함께 캠페인을 했으면 해요.

 

가장 급선무는 사람들의 마음을 돌려놓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누구부터? 내 마음부터요. 그런 다음,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신청하는 것, 주위 친구들이 후원할 수 있도록 권유하는 것. 이것만 되어도 북한문제 다 해결되요.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5000원씩만 내어도 해결되요. 하지만 그게 안되요.

 

한 달에 5000원 정기후원 해야지 하면서도 집에 가다가 까먹고요. 인터넷에 후원 신청해야지 하면서도 웹서핑 하다가 잊어버려요. 친구한테 권유해봐야지 해도 입이 쉽게 안떨어져요. 나부터 시작하고 난 후 주위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일단 한번 발걸음을 띠면 그 다음 발자욱은 더 쉽게 내딛을 수 있어요. 그렇게 조금씩 한발씩 가세요. 관심 가지고 느껴보시고, 그런 다음 저에게 찾아오세요.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Q. 김여진씨의 강연을 들으면서 이름만 걸어놓는 홍보대사는 절대 아니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북한문제 전문 기자에 필적할 만큼 다양한 이야기들을 해내시는 것 보고 놀랐습니다. 정말 이 문제에 대해 공감을 느끼고 계시는 구나. 실천해내려는 모습이 참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일반적으로 연예인이라고 하면 갖게 되는 이미지가 있잖아요. 그 이미지하고 많이 다르신 것 같아요. 이런 활동을 할 수 있는 힘이나 계기가 있으신가요?

 

연기생활을 열심히 해오고 있다가, 방송인들의 마음공부 모임인 [길벗]을 통해 법륜스님 이라는 분을 만나게 되었어요. 저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셨구요. 그리고 깨달음의 장이라는 마음수련을 하고 나서, 사람에 대한 연민의 마음을 발견하고 정말 기뻤어요. 어떤 사람이 기뻐하면 나도 기뻐하고, 슬퍼하면 나도 함께 슬퍼하는 연민의 마음을 발견하면서 정말 기뻤어요. 내가 원래 이런 감정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모르고 있었구나 발견하게 되었죠. 

 

조금씩 봉사를 하면서 마음을 더 크게 내게 되었어요. 저의 가장 큰 장점은 집중력입니다. “사랑하게 되면 집중하게 되고, 집중하면 힘이 생기고, 힘이 생기면 변화시킬 수 있다” 는 말처럼 제 인생이 그동안 쭈욱 그래 왔거든요. 연기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지금은 북한식량난에 대해 집중하고 있어요.

 

봉사를 하면서 아주 기쁜 마음으로 큰 소원이 생겼어요. 내가 왜 연기를 하고, 왜 열심히 살고, 왜 지금 이 순간에 무언가를 하고 있는가에 대한 근원적인 이유가 생긴 거예요.

 

그 소원은 바로 “적어도 아시아 지역에는 굶어서 죽는 사람은 없었으면 좋겠다”는 거예요.
 
마음을 이렇게 크게 갖고 있으니까, 매일 하루 하루가 기뻐져요. 내가 해야 할 일들이 자꾸 자꾸 보이게 되고 자발적으로 그 일들을 하게 되요.

 

 

Q. 오늘 연예인이 바로 앞에서 이렇게 강연을 하니까 너무 떨렸어요. 막 소리를 지르려다가 참았습니다.(웃음^^) <그들이 사는 세상> 드라마도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연기자로서의 삶과 어려운 이웃들에 대해 연민을 가지고 활동하는 이런 봉사의 삶, 이 두 가지의 삶이 서로 모순된 것 같지만, 서로 조화를 이룰 것 같기도 해요. 이런 봉사의 삶이 연기에는 어떤 도움이 되고 있나요? 그리고 앞으로의 활동계획은요? 이런 봉사활동에 대해 흔들림은 없으신지?

 

연기에 확실히 도움이 됩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연기가 더 많이 늘었다는 이야기를 주위에서 많이 들었어요.

 

첫째, 연기를 열심히 하면서도 인기에 연연해 하지 않는 자유로움을 배웠어요. 저에게는 이제 연기를 하는 목표가 인기를 얻기 위함이 절대 아니예요.

