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동네에 다녀왔어요

난생 처음 꽃동네 체험실습(봉사) 을 다녀왔습니다. 차로 움직여야할 만큼 큰 규모에 놀라웠습니다. 저의 체험 실습은 노인 요양원이었는데 시설이 넓고 깨끗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큰방 두개에 서른 두분의 어르신들이 누워 계셨습니다. 주로 치매, 편마비,정신분열 증을 앓고 계셨으며 거의 기저귀를 착용하고 계셨습니다. 움직임이 불편하지만 꽃동네 식구들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고 계신 어르신들의 표정 은 밝고 편안해 보였습니다. 나의 체력으로는 일주일을 채울 수 없어 나흘만에 돌아왔지만, 늘 손에 묵주를 들고 계시며 선한 눈길로 도움을 청하던 어르신들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꽃동네 곳곳에서 거룩한 바보로 묵묵히 봉사하고 계신 형제 자매님들을 보며 나의 생 활을 반성해 봅니다. 일손이 필요한 곳곳에서 조용하게 침묵하며 보배로운  땀바울과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형제 자매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여 봅니다.   신부님 강론 말씀에서 불쌍하고 집없이 떠도는 부랑인들을 위해 살아야겠다는 일념으 로 강화에서 작은시설부터 시작했다고 합니다. 예수님이 자신을 아버지의 뜻에 온전히 맡겨드리듯 신부님도 하느님과 성령님께 모든 것을 맡겨드리며 확고한 믿음으로 일을 시작하고 보니 이제는 국내는 물론 해외로까지 퍼져 나가는 꽃동네의 기적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하시며 확고한 믿음과 온전한 의탁은 나를 노력하게 하고 거기에서 하느님은 기적을 이루신다는 말씀을 듣고 나의 신앙을 되 짚어 보았습니다. (1고린 13;8) 사랑은 언제 까지나 쓰러지지 않습니다. 예언도 없어지고, 신령한 언어도 그치고, 지식도 없어집니다. 모두 사라져도 사랑만이 영원합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것은 하느님의 풍성한 은총이며, 선물입니다. 꽃동네에서 받은 선물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많다는 것, 주님은 필요한 만큼은 주시 며, 늘 함께하신다는 믿음과 감사함입니다. 나와 함께 머물렀던 어느 자매님은 삶이 무미건조할 때면 꽃동네에서 일주일이고 열흘 고 지내다보면 새로운 에너지가 생긴다고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선한 마음으로 사랑을 실천할때 참 행복을 느끼나봅니다. 언제나 나와 함께 하시는 주님께 희망을 두며 화이팅!!!^*^ 모두모두 건강하시길 빕니다.