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평창군/강릉시 제왕산(帝王山:841m) ★
* 일 자 : 2014.1. 5(일) 맑음 <오륜산악회 제1066회 산행>
* 어 느 산 : 제왕산(帝王山:841m,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강릉시 성산면)
* 산행 코스 : 대관령 고속도로 준공탑아래 주차장(10:00)-능경봉갈림길 삼거리-전망대(10:40)-
제왕 촛대바위(11:10)-제왕산( 정상행사, 심상선고문 만세삼창,11:15-20)-상,하제
민원-원울이재 경유 대관령 박물관 앞 주차장 으로 하산(13:00 선두-13:45후미)
<약 7.6km 3시간 45분, 후미기준>
* 참석 회원 : 38명
* 산행 기획 : 정지범 부회장(무도시락 산행)
* 산행 후기 및 사진 : 조한수
◐ 2014년 갑오년(甲午年)신년 눈산행 ◑
O 오늘은 오륜산악회 2014년 깁오년(甲午年)신년산행 일이다,
어제 늦게까지 강원 산간지역 대설특보 발령에 염려했으나, 그래도 밤늦게 대설특보는 해제되고
아침에 산행을 망서리던 회원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 만차에 가까운 38명의 회원들의 참석에
산행기획한 정지범 부회장 싱글벙글 좋아 죽는다,
한달간 미국여행하고 돌아와 신년 처음 산행에 참석한 김철환 신임회장도 많은 회원들의 참석에
감사의 인사와 함께 올 한해동안 많은 회원들의 변함없는 참석을 당부한다,
이어, 의정부에서 참석하시는 박춘화,송태영 고문부부께서 삶아 준비해온 계란을 회원들께
돌리는 이변에 모두들 감사의 박수에 차안의 분위기는 한층 고조되고...
O 07:30 선수촌 아파트를 출발한 버스는 중부 고속도로를 경유 호법을 지나 영동 고속도로 횡성
휴게소에서 잠시 휴식(08:50-09:15)후 옛 대관령 휴게소 주차장에 도착(10:00)하니, 눈쌓인
이곳 대관령 일대의 산행을 하기위해 모여든 산행회 버스와 등산객들로 안산인해를 이루면서
무척혼잡하다,
O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과 강릉시 왕산면에 위치한 제왕산은 대관령을 깃점으로 겨울이면 눈이
많은 곳이다,
그래서 매년겨울 많은 등산객들이 이곳을 찾아 즐긴다,
강원도에서 기후적인 여건으로 눈이 제일 많이 내리는 대관령 !,
산행은 주로 대관령 휴게소에서 시작된다,
왜냐하면 밑에서 거슬러 올라올 경우 6km이상을 계속 올려쳐야 하므로 대관령에서 내려 갈수
있는 것을 굳이 고생을 사서 할 필요가 없다는 게 공통적인 생각이기 때문이다,
O 버스에서 내리니 역시 대관령은 눈이 많다, 온천지가 눈으로 쌓이고 사방의 나뭇가지의 눈은
바람에 휙휙 !~ 휘날리고 매서운 칼바람에 기온도 차다,
아이젠과 스패츠로 완전히 무장하고, 주차장에서 계단을 따라 올라서면 거대한 고속도로 준공
탑이 등산객을 맞이한다,
이곳 또한 사진찍는 단체들로 복잡하다, 준공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면 한참을 줄로 서서
기다려야 한다,
O 알아주는 대관령 고개의 겨울 칼바람은 대단하다, 그래도 오늘은 바람이 적은 편이다,
남쪽 능경봉,제왕산으로 가는 길을 따라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는데, 산행 이정표에 제왕산
정상은 2.7km, 대관령박물관 은 7.6km 라고 표시 되어있다,
눈길에 발품 각오를 해야 겠다, 온 사방 천지가 하이얀 눈 천지 ! 길게 늘어선 등산객 행렬을
보면서 ...