 

예를 들어 예전에는 기자회견을 하는데 기자들이 옆에 앉아있는 탤런트에게만 계속 질문하면 제가 되게 마음이 상했어요. 연기를 하다보면 이렇게 사소한 일에 마음이 상하거든요. 성인의 말씀 중에 “너가 기쁘면 나도 기쁘고, 너가 슬프면 나도 슬프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슬플 때는 공감해 주기가 참 쉬운데, 동료 연예인이 잘 되는 것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함께 기뻐해 주는 것이 정말 어려워요. 우리 모두는 항상 경쟁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이예요. 하지만, 지금은 내가 하고 있는 일에 깊이 집중하면서 느끼는 기쁨을 만끽하고 있어요.

 

둘째, 잘 쓰이는 삶을 살 수 있어서 기쁩니다. 제가 송혜교나 현빈처럼 인기있는 스타는 아니지만, 이런 강연회 자리에 오면 여러분들이 이렇게 집중을 해주시니 얼마나 감사합니까. 아무래도 연예인이다 보니까 사람들에게 이런 내용을 알리고, 모금을 받기가 더 쉬워요. 이런 삶이 잘 쓰이는 삶이죠. 항상 감사하게 되고, 좋은 집과 좋은 자동차 명품을 갖기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쓰이는 삶을 살기 위해 일하는 것이죠.

 

셋째, 어려운 이웃들을 돕다 보니까 그 사람들의 처지에 공감하는 능력이 발달하게 되요. 상상력도 늘어나고, 제 감정상태도 풍부해 지고, 제 인격 자체가 훨씬 더 커져요. 그래서 표현해 낼 수 있는 스펙트럼이 굉장히 다양해져요. 똑같은 이야기를 들어도 훨씬 더 예민하게 포착해내게 되요. 그 얘기를 들으면서도 그 사람의 마음이 어떤가를 더 집중해서 듣게 되요. 이것 자체가 연기자로서는 굉장히 큰 훈련이 되죠.

 

 

앞으로의 계획 관련해서는,

 

올 겨울에 인도 천민마을에 봉사활동을 갈 예정이예요. 내년 여름에는 필리핀 민다나오 분쟁지역에 구호활동을 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우선 제 눈으로 직접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먹지 못해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가까운 시간에 북한에 꼭 들어가 보고 싶은 게 소원이예요.

 

혹시 이런 마음이 언젠가는 흔들리지는 않을까 불안하냐구요? 그래서 저는 매일 아침 명상하고 제 모습을 돌아보고 있어요. 제 자신을 믿는 수밖에 없어요. 좌절할 때도 있겠지만, 그럴 때는 옆에 있는 사람들이 잡아줄 것이라고 믿어요.^^

 

강의가 끝나고 우레와 같은 박수가 나왔습니다. 한 친구는 한 탤런트의 눈물어린 호소가 너무나 감동이었는지, 손수건으로 눈에 맺힌 눈물을 닦아 내렸습니다. 또 한 친구는 주머니에 꼬깃꼬깃 넣은 만원자리 지폐 2장을 두손에 꼭 넣어주며 “혹시 잊어버릴까봐...잊어버리면 후원을 못함게 될까봐” 하며 멋쩍은 웃음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진심을 다해 활동하고 있는 한 탤런트의 모습에 모두 깊은 감명을 받은 거지요.  

 

△ 감사의 선물로 <예쁜 화분>을 선물로 받았답니다. 소박한 선물에 너무 행복해 하시는 김여진씨.  

 

△ 강의가 끝나고 다함께 사진 촬영. "기아 없는 세상을 위하여!"

 

“바쁜 촬영 일정 중에도 빈곤퇴치와 북한어린이돕기에 대한 강연 요청이 들어오면, 어떻게든 시간을 내어서 달려가겠다”고 하십니다. 마음속으로 큰 박수를 보내었습니다.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희망은 내가 만드는 것이고, 절망도 내가 만드는 것이다.

 

김여진씨 같은 마음을 가지신 연예인들이 더 많이 늘어나서  어렵고 힘들어지는 우리네 삶에 한줄기 희망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김여진씨 말씀데로 그 일을 나부터 시작해야겠다고 다시 다짐하게 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느끼셨나요?

 

김여진씨와 함께 가난한 지구의 이웃들을 도우며 행복한 삶을 만들어가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인도의 천민마을과 필리핀의 분쟁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열심히 펼쳐나갈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이번 겨울에는 김여진씨와 함께 봉사활동을 떠날 예정이라고 하네요.

 

<아래의 배너를 클릭하세요~ 봉사하는 삶으로 행복을 만들어갑니다>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