너나 내나 산에 미친 산 사람들이 구나 ! 혼자 말로 중얼 거리며 선두 뒤를 따러 븉는다,
온천지가 하얀 눈으로 뒤덮힌 설경을 보면서 겨울 눈산행의 즐거움을 느껴보지 않은 사람
들은 이 마음을 알지 못한다,
정강이 까지 쌀인 눈길 ! 먼저 찾은 등산객들의 발길에 한결 쉬운 길이 돼있다,
O 오른쪽 능선길이 보이고 싸리나무와 잡목, 잡송 등 눈쌓인 턴널숲길 설화에 소름이 끼치고
설경에 설레이는 마음은 자제 불능이다, 모두들 환상속에 빠져 들면서 제 정신울 잃어 가고
있다,
잠시후 산불감시 초소에 도착, 초소 옆으로 가면, 오른쪽은 능경봉(1.123m), 고루포기산,
백두대간 길이고, 왼쪽으로는 제왕산(841m)이정표가 방향을 알린다,
이곳에서 우리 오륜산악회는 눈 쌓인 왼쪽 임도 길을 따라 제앙산 길로 들어 섰다,
능경봉 코스보다 제왕산 코스로 오는 등산객이 적어 복잡하지 않아 걷기에 좀 낳은 편이다,
그래도 푹푹 빠지는 눈길 행렬의 발걸음이 느리다,
뒤돌아 보니 눈덮힌 대관령이 휘날리고,대관령 북쪽으로 가물가물 이어지는 선자령의 연릉이
보기 좋다,
O 눈 쌓인 산판길(차도 ?)을 따라 왼쪽으로 나가다가 능선길로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또다른
차도와 만나면서 잠시후 나무계단을 따라 다시 오름길에 올라 차츰 경사를 높여 가면 첫번째
봉우리에 나무축대로 만들어 놓은 전망대에 올라선다(10:40)
◐ 전망대(10:40)-제왕촛대바위(11:10)-제뫙산 정상(정상행사,11:15-20) ◑
O 전망대에 올라서니 조망이 확 트이면서 눈덮힌 선자령의 길게 뻗어 내린 연릉과 발아래 눈덮힌
산천이 펼쳐지고, 저멀리 동해바다와 강릉시가 운무와 함게 가믈거린다,
또한 산허리를 잘라 턴널을 만들고 길을 낸 영동고속도로 위를 많은 차들이 시원스레 내 달리고
있다,
건너편 가까이 보이는 제왕산 정상은 암봉에 반쯤 가린채 우뚝해 보인다,
O 이곳 전망대에서 잠시 머믄후 눈 쌓인 제왕산 정상 길은 쌓인 눈과 바윗길로 이어 지면서
30여분 급경사 길 한고비를 올려치니 거대한 제왕 촛대바위가 위용을 뽑내며 제왕답게 빨리
올라오라 ! 호령하고 있다,
제왕촛대바위 밑에 도착(11:10)오던 길을 뒤돌아 확 트이면서 눈쌓인 능경봉과 우측으로
대관령을 중심으로 북으로는 눈 덮힌 선자령이 이어지면서 줄달음 치고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O 제왕촛대바위를 돌아 고사목과 장송 군락들이 장관을 이룬 암릉길을 따라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서니(11:15) 제왕산 정상이다,
정상주변으로 암릉과 고사목,거대한 적송,장송들이 거센 바람과 눈보라에도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또한 정상은 돌무지 사이에 있는 기나긴 세월과 모진 비바람에 생을 마감한 「고사목」한그루가
일품이다,
바로 뒤에 기둥철판으로된 정상 표지판(841m)도 비바람에 녹슬어 빛을 잃어가고 있는 모습이
안타갑다,
이곳 정상 밑자락에서 오늘의 주빈 심상선 고문의 우렁찬 만세삼창으로 정상행사를 마무리
(11:15-11:20)
◐ 제왕산 정상(11:20)-상,하제 민원-원울이재 경유 대관령 박물관앞 주차장으로
하산(13:45 후미) ◑
O 정상행사를 마치고 정상을 벗어난 뒷쪽 하산길로 들어설 무렵 또다른 봉우리에 오석의 대리석
정상 표지석(840m)이 정상을 혼돈스럽게 만든다, 아마도 신정상 인 모양이다,
이곳에서 약간 동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가파르고 쌓인 눈에 무척 미끄러워 위험스럽다,
가다 능선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꺾어 지능선 쪽으로 나가다 계곡길을 내려서면 큰길과 만나며,
시원한 계류를 끼고 내림길의 눈덮힌 장송과 소나무 군락 숲길이 아름답고 마냥 즐겁다,
O 계류를 끼고 오른쪽으로 쉼없이 한동안 내려가면 임도를 건너 대관령 옛길로 들어선다,
"대관령 고갯길의 반이라는 반정(半程)" 영동-영서 지방의 물자교류가 이 험한 고갯길로 통했다
고 하는데, 반정-상,하 제민원-대관령 박물관 길이 옛날 우리 선조들이 다니던 「대관령 옛길」
이라고 한다(안내표지판자료인용)
하산 끝자락 산불 감시초소 옆 옛길의 물레방아는 노후되어 기능을 상실한채 흉물 스럽게 서
있다,
앞서 내려 오다 주막에서 막걸리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있는 이창순,홍정수 총무가 부르고
있다,
술을 절제하고 있는 내 심정도 모르고... 산행후의 갈증을 풀고 싶은 유혹을 거절하고 발길을
재촉했다,
O 다 내려온 줄로 알았으나, 장사꾼도 이고개를 넘었고,과거길 선비도 이고갯길을 넘었다는
약 1km의 「원울이재」를 넘어야 한다,
" 조선시대 강릉으로 부인하는 부사가 오지로 쫒겨나온 서러움에 울었고, 떠날때는 정들었던
백성들을 못잊어 울며 넘었다"는 「원울이재」내림 포장길을 따라 내려오는 양옆의 거대한
노송들의 환송을 받으며 어흘리 마을입구 대관령 박물관 앞 주차장으로
하산(13:10-13:45 후미기준), 오늘의 산행을 마감한다,
* 중 식 : 강릉 안목항「미락식당」"도루묵 찌개"정식(14:15-15:15)
* 19:10 서울 도착 해산 (귀경길 교통체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